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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스닥 오르는데 테슬라는 뭐야?"…실망감에 1억불 순매도[서학픽]

머니투데이
  • 권성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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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12.11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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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학개미 탑픽]

[편집자주] 서학개미들이 많이 투자하는 해외 주식의 최근 주가 흐름과 월가 전문가들의 평가를 분석해 소개합니다.

테슬라에 대한 실망 매물이 쏟아져 나오며 서학개미들이 4주 연속 미국 증시에서 순매도를 이어갔다.

테슬라의 야심작인 사이버트럭이 출시되고도 주가가 230~240달러대에서 횡보를 반복하자 지친 투자자들이 매물을 내놓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증시가 강세를 보이고 있고 특히 중견 기술주들이 약진하고 있는 상황에서 랠리에서 소외된 듯한 테슬라를 더 이상 들고 있을 이유가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 증시에 상장된 중국 증시 레버리지 ETF(상장지수펀드)가 서학개미들의 순매수 1위 종목에 오른 점도 눈에 띈다. 미국 증시가 상승세를 지속하자 추격 매수가 부담스러워 못 오르고 있는 중국 증시로 눈을 돌린 것으로 추정된다.

"나스닥 오르는데 테슬라는 뭐야?"…실망감에 1억불 순매도[서학픽]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서학개미들은 지난 11월29일~12월5일(결제일 기준 지난 4~8일) 사이에 미국 증시에서 1억7660만달러의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이 기간 동안 S&P500지수는 0.3% 올랐고 나스닥지수는 0.4% 하락했다. 이후 6일부터 8일까지 3일간은 S&P500지수가 0.8%, 나스닥지수가 1.2% 상승했다.

서학개미들의 순매도 규모는 직전주에 5000만달러 미만으로 줄었다가 다시 1억달러 이상으로 늘어났다. 이같은 순매도 규모 증가는 테슬라 탓이 컸다.

서학개미들은 지난 11월29일~12월5일 사이에 테슬라만 1억319만달러 순매도했다. 직전주 5270만달러에서 순매도 규모가 더 늘어난 것이다.

테슬라 주가는 지난 10월31일 200.84달러까지 내려갔다가 반등했으나 지난 11월14일 230달러대를 넘어선 뒤 지금까지 230~240달러 박스권에서 횡보하고 있다.

서학개미들은 테슬라 주가가 230~240달러 사이에서 등락하는 동안 4주 연속 매도 우위를 이어갔는데 특히 지난 11월30일 테슬라의 사이버트럭이 출시된 후 순매도 규모가 커졌다.

테슬라가 내년에 저가형 전기차를 선보이기 전까지는 주가에 별 다른 상승 모멘텀이 기대되지 않는다는 실망감과 AMD, 인텔, 우버 등 약진하는 기술주 사이에서 랠리에서 소외되는 듯한 두려움이 테슬라 매물 증가의 원인으로 파악된다.

테슬라의 하루 주가 수익률을 1.5배 따르는 디렉시온 데일리 테슬라 불 1.5배 주식(TSLL)도 739만달러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나스닥 오르는데 테슬라는 뭐야?"…실망감에 1억불 순매도[서학픽]

서학개미들은 주가가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는 애플에 대해서도 4주째 순매도를 지속했다. 애플은 2929만달러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애플 주가는 지난 9일 195.71달러로 마감해 지난 7월31일에 기록한 종가 기준 올들어 최고치인 196.45달러에 근접했다. 서학개미들은 애플 주가가 180달러를 막 넘어선 지난 11월8일부터 순매도로 돌아섰는데 이후 지난 9일까지 애플 주가는 7.6% 올랐다.

아마존은 지난 11월7일 주가가 140달러를 넘어선 이후 횡보하고 있는 가운데 1300만달러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서학개미들의 매매가 많지 않은 항공기 제조업체인 보잉이 1088만달러 매도 우위로 순매도 상위 4위 종목에 오른 점도 눈길을 끈다.

