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 감으면 모발 풍성해져"…KAIST 교수가 만든 샴푸 美 출시

머니투데이

최태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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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카이스트 김은우 연구원, 이해신 석좌교수, 주헬렌 연구원, 양한열 연구원 /사진=폴리페놀팩토리

한국과학기술원(KAIST·카이스트) 교원 창업 스타트업 폴리페놀팩토리가 폴리페놀을 기반으로 한 기능성 헤어 케어 브랜드 '그래비티(grabity)'를 미국 시장에 공식 출시한다고 20일 밝혔다.

그래비티는 글로벌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인 킥스타터를 통해 첫선을 보인다. 그래비티는 세계 상위 1%의 논문 인용률을 가진 폴리페놀 전문가 이해신 카이스트 석좌교수가 2년여 간의 연구를 통해 상용화한 고기능성 헤어케어 브랜드다.

그래비티는 중력을 의미하는 영어 'gravity'와 힘 있게 잡아 올린다는 'grab', 아름다움을 뜻하는 'beauty'를 합성한 단어다. 힘없이 쳐지는 모발에 풍성한 볼륨감을 만들고자 하는 브랜드의 정체성을 담았다.

브랜드는 헤어 리프팅 샴푸 2종과 컨디셔너, 스타일링 미스트 등 4종의 라인업으로 구성돼 있다. 임상 결과에 따르면 모발 표면을 감싸는 폴리페놀 보호막으로 약 40%의 즉각적인 헤어 볼륨 상승 효과가 나타났다. 그 효과는 약 48시간 유지되는 결과를 보였다.

아울러 100% 비건 성분과 미국 비영리 환경단체(EWG) 그린 등급의 안전한 성분으로 배합했다. 독일 더마테스트의 최고 등급인 엑셀런트 등급을 받았고 글로벌 임상기관인 인터텍에서 효능·효과를 인정받았다.

그래비티는 지난해 12월 일본의 대형 뷰티 기업과 기술제휴 및 납품계약을 체결했다. 최근 도쿄에서 열린 박람회에서도 공식 소개됐으며, 연내 일본의 2만5000여개 미용실과 에스테틱숍 등에 보급한다는 계획이다.

이해신 대표는 "코코넛 껍질로 만든 친환경 용기를 사용해 플라스틱 사용을 대폭 줄인 것도 장점"이라며 "탈모와 빈모로 고민하는 소비자, 얇고 힘없는 모발을 가진 소비자들을 위해 모발에 건강한 힘을 주는 기능적인 면을 정조준해 만들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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