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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찾은 브로드컴 회장 "혁신엔 국경없다…과한 규제, 득보다 실"

머니투데이
  • 박건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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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2.18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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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 졸업연설서 "보호무역은 환상…정부의 모호한 정책, 한국도 실수 저지르곤 해"

16일 KAIST 명예공학박사 학위를 받은 혹 탄 브로드컴 CEO 겸 회장(왼쪽)과 소프라노 조수미(가운데), 이광형 KAIST 총장. /사진=KAIST
시스템 반도체 분야 글로벌 기업인 브로드컴의 혹 탄 CEO(최고경영자) 겸 회장이 "보호무역주의 정책은 유혹적인 환상'"이라며 "정부의 지나친 규제는 혁신을 억제하는 등 득보다 실이 많다"고 강조했다.


혹 탄 회장은 지난 16일 대전 KAIST(한국과학기술원) 본원에서 열린 제55회 KAIST 학위수여식에 참석해 명예공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글로벌 자유무역 이상에 관한 지론을 설파하는 데 주력했다.

혹 탄 회장은 말레이시아 출신으로 1971년 미국으로 건너가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MIT)에서 공학 석사를 취득했다. 2006년 미국 반도체설계·제조 기업 브로드컴의 CEO가 됐다. 최근 브로드컴은 미국 상장기업 시총 순위에서 테슬라를 추월하기도 했다. 이광형 KAIST 총장과의 오랜 인연으로 KAIST를 찾아 졸업생들 앞에서 무대에 올랐다.

학위수여식사를 위해 무대에 오른 혹 탄 회장은 "내가 처음 말레이시아의 가족을 떠나 미국으로 향한 1971년엔 스마트폰도, 챗GPT도, 인터넷도 존재하지 않았다"며 "앞으로의 미래에는 엄청난 혁신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혁신에는 국경이 없다"며 "시장이 늘어날수록 기술은 더 발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가 간 상호의존을 통해 혁신 속도를 앞당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글로벌화와 자유무역은 국가 번영을 위한 열쇠임에도 현재 공격받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몇몇 정부는 보호무역주의로 방향을 틀곤 하지만 이는 외국 기업의 희생을 바탕으로 자국 기업에 특혜를 주려는 것"이라며 "(이런 정책이) 자국으로 유입되는 기술의 흐름을 방해한다는 본질을 이해하지 못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혹 탄 회장은 "우리는 정부가 지나치게 광범위하고 모호한 정책을 만들지 말 것을 지속해서 촉구한다"며 "미국과 한국 모두 비슷한 실수를 저지르곤 하는데, 지나친 규제는 혁신을 억제하는 등 득보다 실이 많다"고 말했다. 앞서 브로드컴은 삼성전자에 스마트폰 부품을 공급하면서 장기계약을 강요했다는 이유로 지난해 9월 한국 공정거래위원회 191억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은 바 있다.

마지막으로 혹 탄 회장은 "기술 산업에서는 제품 개발과 지속적인 기술 혁신을 지원해 줄 수 있는 미래의 글로벌 파트너도 필요하다는 사실을 반드시 기억해 주길 바란다"면서 "기술과 글로벌 협력이 세상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다줄 것이라 굳게 믿는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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