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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업계 "싸게 더 싸게" 마케팅 열풍

머니투데이
  • 조한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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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2.22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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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시장에 최저가 마케팅 열풍이 불면서 "최저가가 아니면 차액을 보장해주겠다"는 곳이 등장했다. 다이소의 값싼 화장품이 인기를 끌자 이커머스 업체들도 저가 마케팅에 합류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쿠팡, 알리익스프레스 등도 뷰티 카테고리를 확장하고 있어 저가 경쟁은 한층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2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커머스별로 뷰티 카테고리를 강화하는 가운데 초저가 상품을 앞세워 눈길을 끌고 있다. 화장품 등 뷰티 카테고리는 이커머스마다 수익성 확보를 위해 주력하는 상품군 중 하나이지만 시장 확대를 위해 수익성을 줄이면서 물량공세에 나서는 것이다.


지난해 3월 식자재 전문 플랫폼에서 생활 쇼핑 플랫폼으로 탈바꿈한 마켓컬리가 론칭한 '뷰티컬리'가 대표적이다. 뷰티컬리는 매달 할인 행사인 뷰티컬리페스타를 진행 중인데 이달 처음도입된 '최저가 챌린지'가 눈에 띈다. 고객이 자사몰에서 화장품을 가장 싼값에 구매할 수 있도록 보장하는 행사로 70여개 브랜드 100여개 상품에 '최저가 도전 스티커'가 붙어있다. 이벤트 페이지에는 "올리브영 온라인몰 판매가보다 비쌀 경우, 차액만큼 컬리 적립금으로 돌려드립니다"란 문구가 적혔다. 고물가 기조가 이어지면서 가격에 민감한 소비자들이 많아지자 이들을 공략하고자 마련된 행사다.

G마켓과 옥션도 최근 '패션앤뷰티 위크' 기획전을 열고 가성비족 공략에 나섰다. 주요 카테고리별 인기 상품을 최저가 수준으로 판매하는 내용이다. 대표 상품은 한 색조 전문 브랜드에서 내놓은 아이브로우 세트다. 1+1+1 구성으로 할인 쿠폰까지 적용하면 가격은 8500원으로 개당 2833원이다. '만원의 행복'이라는 콘셉트로, 만원 안팎이면 구매할 수 있는 제품도 구비돼있다.

유통 채널들이 뷰티 카테고리에서 최저가 마케팅에 열을 올리는 이유는 고물가 기조가 이어지면서 가성비(비용 대비 가치)를 앞세운 제품들이 인기를 끌어서다. 특히 저렴한 가격이 강점인 다이소는 최근 1020세대를 중심으로 '뷰티 성지'로 떠오른 영향이 있다는게 업계의 분석이다. 지난해 다이소는 화장품 편집숍에서 판매하는 상품을 3000원~5000원대의 가격으로 판매해 인기를 주도한 결과기초·색조화장품이 포함된 뷰티 매출이 1년 전 대비 85% 신장했다. 가성비 화장품의 원조는 올리브영이다. 올리브영은 국내 여러 중저가 화장품 브랜드를 소개하며 인디 브랜드 열풍을 주도했고 그 결과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올렸다.


쿠팡, 알리익스프레스 등 저렴한 가격과 배송 서비스를 앞세운 대형 이커머스의 공세도 거세다. 쿠팡은 올해부터 LG생활건강과 손잡고 로켓배송을 통해 화장품을 유통하기 시작했다. 국내 시장 공략에 나선 알리익스프레스도 중국산 저가 화장품을 중심으로 매출 규모를 키우고 있다.

한 이커머스 관계자는 "고물가에 저렴한 상품을 찾는 흐름이 이어지다보니 뷰티 카테고리에서 가격 경쟁이 심화하고 있다"며 " 그동안 고가 화장품 위주로 유통하며 프리미엄 마케팅을 펼쳤던 채널에서도 가격 이점을 앞세우기 시작한 것은 이전과 달라진 모습"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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