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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증시서 한 달간 67억원 '줍줍'…결국 믿을 건 '금값'

머니투데이
  • 박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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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2.16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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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오자오 차이나]

[편집자주] 중국은 가깝고도 먼 나라입니다. 서로를 의식하며 경쟁하고 때로는 의존하는 관계가 수십세기 이어져 왔지만, 한국 투자자들에게 아직도 중국 시장은 멀게만 느껴집니다. G2 국가로 성장한 기회의 땅. 중국에서 챙겨봐야 할 기업과 이슈를 머니투데이의 '자오자오차이나' 시리즈에서 찾아드립니다.

중국 증시서 한 달간 67억원 '줍줍'…결국 믿을 건 '금값'
최근 1년간 쯔진마이닝 주가 추이.
중국 증시가 바닥을 경신하는 와중에도 매수세가 몰리는 종목이 있다. 한 달간 67억원의 투자금이 모인 중국 최대 금 생산업체 쯔진마이닝이다. 중국 증시가 약세 행진을 이어가는 와중에도 대표 안전자산인 금값이 오르고 자국 내 금 수요가 늘어나며 쯔진마이닝 주가는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 8일 중국 상하이 증시에서 쯔진마이닝(SHA:601899)은 전일 대비 0.25위안(2.04%) 오른 12.5위안에 거래를 마쳤다. 중국 증시가 춘절 연휴로 지난 9일부터 오는 16일까지 휴장하면서 이후에는 주가 변동이 없다. 지난 1년간 상하이 종합지수가 12%대 내린 것과 반대로 쯔진마이닝의 주가는 8%대 올랐다.


중국의 대표적인 '금 관련주'인 쯔진마이닝에 국내 투자금도 모였다. 한국예탁결제원 통계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는 최근 한 달간(지난달 5일~지난14일) 쯔진마이닝 주식을 506만8751달러(67억6120만원)어치 매수했다. 같은 기간 국내 투자자가 중국 본토 증시에서 가장 많이 매수한 종목 1위였다.

쯔진마이닝은 금, 구리, 아연, 리튬 등 광물을 생산하는 업체다. 중국 푸젠성, 산시성, 헤이룽장성 등 17개 지역과 해외 15개국에서 광산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광물 생산량은 지난해 기준으로 금 67.7톤, 구리 101톤, 은 412톤, 아연 46.7톤 등이다. 소유 광산 매장량 기준으로는 중국 1위, 세계 10위권 이내다.

주가가 선방할 수 있었던 건 금값 강세 덕이었다. 세계금협회(WGC)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에서 금값은 전년 대비 17% 상승하며 전 세계 평균 상승률(8%)을 앞질렀다. 금 액세서리 수요 증가와 인민은행의 금 비축량 증가 등이 원인으로 꼽힌다. 지난해 전 세계의 금 수요도 4899톤으로 13년 만에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이 덕에 실적도 날개를 달았다. 중국 현지 매체에 따르면 쯔진마이닝의 지난해 지배주주 순이익은 전년 대비 5.28% 증가한 211억위안으로 집계됐다. 특히 4분기 지배주주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6.2% 오른 49억3500만위안이었다. 지난해 쯔진마이닝의 금 생산량은 20% 증가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올해도 금을 비롯한 주요 광물의 생산량 증가는 이어질 전망이다. 쯔진마이닝 측에 따르면 올해 목표 생산량은 금 73.5만톤, 구리 111만톤, 아연 47만톤, 은 420톤 등이다. 금과 구리를 위주로 생산량을 늘리겠단 계획이다. 다만 최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하 기대감이 한풀 꺾이면서 금값이 하락세를 보인다는 점은 악재로 꼽힌다.

증권가에서는 금리 인하 기대감이 유효하고 중앙은행의 금 매입 증가로 금값이 강세를 보일 수도 있다는 전망을 내놓는다. 박희찬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1월 금값은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감이 조정받으며 하락 조정했다"라면서도 "인플레 정상화에 따른 금리 정상화 컨셉은 유효할 것이므로 금값이 강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도 유효하다"라고 했다.

중국 현지 증권사는 쯔진마이닝의 주가 전망에 대해 긍정적인 의견을 내놓고 있다. 최근 석 달간 쯔진마이닝에 대해 보고서를 발간한 현지 증권사는 17곳이다. 이 가운데 13곳이 '매수' 의견을, 4곳이 '비중 확대' 의견을 제시했다. 이들의 평균 목표주가는 15.46위안으로 현 주가 대비 23.68% 높다.

투자 위험 요소에 대한 경고의 목소리도 있다. 중국 동방증권의 리우양 연구원은 "쯔진마이닝의 운영 실적이 광물 자원에 의존하고 있는 만큼 광물 채굴권 갱신 위험, 탐사 작업의 불확실성, 추정 조건의 변화가 주가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이외에도 외부 인수 합병 리스크나 해외에서 인수한 기업의 현지 정세 변동 리스크 등이 위험 요소"라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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