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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폭염이 온다"…'3사3색' 비빔면 전략

머니투데이
  • 이재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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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2.25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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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어김없이 '비빔면 전쟁'이 시작됐다. 주요 라면업체 3곳(농심·오뚜기·팔도)은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각기 다른 '비빔면 마케팅' 전략을 선보이고 있다. 올 여름은 특히 역대급 무더위가 예고되고 있는 가운데, 비빔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눈치 싸움이 시작됐다.


25일 라면 업계에 따르면 비빔면은 날씨가 따뜻해지는 매년 3~4월 부터 판매량이 늘어나기 시작하고,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7~8월이 최대 성수기로 손꼽힌다. 올해는 바닷물의 수온이 평년보다 높아지는 '슈퍼 엘리뇨' 영향으로 무더위가 예상되고 있어 주요 라면 업체들은 보다 빠르게 마케팅에 나선 모습이다.

비빔면 시장은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는 소위 '틈새시장'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비빔면 시장 규모는 1800억원 정도로 추산되며, 매년 10% 가량 성장하고 있다. 비빔면 시장규모는 2015년 757억원에서 2020년 1400억원 5년 사이에 2배 가량 뛰었다. 전체 라면 시장 규모가 2조원 대에 머물고 있는 것과 대비된다.

독보적인 강자인 팔도가 비빔면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가운데 2위 경쟁이 치열하다. 시장조사업체 닐슨데이터에 따르면 국내 비빔면 업체별 점유율은 팔도가 53%이며 농심 19%, 오뚜기 11%, 기타 16.2% 정도로 추정된다. 라면 업계 관계자는 "비빔면이 사계절 내내 먹는 제품으로 확대되면서 시장 경쟁이 치열해 졌다"고 말했다.

팔도는 비빔면 출시 40주년을 맞아 내실을 다지는 한편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주요 소비층인 MZ세대(1980~2000년생)을 노린 이색 마케팅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팔도는 지난 5일 '팔도비빔면 봄에디션'을 200만개 한정 출시했다. 지난해 화제였던 만우절 '딸기비빔면'에서 착안해 딸기 수프(5g)를 별첨한 한정판 제품이다. 매콤한 비빔면과 달콤한 딸기 맛의 이색 조합을 궁금해 하는 심리를 노렸다.


농심은 '배홍동' 브랜드를 중심으로 비빔면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농심은 지난 13일 기존 배홍동쫄쫄면 대비 매운 맛을 3배 강화한 신제품을 선보였다. 지난해 배홍동 브랜드 매출은 330억원으로 전년 대비 32% 성장했다. 이중 지난해 출시한 배홍동쫄쫄면의 매출이 100억원으로 약 30%를 차지한다. 농심 관계자는 "비빔면 시장 1위 목표를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오뚜기는 '진비빔면'을 앞세워 비빔면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오뚜기가 2020년 출시한 '진비빔면'은 출시 3개월만에 3000만봉 이상 판매돼 여름 비빔면 시장의 이른바 '신흥강자'로 부상했다. 2022년 비빔면 맛을 좌우하는 소스를 개선한 '진비빔면 배사매무초'를 선보이고 배, 매실, 무 등의 원료를 추가했다.

삼양심품은 오히려 비빔면 시장에서 후퇴하며 불닭볶음면 등 주력 제품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삼양식품은 올해 열무비빔면 생산을 중단키로 했다. 내년에 다시 출시할지 여부도 정해지지 않았다.

라면 업계에선 비빔면 시장이 향후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비빔면이 단순한 계절 음식을 넘어, 연중 즐길 수 있는 대중적인 식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과정으로 분석하고 있다. 라면 업계 관계자는 "비빔면 시장은 다양한 소비자의 취향을 충족시키는 이색 제품과 마케팅 전략으로 더욱 확대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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