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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 가기 불편한데 소화까지 안 돼…중년 남녀 두 번 울리는 '이 병'

머니투데이
  • 박정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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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2.17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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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 시대의 건강관리 '건(健)테크' (136) 방광염

[편집자주] 머니투데이가 고령화 시대의 건강관리 '건(健)테크'를 연재합니다. 100세 고령화 시대 건강관리 팁을 전달하겠습니다.

손기정(한의학 박사) 일중한의원장
외부 기고자 - 손기정(한의학 박사) 일중한의원장


방광염은 중년 남녀의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리는 병이다. 잔뇨·빈뇨·급박뇨·야간뇨 등 여러 가지 배뇨장애 증상과 함께 통증이 나타나기도 한다. 재발이 잦아 만성적인 피로감과 심한 우울감에서 헤어나지를 못하는 환자도 더러 있다. 만성 방광염, 과민성방광, 간질성방광염 환자 중에는 평소 불안과 스트레스로 긴장 상태가 지속돼 신경성 소화불량을 호소하는 사례도 드물지 않다. 식욕이 없고 자주 속이 쓰리거나 더부룩하다고 호소하는 식이다.

일반적으로 우리가 음식물을 섭취하면 입에서부터 항문까지 약 10m의 거리를 23~24시간에 걸쳐 이동하며 소화·흡수된다. 입에서 음식물을 부수면 침과 섞어진 음식물이 연동 운동을 통해 식도를 거쳐 위로 보내진다. 위에서는 위액을 분비해 걸쭉한 상태로 소화를 위한 사전 준비를 마친다. 이런 일련의 소화 과정은 자율신경이 밀접하게 관련돼 있다. 소화는 우리의 뇌가 일일이 명령을 내리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이뤄지는데, 이는 독립적으로 움직이는 자율신경이 전체 과정을 컨트롤하기 때문이다.

우리 몸은 크게 교감 신경계와 부교감 신경계로 나뉘는 자율신경의 지배를 받는다. 신경계는 동공, 혈관, 심장, 소화, 운동, 방광 등의 작동에 관여하며 균형을 이루게 한다. 예를 들면 같은 심장에도 교감신경은 박동을 촉진하지만 부교감 신경은 박동을 억제한다. 하나의 기관에 상반된 작용이 일어나면서 우리 몸의 균형을 맞추는 것이다.

이런 자율신경은 스트레스, 긴장, 위기 등의 심리 상태에 큰 영향을 받는다. 우리 몸이 위기를 인식하면 이를 극복하는 데 최적의 상태로 변화하는데, 동공이 확장되고 심장 박동수가 빨라지며 소화기관의 기능이 위축되는 것은 자율신경계의 작동 때문이다. 위기를 느끼는 상태, 즉 스트레스 상태가 해제되면 우리 몸은 동공과 심장박동, 소화 기능을 정상 상태로 되돌리게 된다.

같은 원리로 방광염이나 과민성방광 등 방광질환으로 인해 불안과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심해지면 교감신경이 득세한다. 이 때문에 소화 운동이 억제되는 것이다. 평소 건강하게 문제없던 사람도 신경 쓸 일이 많거나 스트레스를 받으면 급체하거나 속이 더부룩하고 가스가 차는 등 신경성 소화불량에 시달리게 된다. 특히 간질성방광염과 같이 난치성 만성 방광질환을 장기간 앓은 환자는 오랜 약물치료와 재발이 반복되는 상황에 불안과 스트레스를 더 크게 느낀다. 예민한 중년 여성 환자는 소화 불량과 변비 등 만성 소화기 병에 동시에 시달릴 가능성이 크다.


항생제 장기 복용으로 인한 소화기 장애도 무시할 수 없다. 이래저래 악순환에 빠져 전신 건강까지 위협을 받을 수 있어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원인 질환인 방광염의 적극적인 치료도 필수다. 적절한 한방 치료를 통해 방광염 증상들이 해소되면 스트레스가 줄고 콩팥·방광의 기능이 개선돼 전신의 순환 능력과 불편했던 소화기 증상들도 함께 좋아질 수 있다. 방광염 환자를 치료할 때는 직접적인 증상과 더불어 전신 건강을 두루 살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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