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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 이하늬라서 가능한 이중생활, '밤에 피는 꽃'

머니투데이
  • 이덕행 기자 ize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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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1.22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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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사극 불패 신화를 잇는 호쾌한 코믹 액션극

/사진=MBC
/사진=MBC
MBC 금토드라마 '밤에 피는 꽃'은 배우 이하늬가 3년 만의 드라마 복귀작으로 선택한 작품이다. 세 작품 연속 사극을 편성한 MBC의 선택에 시청자들이 질려 할 것라며 의문을 표하는 이들이 있었지만 이는 기우였다. '밤에 피는 꽃'은 앞선 두 작품과는 전혀 다른 매력으로 첫 등장부터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받는 데 성공했다. 특히 수절과부와 히어로의 이중생활을 보여주고 있는 이하늬는 코미디와 액션을 넘나들며 자신만이 가능한 연기 영역을 확실하게 굳혀나가고 있다.


'밤에 피는 꽃'은 밤이 되면 담을 넘는 십오 년 차 수절과부 여화(이하늬)와 사대문안 모두가 탐내는 갓벽남 종사관 수호(이종원)의 담넘고 선 넘는 아슬아슬한 이야기를 그려낸 코믹 액션 사극이다. 이하늬가 맡은 조여화는 좌의정 댁 맏며느리로 남편이 혼례 당일 괴한에게 습격받아 사망하며 초례도 치러보지 못한 채 망문 과부가 됐다. 15년 차 수절 과부 조여화는 낮에는 죽은 지아비를 위해 곡을 하거나 내훈, 삼강행실도를 필사하는 일 외에는 그림처럼 앉아있지만, 밤이 되면 복면을 쓴 채 도움이 필요한 자들을 찾아 담을 넘는다. 오랜 시간 이중생활을 했음에도 정체를 들키지 않았지만, 금위영 종사관 박수호와 엮이며 정체가 탄로날 위기에 처한다.



최근 MBC에서 선보인 '연인', '열녀박씨 계약결혼뎐' 등의 사극은 연이어 성공을 거뒀다. '열녀박씨 계약결혼뎐'의 후속작으로 방송되는 '밤에 피는 꽃' 역시 자연스럽게 기대가 커졌다. 베일을 벗은 '밤에 피는 꽃'은 MBC의 사극불패를 이어갈만한 잠재력을 보여줬다. 다만, 로맨스가 중심이 된 앞선 두 작품과 달리 코믹 그리고 액션이 중심을 이뤘다는 점에서는 차별점이 있다.





/사진=MBC
/사진=MBC



그 중심에는 조여화를 연기한 이하늬가 있다. 극 중 담 안의 여화와 담 밖의 여화가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줌에도 이질감이 없는 건 이를 연기하는 이하늬가 상황에 맞춰 팔색조 같은 연기를 보여주기 때문이다. 여화의 낮과 밤은 그 의상부터 확연하게 다르다. 15년차 수절과부 여화는 낮에는 흰 소복 밖에 입지 않는다. 대문 밖의 세상을 꿈꾸는 것도 언감생심이다. 그러나 밤이 되면 얼굴에 검은 복면을 두르고 능숙하게 담을 넘어 '전설의 미담'이 된다.


'전설의 미담'이 된 여화의 모습에서는 액션이 특히나 인상적이다. 이하늬는 전작 '원더우먼' 등에서 보여줬던 시원시원한 액션 실력이 녹슬지 않았음을 보여주며 통쾌함을 선사하고 있다. 담을 넘어선 여화가 액션을 보여준다면 담 안의 여화는 코믹스러운 모습이 도드라진다. 영화 '극한직업', 드라마 '열혈사제' 등에서 보여준 이하늬의 능청스러운 모습은 '밤에 피는 꽃'에서도 도드라지며 웃음을 선사한다. 작품이 공개되기 전 "강력한 여성 히어로지만 허당끼와 인간미로 무장한 과부 여화의 모습을 잘 담아내고자 했다"는 장태유 감독의 발언은 '밤에 피는 꽃'을 보고 있으면 자연스럽게 납득이 간다.


조여화와 다른 인물들간의 케미도 다채롭다. 낮과 밤을 가리지 않으며 여화와 얽히는 박수호와 여화의 시아버지이자 좌의정으로 자상한 모습을 보여주지만, 극 중 최종보스가 유력한 석지성(김상중) 등 많은 캐릭터들이 여화와 관계를 이루고 있다. 다양한 캐릭터와 티키타카를 보여주는 이하늬의 모습 역시 웃으며 감상할 수 있다.





/사진=MBC
/사진=MBC


'코믹 액션 사극'을 표방한 '밤에 피는 꽃'은 이렇게 다양한 웃음을 선사하지만, 그렇다고 작품이 마냥 코미디로만 흘러가는 건 아니다. 수절 과부라는 소재를 채택한 '밤에 피는 꽃'은 여화가 시대의 한계를 깨고 성장하는 과정을 그려내며 색다른 감동을 선사한다. 나아가, 모든 백성이 신분에 상관없이 능력에 따라 기회를 얻는 나라를 꿈꾸는 임금 이소(허정도)의 모습 역시 앞으로 또다른 울림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대척점에 위치한 석지성 역시 사리사욕을 채우는 악인이 아니라 소신과 신념을 가진 캐릭터라는 점에서 흥미로운 대결 구도가 예상된다.


초반 기세는 나쁘지 않다. 7.9%의 시청률로 시작한 '밤에 피는 꽃'은 3화 만에 10.8%의 시청률로 10%를 돌파했다. '연인', '열녀박씨 계약결혼뎐'보다 높은 시청률로 시작해 더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4화 시청률이 7.9%로 떨어지긴 했지만, 2023 카타르 아시안텁 대한민국 대 요르단의 경기 시간과 겹쳤다는 것을 고려하면 오히려 선방했다고 볼 수 있다. 토요일 일부 시간대가 겹치는 KBS '고려 거란 전쟁'이 주춤하고 있고, 뒤늦게 시작한 tvN '세작'이 아직 4%대의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시청률이 더 상승할 여지는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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