보잉 주가는 지난 10월25일 177.73달러로 바닥을 친 뒤 계속해서 우상향을 그리고 있다. 지난 9일 종가는 244.70달러로 지난 10월25일 이후 37.7% 급등했다. 보잉의 주가 상승세는 항공기 수주가 급증한 가운데 방위사업 부문도 수요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서학개미들이 유독 좋아하는 양자컴퓨터 회사인 아이온큐는 주가가 13달러를 넘어서자 856만달러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아이온큐는 지난 10월30일 저점인 9.50달러에서 지난 9일 13.69달러로 44.1% 급등했다.



사라진 기술주 하락 베팅


직전주까지 4주 연속 순매수됐던 디렉시온 데일리 세미컨덕터 베어 3배 ETF(SOXS)는 811만달러 순매도로 돌아섰다. SOXS는 ICE 반도체지수의 하루 수익률을 반대로 3배 추종한다.

강세장에서 반도체주 하락에 강하게 베팅하다 손실을 본 일부 서학개미들이 손절매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직전주까지 순매수 상위 종목 10위 안에 들었던 프로셰어즈 울트라프로 숏 QQQ ETF(SQQQ)가 순매수 상위 종목에서 사라진 것도 주목된다.

SQQQ는 나스닥100지수의 하루 수익률을 반대로 3배 추종한다. 미국 증시가 랠리를 이어가자 기술주 하락 베팅이 크게 줄어든 영향으로 보인다.

"나스닥 오르는데 테슬라는 뭐야?"…실망감에 1억불 순매도[서학픽]

지난 11월29일~12월5일 사이에 서학개미들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디렉시온 데일리 FTSE 차이나 불 3배 ETF(YINN)다. YINN은 1722만달러 순매수됐다.

YINN은 FTSE 차이나50 지수의 하루 수익률을 3배 따르는 ETF로 중국 증시 상승에 대한 강한 베팅을 의미한다. 많이 오른 미국 주식보다 부진한 흐름을 계속하고 있는 중국 증시가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매력적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서학개미들은 올들어 급등세로 추격 매수가 부담스러운 미국 증시에서는 배당주에 주목했다. 이에 따라 슈왑 미국 배당주 ETF(SCHD)가 1602만달러 매수 우위를 보였다.



순매수 3위에 메이슨 솔루션스


서학개미들의 순매수 상위 종목 3위에는 메이슨 솔루션스라는 생소한 기업이 올랐다. 이 회사는 아시아 음식을 판매하는 소매업체로 지난 10월 초 상장한 이후 주가가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SOXS가 순매도된 반면 SOXS와 반대로 반도체주가 오를 때 3배 수익을 얻는 디렉시온 데일리 세미컨덕터 불 3배 ETF(SOXL)는 1199만달러 순매수되며 2주일째 매수 우위를 이어갔다.

미국 증시가 랠리하고 있는 가운데 일부 서학개미들이 반도체주 추가 상승에 과감하게 베팅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서학개미들은 미국 장기 국채에 대한 순매수도 지속했다. 만기 20년 이상 미국 국채들로 구성된 벤치마크의 하루 수익률을 3배 따르는 디렉시온 데일리 만기 20년 이상 미국 국채 불 3배 ETF(TMF)는 1180만달러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만기 20년 이상 미국 국채에 투자하되 콜옵션 매도로 프리미엄을 받아 배당수익률을 높인 아이셰어즈 만기 20년 이상 미국 국채 바이라이트 전략 ETF(TLTW)는 928만달러 순매수됐다. TLTW는 배당수익률이 높은 대신 장기 국채 가격이 상승할 때 얻는 차익이 일정 수준 이내로 제한된다.



테슬라 횡보시 유리한 TSLY


서학개미들이 테슬라를 대규모로 순매도한 가운데 일드맥스 테슬라 옵션 인컴 전략 ETF(TSLY)는 1163만달러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TSLY는 테슬라의 주가 수익률을 추종하되 테슬라 콜옵션을 매도해 월 배당금을 지급한다. TSLY는 월 배당금이 있고 테슬라 주가가 오를 때 함께 오르지만 상승률이 일정 수준 이내로 제한된다.

따라서 테슬라 주가가 박스권에 갇혀 있다고 판단한다면 TSLY를 박스권 바닥에서 매수할 경우 테슬라에 직접 투자하는 것보다 더 높은 수익을 거둘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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