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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주 코앞인데 청약자 '0명'…"여기도 0점대 경쟁률" 지방 '암울'

머니투데이
  • 김평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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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1.11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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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들어 분양시장 양극화 골이 깊어지는 분위기다. 태영건설발 PF(프로젝트파이낸싱) 부실 공포가 건설업계를 덮치면서 예비 청약자들의 '옥석가리기'가 심화됐다. 특히 중소형 건설사가 시공하는 지방 아파트는 0점대 청약경쟁률 사례가 속출할만큼 시장에서 철저히 외면받고 있다.

10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8일 경북 울진군 후포면 '후포 라온하이트' 아파트 일반공급 1순위 접수 결과 60가구 분양에 신청자가 '0명'을 기록했다. 당장 이달 중 입주가 예정된 후분양 단진데, 청약 신청자가 없어 시공사인 만송종합건설의 상황이 난처해졌다.


선광건설이 시공하는 충북 제천 '제천 신백 선광로즈웰'도 209세대를 공급하는데 신청자가 1명에 그쳤다. 남광토건이 경기 안성에 시공하는 '하우스스토리 퍼스트시티' 역시 468세대 모집에 8명이 접수했다.

보해토건이 부산에 건설하는 '보해 선시티 리버파크'는 208세대 모집에 17세대만 청약을 접수했다. 경기 양주 '덕계역 진산 블루시엘'은 54세대 모집에 20명만 청약을 넣었다. 시공사는 진산건설이다. 새해들어 0점대 청약경쟁률을 기록한 곳만 5개 단지다.

미달은 간신히 면했지만 완판이 사실상 어려울 정도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한 단지도 다수다. 경기 광명시 광명동 '광명자이힐스테이트SK뷰'는 387세대 모집에 1823명이 신청하며 평균 경쟁률 4.71대 1을 기록했다. 이는 최근 광명시 분양 아파트 중 가장 낮은 수준이다.


경기 용인시 '영통역 자이 프라시엘'은 지난 9일 실시한 1순위 청약에 389세대 모집에 923건이 접수하는데 그쳤다. 평균 경쟁률 2.37대 1로 기대에 훨씬 못미쳤다. 앞선 특별공급 청약에서도 일부타입이 미달됐다. 영통지역 9년만에 새 아파트 분양으로 견본주택에 1만명 가까이 몰릴만큼 관심을 끌었던 단지다.

태영건설 워크아웃 신청 사태를 계기로 분양 수요자들의 걱정이 커지는 분위기다. 분양을 받았는데 입주 전 시공사가 무너질 수 있다는 공포감이 확산되면서다. 지방 중소형 건설사들이 시공하는 단지의 청약경쟁률이 더 떨어진 이유다.

이같은 기류는 '옥석가리기'가 심화되는 결과로 이어진다. 시세 대비 확실히 저렴한 곳, 입지가 좋은 곳에 수요자가 몰리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충남 아산시 아산탕정지구 '더샵 탕정인피니티시티'(포스코이앤씨 시공)는 지난 4일 1순위 646가구 모집에 3만3969명이 몰리며 평균 52.58대1로 마감했다. 중흥건설이 분양한 인천 '검단신도시 AB20-2블록'은 417세대 모집에 1만6059명이 몰리며 38.51대 1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같은 현상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인구소멸 현상으로 지방 중소도시 청약시장 침체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고준석 제이에듀투자자문 대표는 "입지도 안좋고 주변 시세보다 비싼 지역들은 경쟁률이 치열하지 않고 오히려 미분양이 나는 반면, 주변보다 가격이 싸고 입지가 좋은 곳은 경쟁률이 치열하다"며 "주택 수요자들이 시장에 들어갈때 그런 것들을 꼼꼼히 따져보고 들어간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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