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 'MLB 2024시즌 개막경기' 앞두고 위조상품 사전 차단 나선다

머니투데이

대전=허재구 기자

특허청 상표특별사법경찰이 다음 달 20~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MLB 2024시즌 개막경기'를 앞두고 관련 위조상품의 불법유통을 막기 위한 집중 단속을 벌이고 있다. /사진제공=특허청

특허청 상표특별사법경찰은 최근 서울 동대문·남대문 일대 의류전문 도매매장에 대한 집중 단속을 벌여 MLB(메이저리그 야구) 관련 위조상품을 판매한 A 씨 등 도매업자 7명을 상표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집중단속은 김하성(샌디에이고),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 등 유명 선수들이 참가한 가운데 다음 달 20~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MLB 2024시즌 개막경기'를 앞두고 관련 위조상품 불법유통을 막기 위해 이뤄졌다.

적발된 A 씨 등 도매업자들은 동대문 시장(2개소)이나 남대문 시장(5개소)에 거점을 두고 MLB 관련 운동복, 양말 등의 위조상품을 전국으로 유통시킨 혐의를 받는다.

이 과정에서 MLB의 6개 유명 구단 상표(LA 다저스, 뉴욕 양키즈 등)가 부착된 총 4만4341점, 정품가액 1억5000만원 상당의 위조상품을 압수조치 했다.

상표경찰에 따르면 단속을 벌인 동대문 매장 5곳의 경우 모두 인접한 곳에 있어 첫 번째 매장 단속시 나머지 매장이 위조상품을 숨기거나 사전에 빼돌리기 쉬운 구조였지만 야간에 압수영장을 동시 집행해 해당 매장을 모두 단속할 수 있었다. 또한 위조상품 대량 유통업체를 파악한 후 압수영장을 발부받아 진열품 외에 창고 보관 중이던 다수의 위조상품을 압수할 수 있었다.

박주연 특허청 상표특별사법경찰과장은 "개막경기 시작 전에도 벌써 MLB 위조상품 유통이 많다는 것을 확인했다"면서 "MLB 정품 유통업체뿐 아니라 야구팬이 위조상품으로 인한 피해를 입지 않도록 적극 단속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