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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 더 오를까요?" 팔러 갔다 다시 산다…비싸도 매수 '활활', 왜

머니투데이
  • 최지은 기자
  • 민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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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12.12 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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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서울 종로구 귀금속 거리 한 가게 앞에 금을 고가에 매입한다는 안내문이 붙어있다./사진=민수정 기자
11일 서울 종로구 귀금속 거리 한 가게 앞에 금을 고가에 매입한다는 안내문이 붙어있다./사진=민수정 기자
"40대 이상이 순금을 많이 사요. 주식처럼 '고점'에서도 매수하려는 사람이 많습니다."

서울 종로구 귀금속 거리에서 금은방을 운영하는 김모씨는 11일 금을 찾는 사람이 부쩍 늘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귀금속 거리 가게들 앞에는 '최고가 매입' '순금, 18k, 14k, 다이아몬드, 치금, 은수저'라고 적힌 팻말이 세워져 있었다. '잡금 교환 가능'이라고 쓰인 문구도 눈에 띄었다.

귀금속 도매 상가에서 직원으로 일하는 허모씨는 "예전과 비교해 하루 평균 가게를 찾는 손님들이 확실히 늘었다"며 "금값이 오른다고 하면 팔러 나왔다가 판 돈으로 다시 금을 사가는 경우도 있다"고 밝혔다.

목걸이, 팔찌 등 착용할 수 있는 제품뿐 아니라 골드바도 많이 팔린다. 30년간 귀금속 가게를 운영했다는 조모씨는"24K(함량이 99.6% 이상) 장신구를 제일 많이 사가는데, 골드바를 구매하는 이들도 많다"며 "착용하면서 손해를 입지 않을 수준의 제품을 많이들 사려 한다"고 말했다.

이날 친구의 생일 선물을 구매하려 귀금속 거리를 방문한 한 50대 여성은 "금 가격 안정성이 더 커서 친구 선물로 줄 순금 펜던트를 사러 왔다"며 "쓸모 있고 받으면 기분 좋은 선물일 것 같아 선택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 박세연 기자 = 5일 서울 종로구 한국금거래소에서 관계자가 골드바를 선보이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이르면 내년 3월부터 금리인하에 나설 수 있다는 기대감이 번지면서 금값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연일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2023.12.5/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서울=뉴스1) 박세연 기자 = 5일 서울 종로구 한국금거래소에서 관계자가 골드바를 선보이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이르면 내년 3월부터 금리인하에 나설 수 있다는 기대감이 번지면서 금값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연일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2023.12.5/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금+재테크인 일명 '금테크'에 나선 이들도 증가 추세다. 재테크 정보를 공유하는 온라인 카페 등에는 '금테크 관심, 지금 타이밍 괜찮나요' '금 구매 어떻게 하나요' '금테크 조언 구합니다'와 같은 글들이 수시로 올라오고 있다.

10년간 금 투자를 했다는 이모씨(48)는 "현금은 쌓아두면 가치가 떨어질 수 있지만 금은 가격이 우상향하기 때문에 가지고 있으면 든든하다"며 "지금은 조금만 구매한 뒤 나중에 가격이 쌀 때 더 많이 구매하려 한다. 가격이 잠시 내려가더라도 나중에는 더 올라갈 거라고 믿는다"고 했다.

전문가들은 현물로서 금을 매입하는 것도 트렌드의 일종이라고 분석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이스라엘·하마스 전쟁과 미국의 금리 인하 가능성 등으로 화폐 가치가 불안해지면서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에 투자 수요가 몰리는데 일반인들은 현물을 선호한다는 것.

허경옥 성신여대 소비자생활문화산업학과 교수는 "미국 등 국제 시장에서 금값이 많이 오르고 있다는 정보를 듣고 이를 반영해 금 투자에 나서는 사람들이 증가한 것 같다"며 "이외에도 최근 5년 사이 부동산, 이자율도 변동 폭이 컸고 코로나19(COVID-19)와 전쟁 등으로 원자잿값도 다 올라 변동성이 낮은 금에 관심을 갖는 사람이 늘었다"고 했다.

한편 금 가격은 지난 1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온스당 2089.7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이후 2000달러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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