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VIP
통합검색

한 달 새 4만명 더…콜레라 무서운 확산에 몰래 웃는 '백신 독식' 이 기업

머니투데이
  • 홍효진 기자
  • 카카오톡 공유하기
  • 카카오톡 나에게 전송하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 텔레그램
  • 문자
  • 2024.02.16 14:36
  • 글자크기조절
/사진=윤선정 디자인기자
/사진=이지혜 디자인기자
콜레라 백신 공공시장을 독식한 한국기업 유바이오로직스 (13,640원 ▲90 +0.66%)(이하 '유바이오')의 날갯짓이 매섭다. 올해 1월 한 달 동안에만 전 세계 콜레라 발병 건수가 4만건이 넘는 등 확산세가 가파른데다, 유일한 경쟁자의 사업 철수로 글로벌 백신 공급량이 부족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이에 콜레라 공공 백신의 유일 공급자인 유바이오의 고성장이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전 세계 콜레라 확산으로 현재 공공 백신을 독점한 유바이오의 공급량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앞서 2022년 유일한 경쟁자였던 사노피의 인도 자회사 샨타 바이오텍이 자사 콜레라 백신 '샨콜' 생산을 중단하고 재고를 통한 공급도 지난해 말 끝나면서, 유바이오는 하나뿐인 공급자가 됐다. 2016년부터 콜레라 백신 '유비콜'을 수출 중인 유바이오는 2018년 이후부터 기존 바이알(유리병) 제형인 유비콜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플라스틱 포장 제형 '유비콜-플러스'만을 유니세프에 납품하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식약처로부터 유비콜-플러스의 조성을 단순화한 '유비콜-S'의 수출 허가를 받기도 했다. 유비콜-S는 기존 유비콜-플러스의 항원 제조 방법 및 조성을 개선, 생산량을 40%가량 증대시킬 수 있도록 개량됐다. 2가 백신인 유비콜-S는 5가 백신인 유비콜-플러스의 항원을 줄여 만든 개량품으로, 유비콜-플러스와 유사한 60%대 예방률을 갖고 있다.

앞서 WHO(세계보건기구)는 2022년 10월부터 콜레라 백신 수급 안정을 목표로 기존 2회였던 백신 투약 횟수를 1회로 줄이는 고육지책을 짜냈지만, 그럼에도 올해만 약 5000만~6000만 도즈가 부족할 것으로 예상된다. 1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WHO 통계 기준 지난 1월 한 달 동안 전 세계 17개국에서 4만900건 감염이 보고됐고, 775명이 사망한 것으로 파악됐다. 감염 및 사망자 수 추이를 보면 2022년 기준 약 47만2697건 발병·2349명 사망, 2023년 기준 약 66만7000건 발병·4000명 사망으로 확산세가 가파르다.

/사진=윤선정 디자인기자
/사진=윤선정 디자인기자
환자 수는 느는데 '백신 쇼티지(Shortage)'가 가속화된 상황은 유바이오에겐 호재다. 연간 3000만도즈 수준이던 유니세프 수주 물량은 올해 약 4900만도즈로 급증했다. 유니세프는 콜레라 백신 주문량을 △2022년 약 3110만 △2023년 약 3600만 △2024년 약 4930만도즈로 매년 확대하고 있다. 현재 유바이오가 유비콜을 생산 중인 춘천 제1공장의 연간 CAPA(생산능력)는 DS(원액) 약 3300만도즈·DP(완제) 약 4000만도즈인데, 유니세프의 올해 수주 물량을 맞추려면 생산량 증대가 필요하다. 이에 유바이오는 1공장과 동일한 규모의 제2공장을 증설해 DS는 상반기, DP는 내년 하반기부터 가동을 시작한다.


유바이오 관계자는 "올해부터는 콜레라 백신 생산 능력이 총 약 6600만도즈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백신 부족에 따른 예방 효율성을 높이고자 유비콜-플러스에서 항원을 줄인 유비콜-S로 전향해 생산량을 늘릴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김정현 교보증권 연구원은 "유바이오는 콜레라 백신 부족에 대해 증산 준비를 마쳤다"며 "올해 유바이오 매출액은 1167억원, 영업이익은 304억원으로 추정된다"고 전망했다. 지난해 기준 유바이오 매출액은 694억원, 영업이익 77억원(연간 흑자전환)이었다.

장티푸스와 수막구균 백신 등 다른 세균 백신 라인도 유바이오의 새로운 '캐시카우'(현금창출원)가 될 수 있단 분석도 나온다. 장티푸스 백신은 필리핀·케냐·세네갈에서 임상 3상을 완료한 상태로, 올해 4분기 CSR(임상시험결과보고서) 수령 및 수출 허가 신청을 앞두고 있다. 수막구균 백신의 경우 국내 1상을 완료한 상태이며, 상반기 중 임상 2·3상 IND(임상시험계획) 신청 예정이다. 유바이오 관계자는 "장티푸스 백신은 2026년, 수막구균 백신은 2027년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머니투데이 주요뉴스

남몰래 60% 반등…조선주, 강세 예상하는 3가지 이유
네이버 메인에서 머니투데이 구독 카카오톡에서 머니투데이 채널 추가

베스트클릭

오늘의 꿀팁

  • 뉴스 속 오늘
  • 더영상
  • 날씨는?
  • 헬스투데이

많이 본 뉴스

부동산 유튜브 정보채널 부릿지
풀민지

포토 / 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