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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폭등 올까?…원자재값 등락에 관련주 널뛴다

머니투데이
  • 김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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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1.04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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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발 지정학적 긴장 고조로 세계 석유 공급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하자 국내 관련주들이 4일 급등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조기 금리인하 기대감 후퇴로 주도주가 주춤하자, 국내외 이슈를 재료로 일부 종목들이 널뛰는 모습이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 흥구석유 (15,040원 ▲1,240 +8.99%)는 전 거래일보다 2310원(29.92%) 급등한 1만30원에 거래를 마쳤다. 같은 기간 중앙에너비스 (21,000원 ▲350 +1.69%)(21%), 극동유화 (4,045원 ▲55 +1.38%)(9.25%), 대성산업 (3,895원 ▲40 +1.04%)(3.78%), S-Oil (67,100원 ▲200 +0.30%)(3.57%), E1 (76,000원 ▲3,300 +4.54%)(0.67%) 등도 나란히 올랐다.


석유주가 동반 강세를 보인 건 이란 폭탄테러 소식에 국제 유가가 급등한 영향이다. 3일(현지시간) 이란 남동부 케르만시의 사헤브 알자만 모스크 인근에서 열린 이란 전 사령관 4주기 추모식에서 두 차례의 폭발이 발생해 100여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 발생 직후 미국 정부는 미국과 이스라엘의 연관성을 부인했다. 하지만 이란 당국이 이번 사건을 외부 세력에 의한 '테러'로 규정하고 가혹한 대응 의지를 내비치면서 중동 지역 긴장감이 고조됐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3.3% 오른 72달러를 기록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불안이 고조되며 공급 불안 속 국제 유가가 상승했다"며 "리비아 샤라라 유전이 대규모 시위 발생에 따라 원유 생산에 차질이 발생했다는 소식도 유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원자재 가격에 따른 움직임은 음식료 업종에서도 나타났다. 이날 CJ제일제당 (394,000원 ▲4,500 +1.16%)은 전일 대비 2500원(0.79%) 오른 31만8000원에 거래를 마무리했다. 장 초반 32만250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국제 원당 가격 하락에 따른 수익성 강화 전망이 나오면서다.

지난해 말 CJ제일제당은 전년 대비 14.85% 하락한 주가를 보였다. 엘니뇨 등 기상이변에 따른 원당 주요 생산국(브라질, 인도, 태국 등)의 생산량 감소가 원가 부담으로 이어진 결과다. 작년 원당 가격은 9.1% 상승했다. 저점 대비 고점 기준 54.7% 뛰어올랐다.

지난 12월을 기점으로 원당 가격이 하락 흐름을 보이기 시작했다. 같은달 6일 인도 정부가 사탕수수를 활용한 바이오 에탄올 생산 규제 방안을 발표하면서, 공급 부족 이슈가 해결될 것이라는 기대감 덕이다. 브라질의 생산량 증가도 주요인이었다.

조상훈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작년 6월 정부가 원당 및 설탕에 대한 할당관세율을 0%로 낮춘 이후 이 수준을 올해까지 연장하겠다는 방침인데, 이 역시 음식료 기업의 투입원가에 긍정적"이라며 음식료 업종 내 최선호주로 CJ제일제당을 제시했다.

원가 부담 완화와 비용 효율화로 수익성 개선이 클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조 연구원은 "CJ제일제당은 다른 음식료 기업들과 비교해 제품 원가 내 원당의 비중이 높다"며 "설탕 사업뿐만 아니라 바이오 사업의 원재료로도 사용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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