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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하면 성과보상 2~3배도 가능…SK온 '가상 주식' 꺼내든 이유

머니투데이
  • 최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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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2.2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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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이석희 SK온 사장
SK온이 '가상 주식' 제도를 도입한다. 직원들의 근로 의욕을 높이고, 우수 인재를 유치하기 위한 포석으로 해석된다.


22일 배터리 업계에 따르면 SK온은 21일 오후 직원들을 대상으로 성과급 설명회를 열었다. 지난해 적자를 시현한 SK온은 2023년도 경영성과급을 지급하지 않기로 했다. 작년에는 2022년도 경영성과급을 주지 않는 대신, 격려금(연봉 10%+300만원)을 지급했었다.

SK온은 올해에는 격려금을 책정하지 않았다. 대신 '밸류 셰어링(VS)'을 부여키로 했다. VS는 SK온의 기업가치와 연계한 가상 주식의 한 종류다. 회사가 기업공개(IPO)에 성공할 경우 실제 주식으로 교환해줄 예정이다. SK온은 2026년 말 상장을 목표삼고 있다.

직원은 자신이 받은 VS가 몇 주인지를 사내 HR(인사) 시스템을 통해 알 수 있다. VS는 IPO 결과에 따라 그 가치가 바뀐다. SK온은 프리IPO에 따라 약 22조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은 바 있다. 만약 실제 IPO에서 기업가치가 44조원으로 책정된다면, 직원이 보유한 VS의 가치 역시 두 배로 뛰게 된다. SK온의 사업성과에 따라 IPO 규모가 더 커지면 그 이상의 보상도 가능하다.

SK온 관계자는 "실제 주식 지급 규모가 IPO 시점에 결정되기 때문에 현재로는 'VS 부여'가 맞는 표현"이라며 "성과급 유무와 별개로 IPO 시점까지 계속 직원들에게 VS를 지급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VS는 개인 성과에 따라 차등 부여한다. 평균적으로는 연봉의 약 30% 수준이 될 게 유력하다. 2027년까지 SK온이 상장을 못할 경우 소멸되는 방식으로 전해졌다. SK온은 올해 하반기 첫 흑자를 달성하고, 내년 영업이익 규모를 키운 뒤, 2026년 IPO에 성공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이 로드맵 실현을 위한 동기부여 정책으로 해석 가능하다.

배터리 업계 관계자는 "SK온이 후발주자이긴 하지만, 그동안 직원들에 대한 성과 보상이 경쟁업체 대비 미흡하다는 지적이 있었는데 이를 보완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며 "인재 유치에도 '당근'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석희 SK온 사장은 설명회에서 "올해 손익분기점(BEP) 달성을 위해 노력하자"고 말했다. 이 사장은 SK온이 흑자를 달성하기 전까지 연봉의 20%를 반납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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