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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의 연봉 4년 새 '2억→4억' 된 이유…"의사가 부족하니까"

머니투데이
  • 이소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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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2.21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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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민경석 기자 =21일 서울의 한 대학병원에서 의료진이 걸음을 옮기고 있다. /사진=뉴스1
의대 증원에 반발한 전공의들이 진료 중단에 나선 가운데, 과거 정부가 공개한 '국내 의사 연봉'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국내 의사 평균 연봉은 2억4583만원으로 OECD 국가 중 최고 수준이다.

지난해 정부는 'OECD 보건 통계 2023'을 근거로 2020년 기준 국내 의료기관에 고용된 봉직의(월급의사)의 연평균 임금 소득을 구매력평가(PPP) 환율 기준 19만2749달러라고 발표했다.


이는 당시 환율로 2억4583만원 수준이며 OECD 28개 회원국 중 가장 높았다. 2010년까지만 해도 5위 수준이던 우리나라 봉직의 임금 소득이 10년 만에 1위로 올라선 것.

한국에 이어 △네덜란드 (19만2264달러) △독일(18만8149달러) △아일랜드(16만5727달러) △영국(15만 5419달러) △덴마크(15만 1150달러) 순으로 임금이 높았다. 미국·일본 등 일부 회원국은 소득 통계를 제출하지 않아 집계에서 제외됐다.

개원의의 연평균 소득도 2020년 29만8800만 달러로 관련 통계가 있는 7개국 중 벨기에(30만1814달러) 다음으로 높았다. 한국 다음으로 △캐나다(23만3325달러) △스위스(21만614달러) △오스트레일리아(19만6377달러) 순이었다.


다른 노동자와의 임금 격차도 큰 편이다. 국내 임금 노동자 소득 대비 개원의 소득은 6.8배로 OECD 회원국 중 가장 컸다.

이는 의사 수 부족 때문으로 분석된다. 2021년 기준 한국 인구 1000명당 임상에서 활동하는 의사는 2.6명(한의사 포함)으로 OECD 회원국 30곳 중 멕시코(2.5명) 다음으로 적었다. 한의사를 제외하면 2.1명으로 OECD 최저 수준이다. 회원국 평균(3.7%)의 절반 정도다.

의사 수가 부족해 의사 1명당 업무 부담도 높았다. 2021년 기준 한국인들은 1년에 평균 14.7번 의사에게 대면 진료받았다. 이는 OECD 회원국 중 가장 높은 수치다. OECD 평균은 5회에 불과하다. 의사 1명이 1년간 대면 진료하는 환자 수도 평균 6113명으로 OECD 평균인 1788명의 3배를 기록했다.

김윤 서울의대 의료관리학과 교수가 말하는 의사 연봉은 정부 분석보다 훨씬 높다. 김 교수는 한 방송에서 "2019년에 2억원 남짓하던 지금 종합병원 봉직의(월급의사) 연봉이 최근에 3억~4억원까지 올랐다. 공급이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학병원에서 전공의들이 80시간을 일한다고 한다. 의사가 부족하지 않은데 80시간을 일할까. 대학병원은 PA라는 간호사 위주의 진료 보조 인력을 2만명 가까이 쓰고 있다. 의사가 부족하지 않은데 그럴까"라고 지적했다.

이어 의대 증원에 따른 이공계 블랙홀 우려에 대해 "우리나라에서 의대를 졸업하고 전문의를 마친 뒤 군대까지 다녀오면 35살 무렵이 되는데, 34살에 전문의가 돼서 받는 연봉이 3억~4억이다. 반면 의대가 아닌 다른 대학으로 진학해 대기업에 들어가면 35살 과장 연봉이 1억 남짓이다"고 설명했다.

의료계는 정부 통계를 엉터리라고 반박했다.

PPP는 다른 국가의 물가나 환율 수준을 반영해 실제 국민의 구매력 등 생활 수준을 보여주는 지표로, 물가가 낮은 나라에서는 임금이 더 높게 계산되는 등 물가 변동에 따라 결과가 달라진다는 것. 변수에 의해 결과값이 변하지 않는 GDP(국민총생산량)를 사용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또 정부가 2020년 임금을 계산하면서 환율은 2023년을 적용한 점도 지적했다. 의사들은 "2020년 환율은 1180원이었는데 발표가 있던 2023년 환율은 1276원으로 훨씬 높다"며 "2020년 환율을 적용하면 봉직의 연봉은 1억3897억원으로 정부의 발표보다 1억원가량 낮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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