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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분양 무덤 대구에 입주폭탄 터진다"…매매·전셋값 동반 하락세

머니투데이
  • 김평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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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2.22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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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부동산 시장의 위기가 장기화되는 분위기다. 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의 동반 하락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3월 이사철을 맞아 대구에서 5000여가구가 입주를 시작하면서 시장에 공급되는 매매·전세 물량이 늘어 가격하락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21일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R114에 따르면 3월 전국 아파트 입주 물량은 49개 단지, 3만6104가구(임대 포함)로 전월(2만8139가구)보다 28.3%(7965가구) 늘었다. 이중 대구 입주 물량은 5023가구로 경기(1만2049가구)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많다.


대구 3월 입주 예정단지는 △달서구 '한양수자인더팰리시티' 1021가구 △동구 '동대구역센텀화성파크드림' 1458가구 △북구 '힐스테이트대구역오페라' 937가구 △북구 '북구청역푸르지오에듀포레' 499가구 △수성구 '수성레이크우방아이유쉘' 394가구 △수성구 '수성푸르지오리버센트' 714가구 등이다.

부동산R114 관계자는 "대단지가 입주하는 지역은 매매 가격과 전셋값 약세가 지속되는 상황인 만큼 입주가 몰리면서 가격 낙폭이 커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실제로 입주를 앞둔 '한양수자인더팰리시티' 분양권은 '마피(마이너스피)'가 2000만원 붙은 매물이 다수 나와있다. 온라인에 올라온 것만해도 이 단지의 매매 매물이 211개, 전세 매물이 94개에 달한다.


3월 입주물량이 1458가구로 대구에서도 가장 많은 '동대구역센텀화성파크드림'은 '마피'가 2500만원까지 붙었다. 매물은 매매 104건, 전세 153건이 등록돼있다. 다른 단지들의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다.

공급을 뒷받침하는 수요가 따라와야 하는데, 대구는 여전히 '수요없는 공급'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대구 지역에서 9개월 만에 청약을 시도한 단지가 있지만 결과는 '참패'였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대구 서구 내당동 '반고개역 푸르지오'는 최근 실시한 특별공급에서 114가구 모집에 1건이 접수되는 데 그쳤다. 지난 14~15일 진행한 일반청약에서는 239가구 모집에 19건만 접수됐다. 평균 청약 경쟁률 0.07대 1을 기록했다. 당장 오는 6월 입주를 앞둔 후분양 아파트이지만 주인을 찾는 데 실패했다.

대구는 '미분양 무덤'이라는 악명을 얻었다. 지난해 12월 기준 대구 미분양 물량은 1만245가구로 전국 미분양 물량 6만2489가구의 약 17%를 차지했다. 준공 후 미분양 물량도 1044가구로 전월(1016가구) 대비 38가구 늘며 전국의 10%를 차지했다.

최근 '반고개역 푸르지오'가 후분양을 실시한 것은 입주가 임박한 가운데, 더 이상 청약을 미룰 수 없어서다. 대구에서는 이 단지처럼 청약일정을 미룬 단지가 많은데, 이번 청약 결과를 보면 다른 단지의 청약 전망도 어둡다.

지난해 대구에서 분양한 가구수는 941가구로 연초 계획된 1만5435가구의 6%만 분양됐다. 올해는 5795가구가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울며 겨자먹기'로 청약 대신 임대로 방향을 돌린 단지도 나왔다. '사월 삼정그린코아티'는 2021년 선분양에서 후분양으로 전환했지만 지난해 5월 준공 이후까지 청약 일정을 잡지 못하고 결국 10년 장기일반민간임대로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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