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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구된 스위퍼-최고 148㎞' 회심의 KIA 원투펀치, 마침내 베일 벗었다... 139SV 코치도 합격점

스타뉴스
  • 김동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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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2.17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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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인트루이스 시절 제임스 네일. /AFPBBNews=뉴스1
KIA 새 외국인 투수 제임스 네일(왼쪽)과 윌 크로우(중앙). /사진=KIA 타이거즈
윌 크로우가 17일(한국시간) 호주 스프링캠프에서 첫 라이브 피칭에 나서고 있다. /사진=KIA 타이거즈
윌 크로우가 17일(한국시간) 호주 스프링캠프에서 첫 라이브 피칭에 나서고 있다. /사진=KIA 타이거즈
제임스 네일이 17일(한국시간) 호주 스프링캠프에서 첫 라이브 피칭에 나서고 있다. /사진=KIA 타이거즈
제임스 네일이 17일(한국시간) 호주 스프링캠프에서 첫 라이브 피칭에 나서고 있다. /사진=KIA 타이거즈
회심의 KIA 타이거즈 원투펀치가 마침내 베일을 벗었다. 안정적인 피칭을 보여준 두 외국인 투수에 KBO 통산 139세이브의 정재훈(44) KIA 1군 투수코치도 합격점을 줬다.

윌 크로우(30)-제임스 네일(31)은 17일(한국시간) 호주 캔버라의 나라분다 볼파크에서 첫 라이브 피칭을 진행했다. 크로우는 마운드에서 포심 패스트볼, 투심 패스트볼,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스위퍼 등 총 33개의 공을 던졌다. 네일은 싱커, 커터, 스위퍼, 체인지업 등 총 25개의 공을 뿌렸고, 두 선수 모두 최고 구속 시속 148㎞를 기록했다.


투구를 마친 크로우는 "준비한 대로 잘 던져 만족스럽다. 마운드에서 투구 리듬과 메카닉에 중점을 뒀다. 구종별 릴리스포인트에 집중하며 던졌다"며 "지금은 단계적으로 컨디션을 끌어 올리는 중이다. 시즌 개막에 맞추어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게 잘 준비하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네일은 "올해 타자를 상대하는 첫 투구였기 때문에 집중하며 던졌다. 빠른 볼과 변화구의 커맨드에 신경쓰며 던졌고, 모든 구종이 스트라이크 존에 잘 들어가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운 투구였다. 선발 풀타임을 소화할 수 있도록 체력을 더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전했다.

크로우와 네일은 올 시즌 우승 도전도 해볼 만하다는 KIA의 마지막 조각으로 여겨졌다. 지난해 KIA는 주축 선수들의 계속된 부상에도 5위에 한 경기 차 뒤처진 6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주축 선수가 모두 모였던 약 1~2달의 시간에는 폭발적인 타격으로 9연승을 질주하는 등 완전체 KIA가 얼마나 강한지 보여줬다.


2017년 한국시리즈 우승 멤버이자 KIA 7년 차를 맞이한 팀 내 최고참 최형우는 "9연승 때 폭발력보단 타선에 부족한 선수가 없는 것이 크다. 1번부터 9번까지 타순이 도는 걸 보면 상대 입장에서 쉬어갈 선수가 없다. 그걸 보며 자신감이 생겼다"며 "그동안은 우리 팀이 5강권이라 말해 왔는데 이젠 상위권이랑도 해볼 만하다. 특히 야수만 봤을 땐 정말 나쁘지 않은 것 같다"고 자신감을 드러낸 바 있다.

강한 자신감을 보인 최형우가 한 가지 조건을 내건 것이 외국인 투수의 존재였다. 최형우는 "외국인 투수만 괜찮으면 된다. 페디급도 필요 없다. 150이닝만 던져줘도 된다. 외국인 선수만 갖춰진다면 올해 우리도 충분히 우승을 목표로 할 수 있다"고 힘줘 말했다.

윌 크로우. /사진=KIA 타이거즈
윌 크로우. /사진=KIA 타이거즈
제임스 네일. /사진=KIA 타이거즈
제임스 네일. /사진=KIA 타이거즈

그만큼 지난 몇 년간 KIA는 건강한 외국인 투수의 존재에 목말라 했다. KBO리그에서 외국인 투수의 존재는 여전히 팀 성적에 큰 영향을 미친다. 지난해 NC 다이노스의 가을야구를 이끈 에릭 페디(31·시카고 화이트삭스)가 대표적이었다. 지난해 페디는 30경기 20승 6패 평균자책점 2.00, 180⅓이닝 209탈삼진이란 압도적인 성적으로 투수 삼관왕과 리그 MVP를 수상했다.

뛰어난 활약은 아니더라도 외국인 투수에게 기본적으로 요구되는 것이 이닝이팅이다. 하지만 KIA는 외국인 투수가 팀 내 최다 이닝을 소화한 것이 2017년 헥터 노에시(37)의 201⅔이닝이 마지막일 정도로 제 몫을 하지 못했다. 2018년 노에시의 174이닝 이후 170이닝 이상을 던진 외국인 투수가 없었고, 외인 두 명이 정상적으로 시즌을 마쳤던 때가 2020년 애런 브룩스(34)-드류 가뇽(34)이 마지막이었다.

