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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99대 1 경쟁률 뚫었는데 결국 1.5억 마피"…집주인들 '비명'

머니투데이
  • 김평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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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2.07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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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구 '오금아남' 리모델링 '송파 더 플래티넘' 준공

서울시 송파구 오금동 '송파더플래티넘' 준공/사진제공=쌍용건설
#. 2022년 1월, 최고 분양가 14억7260만원에 일반분양 29세대 모집에 7만5000여명 운집. 평균 경쟁률 2599대 1.

#. 2024년 2월, 호가 13억원. '마피(마이너스피) 1억원대(최고 1억5000만원) 매물 다수.


쌍용건설이 서울 송파구 오금동 '오금아남'(1992년 준공)을 리모델링 시공한 '송파더플래티넘' 전용면적 65㎡가 마주한 상황이 2년만에 '180도' 달라졌다. 서울 송파구라는 입지에도 1억5000만원짜리 '마피'가 나온 이유는 2년 새 부동산 시장이 급격히 얼어붙은 탓이 크다. 하지만 애초에 분양가가 너무 비쌌다.

7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송파더플래티넘'이 최근 준공됐다. '송파구 리모델링 1호' 단지다. '송파더플래티넘'은 가구수 증가형 리모델링 사업으로 일반분양에 성공한 국내 첫 사례다.

2022년 1월 일반분양 당시 29가구 모집에 7만5000여명이 청약해 평균 경쟁률 2599대 1을 기록했다. 이 아파트 전용면적 65㎡ 최고 분양가가 14억7260만원이었다. 분양 당시 일반분양 물량이 29가구에 그 주택법상 분양가 상한제 적용을 받지 않았다.


현재 같은 면적 호가는 13억원부터 시작한다. '마피' 분양권 매물이 등장한지 수개월이 지났다는 점을 감안하면, 입주장에 공급이 수요보다 많은 현상은 큰 이유가 아닌 것으로 보인다.

분양가는 인근 시세 대비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269세대 규모로 2019년 2월 준공된 '송파두산위브' 전용면적 59㎡의 현재 호가가 최저 9억2000만원이다. '송파더플래티넘'의 '마피'를 감안(전용면적 66㎡ 시세 13억원)하더라도 '송파두산위브'보다 1㎡당 400만원 이상 비싼 셈이다.

씁쓸함은 높은 경쟁률을 뚫고 일반분양에 당첨된 수분양자들의 몫이다. 기존 '오금아남'에 거주하던 리모델링 조합원들의 추가분담금은 약 1억4000만원~2억8000만원 수준이었다. 전용면적 66㎡를 기준으로 보면 '마피'가 붙은 13억원에 평가를 받아도 '남는 게' 많다.

이 단지는 수평 증축 리모델링을 통해 용적률을 기존 283%에서 430%로 높였다. 가구당 전용면적도 기존 37~84㎡에서 52~106㎡으로 늘어났다. 지하 1층~지상 15층 2개동 299가구에서 지하 3층~지상 16층 2개동 가구수는 기존보다 29가구 늘린 328가구가 됐다.

한편 송파구에서는 현재 서울시에서 가장 많은 15개 단지가 리모델링조합을 설립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리모델링 정비사업은 재건축에 비해 사업성이 떨어진다고 보는 게 일반적인데, 높은 분양가로 사업성을 채우다 보면 일반분양자와 기존 조합원 간 온도차가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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