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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류업' 기회, 빚내서라도 잡아야지…'빚투' 규모 18조로 쑥

머니투데이
  • 방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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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2.21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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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임종철 디자인 기자 /사진=임종철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감에 빚내서 투자하는 이른바 '빚투' 규모가 늘어나는 추세다. 빚투에 나선 이들은 주로 저평가 주 투자에 집중하고 있다.

21일 금융투자협회 종합통계포털에 따르면 가장 최근 집계치인 지난 19일 기준 국내 증시 전체(코스피·코스닥 시장 합산)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18조1301억원이었다. 지난해 말 대비 5717억원 늘었다. 정부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계획을 발표한 지난달 24일과 비교하면 2273억원 증가했다.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투자자들이 증권사에서 돈을 빌려 매수(신용거래)한 뒤 갚지 않고 남은 금액을 말한다. 잔고 규모가 커질수록 빚투에 나선 이들이 많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통상적으로 주가 상승이 예상될 때 신용거래가 이용된다.

빚투에 나선 이들은 주로 저(低) PBR(주가순자산비율) 업종을 공략했다. 코스피 시장에서 신용거래 융자 증가율 상위 업종에는 보험, 금융업, 철강·금속, 통신업, 증권, 운수장비 등이 이름을 올렸다. 밸류업 프로그램 발표 시점과 비교하면 보험은 전날까지 신용융자 잔고가 26% 증가했다. 이어 △금융업 8% △철강·금속 5% △통신업 4% △증권 4% △운수장비 2% 등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대표적인 저 PBR 주인 신한지주 (48,000원 ▼900 -1.84%)의 신용거래 융자 잔고는 전날 기준 123억2700만원으로, 밸류업 발표 시점 대비 111% 늘었다. 같은 금융업종인 KB금융 (79,700원 ▼1,900 -2.33%)도 72% 증가했다. 이외에도 현대차 (269,500원 ▲16,500 +6.52%)는 59%, 삼성전자 (77,800원 ▼600 -0.77%)는 11% 늘었다.


오는 26일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구체적인 내용이 베일을 벗으면서 이후 주가가 조정받을 거란 의견도 나오지만,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정부 발표 방안에 따라 구체적인 정책을 제시하고 실적이 견조한 기업이 주목을 받으면서다.

실제로 이날 삼성생명 (86,800원 ▼5,000 -5.45%)은 전일 대비 8% 증가한 8만8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생명이 실적 발표에서 밸류업 프로그램 발표 이후 주주환원 정책을 구체화하겠다고 밝힌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저PBR 업종의 경우 삼성생명 등 실적 발표 후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한 기업의 상승폭이 확대됐다"며 "한화생명, 삼성화재, DB손해보험, 현대해상 등도 앞으로 실적 발표 이후 언급할 자사주 소각, 배당 등 주주환원 정책 강도가 주목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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