그 과정에서 철인 양현종(36)의 9시즌 연속 170이닝 대기록이 탄생했다. 170이닝을 소화하는 국내 투수가 갈수록 줄어드는 상황에서 의미가 큰 기록이지만, 마냥 긍정적으로만 볼 수 없었다. 많은 나이 탓에 시즌을 치를수록 체력이 떨어져 경기력 저하로 이어지면서 8시즌 동안 이어오던 두 자릿수 승리 기록을 놓치게 됐다.

그 탓에 KIA는 외국인 투수 영입에 심혈을 기울였다. KBO리그 9개 구단이 외국인 선수 슬롯을 모두 채울 때까지도 한국과 미국의 병원 기록을 교차검증하는 등 신중하게 접근했다. 그 과정에서 외국인 선수 한 명과 계약이 불발되기도 했다. 하지만 끝내 메이저리그 40인 로스터에 있는 선수들을 영입하는 데 성공했다. 가장 먼저 크로우와 계약금 20만 달러, 연봉 60만 달러, 옵션 20만 달러 등 총액 100만 달러의 계약을 체결했다. 크로우는 2017 메이저리그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로 워싱턴 내셔널스에 지명됐다. 2020년 빅리그에 데뷔한 뒤 2021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로 트레이드돼 풀타임 선발 투수로 활약했다.

2021년 당시 성적은 26경기(25선발) 4승 8패 평균자책점 5.48, 116⅔이닝 111탈삼진. 이후로는 메이저리그에서 주로 불펜 투수로 활약하며 통산 94경기(29선발) 10승 21패 평균자책점 5.30, 210⅔이닝 196탈삼진을 기록했다. 마이너리그에서는 통산 75경기(59경기) 21승 16패 평균자책점 4.01, 321⅓이닝 274탈삼진으로 선발 투수로서 활약이 더 두드러졌다.

크로우에게는 1선발 역할이 기대된다. 키 185㎝, 몸무게 108㎏의 큰 체격에서 나오는 최고 시속 153㎞의 빠른 공이 특기다. 크로우 영입 당시 심 단장은 "크로우는 뛰어난 구위가 장점인 우완 투수로, 빠른 볼과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 다양한 변화구가 위력적인 선수이다. 또한 메이저리그에서 풀타임 선발로 활약한 만큼 경험이 풍부해 구단 선발진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피츠버그 시절 윌 크로우. /AFPBBNews=뉴스1
피츠버그 시절 윌 크로우. /AFPBBNews=뉴스1
세인트루이스 시절 제임스 네일. /AFPBBNews=뉴스1
세인트루이스 시절 제임스 네일. /AFPBBNews=뉴스1

지난달 19일 네일과 계약금 20만 달러, 연봉 35만 달러, 옵션 15만 달러, 이적료 25만 달러 등 총액 95만 달러에 계약을 체결하며 외국인 선수 구성을 마무리했다. 미국 미주리주 케이프지라도 출신의 네일은 키 193㎝, 몸무게 83㎏의 우완 투수로 제구력과 땅볼 유도에 큰 강점을 보이는 투수다. 마이너리그에서 8시즌 동안 155경기(선발 35경기) 27승 17패 3세이브 20홀드 평균자책점 4.15, 742⅓이닝 557탈삼진을 기록하면서 9이닝당 볼넷 개수가 2.6개에 그쳤다. 메이저리그에서는 주로 불펜 투수로 활약하며 17경기에 승패 없이 1홀드 평균자책점 7.40을 마크했다.

주 구종은 싱커와 커브로 구속은 지난 시즌 마이너리그에서 평균 149㎞, 최고 153㎞를 기록했다. 뛰어난 수비력과 함께 땅볼 유도가 강점인 투수로 마이너리그에서 꾸준히 50% 이상의 땅볼 유도율을 보였다. 마이너리그 커리어하이 시즌 중 하나인 2021년 트리플 A에서는 51경기 동안 땅볼 유도율 56.3%를 찍으면서 8승 무패 평균자책점 4.04, 62⅓이닝 51탈삼진을 기록했다.

물오른 KIA 내야 수비와 좋은 궁합을 이룰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국 야구 통계 사이트 스탯티즈 기준 KIA 내야는 90.25%로 KT(91.6%) 다음으로 높은 타구 처리율을 보여줬다. 병살 처리율도 46.5%로 SSG 랜더스(48.9%) 다음이었고 내야진 실책 수도 70개로 한화 이글스와 함께 최소 실책 리그 공동 2위였다.

또한 네일은 2015년 메이저리그 신인드래프트 20라운드에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의 지명을 받아 프로 무대에 데뷔 후 9년간 부상자 명단에 등재된 적이 딱 한 번(2017년 7일 부상자 명단) 있을 정도로 건강이 강점이다. 2013년 대학 시절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토미 존 서저리)을 받은 이후로는 크게 아픈 적이 없었고 마이너리그에서 선발로서 2016년 156⅔이닝, 2018년 150⅔이닝으로 두 차례 150이닝 이상 던져본 적이 있다.

마침내 실체를 드러낸 외국인 원투펀치에 정재훈 투수코치는 "오늘 피칭에서는 세트포지션 등 다양한 상황에서의 투구를 점검했다. 두 선수 모두 착실히 빌드업하고 있다. 지금처럼 캠프 스케쥴을 잘 소화한다면 좋은 컨디션으로 시즌을 맞이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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