이재용 "국물 더 달라"던 어묵집…"방송 켭니다" 제대로 대박

머니투데이

류원혜 기자

지난 6일 온라인커뮤니티에 올라온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사진.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윤석열 대통령이 6일 부산 중구 깡통시장을 방문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등 기업인들과 분식을 시식하고 있다. /사진=뉴스1(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최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등 재계 총수들과 함께 방문했던 부산 깡통시장의 한 어묵집이 홍보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11일 해당 어묵집 온라인 쇼핑몰 첫 화면에는 '대한민국 VIP들의 어묵'이라는 글과 함께 어묵을 먹는 이 회장의 사진이 배경으로 걸려있다.

어묵집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도 이 회장이 등장한 영상이 게시됐다. 영상에서 이 회장은 밝은 표정으로 어묵을 꼬치로 찍어 먹었다. 게시물에는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님께서도 부산어묵을 방문하셔서 맛있게 드시고 가셨습니다'라는 설명이 담겼다.

/사진=사진=어묵집 포털 쇼핑몰 캡처

앞서 지난 6일 윤 대통령과 깡통시장을 찾아 상인을 격려하는 자리에는 이 회장과 최재원 SK 수석부회장, 구광모 LG 회장, 김동관 한화 부회장, 정기선 HD현대 부회장, 조현준 효성 회장, 조원태 한진 회장, 류진 한국경제인연합회 회장 등이 함께했다.

해당 어묵집에 방문한 이 회장은 "사장님, 저는 어묵 국물 좀"이라고 요청한 뒤 종이컵에 든 국물을 마시며 "아, 좋다"라고 말하며 어묵을 맛있게 먹었다.

이 회장은 한 시민이 "잘생겼다"고 외치자 오른손 검지를 입에 대는 '쉿' 자세를 하며 웃었는데, 이 모습이 온라인에서 확산하며 화제 되기도 했다.

이들의 방문 이후 관심이 쏟아지자 어묵집은 라이브커머스 방송까지 준비하는 등 적극적으로 판매에 나섰다. 방송 예고 화면에도 이 회장의 사진이 걸렸다. 누리꾼들은 "사진 한 장으로 10억원 이상 홍보 효과를 본다", "나도 먹어보고 싶다", "장사운 대박" 등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