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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성장률 전망 2.1% 유지…수출은 살아나는데 내수가 문제

머니투데이
  • 세종=정현수 기자
  • 박광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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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2.22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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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1%로 유지하면서 긍정적 시나리오와 부정적 시나리오를 동시에 제시했다.


지정학적 갈등이 고조화될 경우 성장률은 하락하고 물가상승률은 올라갈 것이라는 게 한은의 전망이다. 반면 글로벌 정보기술(IT) 경기가 빠르게 반등하면 국내 성장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봤다. 내수가 좋지 않음에도 버티는 힘은 수출이다.

한은은 22일 '경제전망'을 발표하면서 우리 경제성장률을 기존 전망과 동일한 2.1%로 유지했다. 한은의 성장률 전망치는 국내외 기관 중 낮은 편이다. 정부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2.2%의 성장률을 전망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이 전망한 한국의 성장률 전망치는 2.3%다.

한은은 "내수가 부진하나 수출 개선에 힘입어 2.1%의 전망을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한은 설명처럼 우리 경제가 버티는 힘은 수출이다. 주력 수출상품인 반도체를 중심으로 최근 수출은 양호한 회복세를 보인다. 관세청에 따르면 이번달 1~20일까지 조업일 평균 수출액은 전년대비 9.9% 늘었다. 특히 반도체 수출은 39.1% 증가했다.


반면 내수는 부진한 모습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고금리와 고물가의 영향이다. 한은은 "향후에도 내수는 회복이 더디겠으나 수출·설비투자가 양호한 증가세를 이어가는데 힘입어 전반적인 경기는 완만한 개선흐름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은은 물가의 일시적 상승도 전망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6개월 만에 2%대로 내려왔지만, 최근 국제유가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커졌다는 이유에서다. 한은 뿐 아니라 정부도 이번달, 혹은 다음달에 물가상승률이 3% 내외로 올라갈 수 있다고 본다.

한은은 성장률 전망치를 유지하면서 대안적 시나리오도 내놓았다. 중동지역 등 글로벌 지정학적 갈등이 확대될 경우 성장률 전망치는 2.0%까지 떨어질 전망이다. 반면 글로벌 IT 경기가 빠르게 반등한다고 가정했을 때 한은의 성장률 전망치는 2.3%다.

한은은 "국내경제는 내수회복이 더딘 상황에서도 IT 경기 회복 등에 힘입어 수출을 중심으로 완만하게 개선되겠다"며 "물가상승률은 추세적으로는 둔화되겠으나 단기적으로 둔화 흐름이 주춤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당분간 물가리스크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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