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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고 내리고 '제각각'…글로벌 금리동행 끝나나

머니투데이
  • 박광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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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2.22 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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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LPR 인하·英도 가능성
뉴질랜드·日은 인상 움직임

코로나19(COVID-19) 이후 한몸처럼 움직였던 전세계 중앙은행들의 '금리 동행'이 막바지에 이르고 있다. 인플레이션 둔화 속도와 경제 상황 등 각국이 처한 경제 여건에 따라 통화정책 차별화가 현실화하고 있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중국인민은행은 전날 기준금리격인 대출우대금리(LPR) 5년물 금리를 연 4.2%에서 연 3.95%로 전격 인하했다. 디플레이션(경기 침체를 동반한 물가 하락) 우려 속에서 침체된 부동산 시장을 살리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LPR은 시중은행들의 우량 고객 대상 대출금리 평균치를 의미한다. 중국 인민은행의 각종 정책 수단을 통해 결정되는 LPR은 사실상 중국의 기준금리로 볼 수 있다.

이번 조치는 중국 정부가 침체에 빠진 부동산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하기 위한 시도로 평가된다. 중국은 코로나19 타격으로 안좋았던 2022년(3%) 기저효과 영향으로 지난해 국내총생산(GDP)이 5.2% 성장했고 올해도 부동산 경기 둔화, 디플레이션 등으로 4%대에 머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에 중국 정부가 전체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를 넘는 부동산 경기를 되살리려 금리 인하를 결정했다는 분석이다.


여전히 물가관리 목표치(2%)를 훌쩍 넘는 4% 물가상승률(지난달 기준)을 기록 중인 영국에서도 금리 인하 가능성이 대두된다. 영국은 지난해 3분기(-0.1%)에 이어 4분기(-0.3%)에도 역성장하며 기술적 경기침에 빠진 상황이다.

반대로 금리 인상에 나서려는 국가도 있다. 뉴질랜드중앙은행은 이달 28일 올해 첫 통화정책결정회의를 여는데 금리 인상 가능성이 제기된다. 지난해 4분기 뉴질랜드 물가상승률이 4.7%로 여전히 높은 수준이기 때문이다.

일본도 금리인상 후보국이다. 일본은 20년 이상 디플레이션 탈피를 위해 노력한 결과가 나타나자 일본은행이 이르면 4월 금리 인상에 돌입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처럼 각국 중앙은행들이 통화정책 차별화를 꾀하는 건 글로벌 인플레이션 압력이 차츰 완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이 사실상 사라진 것도 원인이라는 분석이다.

국제금융센터는 보고서에서 "각국의 통화정책 차별화가 예상되다는 점은 국가별 경제 여건이 점차 통상적인 경우로 전환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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