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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주환원에 진심인 백산, 자사주 소각+배당 확대 검토 "글로벌 1위 달성 자신감"

머니투데이
  • 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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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2.14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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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합성피혁 글로벌 1위를 노리는 백산 (14,990원 ▲1,490 +11.04%)이 자사주 소각과 배당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 그동안 실질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적극적인 행보를 펼쳐왔다는 점을 고려할 때 기업가치 재평가의 기회가 될 전망이다. 최근 외국인 순매수도 늘면서 지분율이 사상 최고를 기록하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백산은 발행주식 총 수를 2250만주에서 2000만주로 줄이기 위해 단계적인 자사주 소각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또 연간 주당 배당금을 상향하는 방안도 논의 중이다. 백산은 지난해 9월 주당 100원의 중간배당을 처음 실시했다. 지난해 연간 총 배당금은 주당 250원이다.


백산은 2022년 김한준 대표 체제로 변경된 뒤 적극적 주주환원정책을 펼치고 있다. 김 대표는 2012년 백산의 최대 주주에 오른 뒤 △합성피혁 사업 강화 △바이오, 의류, 창투사 등 신사업 진출 등에 힘썼고, 성과가 가시화되면서 자사주 소각과 배당 확대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상장사가 보유한 자사주를 소각하면 시장에 유통퇴는 주식 수가 줄면서 주당순이익(EPS)을 높이는 효과를 준다. 특히 자사주 소각은 안정적인 현금 창출 능력을 부각시키는 효과도 있다.

백산은 2002년부터 6차례에 걸쳐 571만5000주, 총 231억원 어치의 자사주를 소각한 바 있다. 지난해만 세 차례에 걸쳐 191만5000주를 소각했다.


백산은 올해 주력 매출원인 나이키의 공급망 재편으로 합성피혁 부문 내부 점유율 1위 달성을 기대하고 있다. 이미 아디다스 점유율 1위라는 점을 고려할 때 글로벌 스포츠 합성피혁 1위 기업으로 도약할 것으로 전망된다.

백산은 신발 피혁 부문 가운데 나이키 매출액이 4년 전부터 가파르게 증가했다. 2020년 767억원, 21년 810억원, 22년 1112억원 23년 1165억원으로 늘어났다.

회사 관계자는 "백산은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들로부터 디자인, 납기, 영업 등 모든 부문에 대해서 대응을 잘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인도네시아 신공장이 올해 말부터 가동되면 수주 물량이 본격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경영진이 기본적으로 주가가 저평가됐다는 판단하에 주주가치 제고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며 "이는 전장 사업의 주요 고객사의 정책과도 맞닿아 있다"고 설명했다.

증권업계는 백산이 스포츠 피혁 외에 차량용 내장재 잠재력을 기반으로 구조적 성장을 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하나증권은 백산이 올해 매출액 5007억원, 영업이익 613억원을 전망한다며 "구조적인 성장의 원년"이라고 평가했다.

김두현 하나증권 연구원은 "백산은 현대차 그룹의 약 30개 모델에 합성피혁을 공급하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들과 논의를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결과로 지난해 4월부터 글로벌 자동차 그룹 S사의 모델 일부에 동사의 합성피혁을 소량 탑재하기 시작했으며, 본격적으로 탑재 모델이 확대될 시 차량용 내장재 부문의 매출에서만 연간 약 2000억원 이상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한편 백산은 외국인이 올해 들어 순매수세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 1월 25일부터 10거래일 연속 순매수했고, 외국인 지분율이 6.15%로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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