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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근육 빠지고 종일 피곤…콩만한 '이것' 망가지니 노쇠 위험 '쑥'

머니투데이
  • 박정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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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12.11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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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근육 빠지고 종일 피곤…콩만한 '이것' 망가지니 노쇠 위험 '쑥'
갑상선 기능 장애가 있으면 몸이 허약해지는 노쇠(노인 증후군) 위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톨릭대 은평성모병원 내분비내과 이정민 교수팀이 11일 국민건강영양조사(2013~2015년)를 통해 얻은 50세 이상 남녀 2416명의 건강 영양 정보와 갑상선 기능 검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다.

연구팀에 따르면 △의도하지 않은 체중 감소 △근력 감소 △피로 △느린 걷기 속도 △낮은 신체 활동 등 5가지 기준으로 노쇠를 평가하는 'Fried 노쇠 표현형 모델'을 활용해 대상자들의 데이터를 분석했더니, 갑상선 기능 항진증(무증상 포함)일 때 노쇠 위험이 더 컸다. 특히, 갑상선 호르몬인 유리 티록신(FT4) 수치가 높을수록 노쇠 위험 증가와 더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개별 건강 상태가 다른 점을 감안해 여러 요인을 보정해도 갑상선 기능 항진증은 노쇠에 영향을 미쳤다.

갑상선 기능 저하증의 경우 유리 티록신(FT4) 수치가 낮고 갑상선자극호르몬(TSH) 수치가 높으면 노쇠와 관련이 더 컸다. 반면 무증상 갑상선 기능 저하증이 있는 경우에는 노쇠 위험 증가와 연관성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콩알만 한 크기의 갑상선은 우리 몸의 '보일러'다. 갑상선에 문제가 생기면 신진대사를 관장하는 갑상선 호르몬 분비가 변화해 체중·체온 등 신체 전반에 변화가 찾아온다. 갑상선 기능이 너무 활성화하면(갑상선 기능 항진증) 보일러를 심하게 땐 것처럼 맥박이 빨라지고 에너지 소모량이 늘어 체중이 감소한다. 반대로 기능이 떨어지는 갑상선 기능 저하증일 땐 무기력해지고 추위를 잘 타며 입맛은 없는데 체중이 증가한다. 항진증은 연간 25만여명, 저하증은 50만여명이 이에 따라 병원을 찾을 만큼 환자가 적지 않다.

노쇠는 신체의 항상성을 유지할 수 있는 생리적 능력이 여러 가지 요인들로 인해 감소하면서 다양한 질환의 발생 가능성이 커지고, 그 결과 타인에 대한 의존성과 입원 가능성, 사망 위험이 높아진 상태를 일컫는다. 나이가 들면서 나타나는 비가역적이며 불가피한 현상을 말하는 노화의 의미와는 다른 개념이다.

앞선 연구에서 노쇠 위험을 가중하는 가장 큰 요인으로 근력 감소가 지목됐는데, 이번 연구는 새롭게 '갑상선 기능' 역시 노쇠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주목받는다. 이정민 교수는 '"이번 연구는 갑상선 기능과 노쇠의 연관성을 밝혀내 고령 인구의 건강관리에 새로운 지표와 시각을 제공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면서 "건강을 위해 더욱 세심한 갑상선 환자 치료와 질환 예방을 위한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 말했다.

이번 연구는 대한내분비학회 공식학술지(Endocrinology and Metabolism) 최신 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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