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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범 "경영권 방어 준비 끝났다…자금 여력 충분"

머니투데이
  • 강주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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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12.14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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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임세영 기자 = 200억대 횡령·배임 혐의를 받고 있는 조현범 한국타이어 회장이 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2023.3.8/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조현범 한국앤컴퍼니 회장이 14일 사모펀드 MBK파트너스의 공개매수와 관련, "경영권 방어 준비는 끝난 상황이고 자금 여력도 충분하다"고 말했다.

조현범 회장은 이날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계열사 부당 지원과 횡령·배임 혐의 사건 공판에 출석하면서 "명성 있는 사모펀드의 무리한 시도로 개인투자자들이 피해를 입게 되는 것은 아닌지 염려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조 회장이 MBK의 한국앤컴퍼니 공개매수에 대해 직접 입장을 밝힌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 조 회장은 계열사 부당지원과 횡령·배임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지난달 보석으로 풀려났다.

MBK파트너스는 조양래 명예회장의 장남 조현식 고문과 차녀 조희원씨와 손을 잡고 그룹 지주사 한국앤컴퍼니 주식을 1주당 2만원에 공개매수 중이다. 오는 24일까지 주당 2만원에 한국앤컴퍼니 지분 20.35~27.32%를 공개매수할 계획이다. 이 계획이 성공하면 MBK 측은 한국앤컴퍼니 지분(자사주 제외) 50% 이상을 확보해 경영권을 가져올 수 있다.

지난 5일 경영권 싸움이 벌어진 이래 이 회사 주식은 공개매수 가격보다 높은 1주당 2만원을 웃돌고 있어 MBK 측이 공개매수 금액을 지금보다 더 올리지 않으면 조 회장이 경영권 방어에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최근 조 명예회장도 경영권 방어에 나서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한국앤컴퍼니그룹 관계자는 "만약 MBK파트너스 측이 공개매수 가격을 올릴 경우 본인이 직접 나서서 주식 장내매수를 하거나 공개 매수를 하는 등의 방법으로 정리하겠다는 뜻을 조 명예회장이 밝혔다"고 전했다.


앞서 조 명예회장은 조 회장에게 경영권을 물려주고 일선에서 물러났다. 조 명예회장은 2020년 한국앤컴퍼니 보유 지분 전량(23.59%)을 시간 외 대량매매(블록딜) 방식으로 조 회장에게 매각했다. 지난해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지분 5.67%도 조 회장에게 전량 증여했다.

조 회장은 현재 한국앤컴퍼니 지분 42.03%를 보유하고 있다. 약 8%의 지분을 추가로 확보하면 경영권은 문제없다. 한국앤컴퍼니는 그룹 지주사로, 한국타이어엔테크놀로지(161390)의 지분 30.67%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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