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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비싼 아파트는 밥 안 해 먹는다?…'명품' 필수조건 된 호텔급 식사

머니투데이
  • 정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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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2.11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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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방송인 미자 SNS 캡처
/사진=방송인 미자 SNS 캡처
#. 목요일 메뉴: 전복내장톳밥, 포항초 된장국, 소불고기, 깻잎전, 궁채장아찌, 김치
일요일 메뉴: 채끝 트러플오일 짜장면, 계란국, 유린기, 레몬단무지, 김치
"고급스러운 분위기에 깔끔하고 음식도 다 신선하고 맛있어요."

이달 시작한 브라이튼 여의도 조·중식 서비스를 이용한 입주민의 후기다. 서울 대표 부촌뿐 아니라 최근 지방 아파트까지 곳곳에서 호텔식 식사 서비스가 유행하고 있다. 아파트 조식 서비스를 이용한 입주민들은 "가격은 보통 1만원 이하로 요즘 물가 상승률을 보면 크게 비싸지도 않다. 가성비 만점에 건강식"이라고 칭찬했다.

직접 가서 먹는 서비스뿐 아니라 배달 서비스도 인기다. 서울 강동구 대장주로 꼽는 고덕 그라시움 아파트는 조식 배달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추가 요금 없이 현관문 앞까지 배송해준다.

아파트 단지 내 식사 제공 서비스는 2017년 서울 성수동 트리마제가 처음 도입한 이후 강남·용산 등 부촌 단지로 꼽히는 곳에 생기기 시작했다. 전용면적 84㎡가 지난해 25억원에 거래된 초고가 아파트 개포자이 프레지던스,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 서초 래미안리더스원도 호텔급 식사를 제공한다.

지난해 방송인 미자가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에 "밥할 일이 없다"며 거주 중인 용산센트럴파크 해링턴스퀘어 조식 사진을 공개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서초 래미안 리더스원 커뮤니티 식음시설/사진제공=신세계푸드
서초 래미안 리더스원 커뮤니티 식음시설/사진제공=신세계푸드

최근에는 수도권, 지방에서도 이 같은 서비스를 도입하는 단지가 생기고 있다. 2012년 입주한 충남 천안 주상복합 아파트 펜타포트가 아침부터 저녁 식사까지 삼시 세끼를 제공하고 있다. 오는 9월 입주 예정인 인천 서구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도 호텔식으로 아침부터 저녁까지 식사를 책임진다. 경북 포항지역 '힐스테이트 더샵 상생공원'도 최근 호텔급 조·중식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혀 관심받았다.

1인 가구, 노년층, 맞벌이 가족 증가 등으로 직접 요리하는 대신 아파트 내에서 식사를 즐기려는 수요가 늘고 있다. 비싼 물가 대비 수준 높은 식사를 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신세계푸드, 아워홈, CJ프레시웨이 등 대형 급식업계에서 뛰어들어 직접 관리하는 것도 신뢰가 가는 부분이다.

물론 잡음이 없지는 않다. 일부에선 식사 품질이 낮고 운영 관리가 허술하고 정신없다는 지적도 한다. 하지만 식사 서비스를 제공하는 아파트 단지는 프리미엄 아파트라는 인식이 점점 강해지고 있다.

한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호텔식 식사 서비스를 제공하는 서울 아파트가 고가의 프리미엄 단지라는 인식이 강해 최근 지방에서도 분양 마케팅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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