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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보, 아기 혼자 보기 힘들지?"…남편 육아휴직 기간 늘었다

머니투데이
  • 세종=조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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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2.25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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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 연령대별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사용자 비율. /자료제공=고용노동부
19일 경기 수원시 권선구 수원메쎄에서 열린 '수원 코베 베이비페어&유아교육전'를 찾은 시민들이 다양한 출산·육아용품을 둘러보고 있다. 2023.1.19/사진=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저출산에 따라 육아휴직자 수는 줄었지만 육아휴직 제도 활용은 점차 증가 추세다. 남성의 육아휴직 기간도 늘고 있으며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의 경우 중소기업 근로자의 활용 비율이 높았다.


고용노동부가 25일 발표한 '2023년 육아휴직자 및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사용자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육아휴직자는 12만6008명이며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사용자는 2만3188명으로 집계됐다. 휴직자는 전년대비 3.9%감소했지만 근로시간 단축 사용자는 19.1% 증가했다. 고용보험 전산망을 통해 육아휴직급여,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급여 초회 수급자 기준으로 집계한 것으로 공무원, 교사 등 고용보험 미가입자는 포함되지 않은 수치다.

고용부는 5076명의 육아휴직자 수 감소가 출생아 수의 감소 영향으로 보고있다.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출생아 수는 전년동기 대비 1만8718명(8.1%) 감소했다.

육아휴직 실제 활용률은 증가 추세다. 돌봄이 가장 필요한 영아기(1세 미만) 부모의 육아휴직은 출생아 수 감소에도 불구하고 전년 대비 231명(0.3%) 증가했다. 1세미만 휴직자는 전체 육아휴직자의 67%(8만4488명)로 전년 대비 2.7% 늘었다.

고용부 관계자는 "자녀 연령 12개월 이내에 부모가 함께 사용하는 경우 육아휴직급여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3+3 부모육아휴직제 도입을 통해 영아기 부모의 맞돌봄 부담을 줄인 것이 주효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해 전체 육아휴직자 중 남성은 3만5336명으로 28%, 여성은 9만672명으로 72%를 차지했다. 여성은 77.9%가 자녀 1세 미만에 사용해 출산휴가 이후 이어서 육아휴직을 사용하는 사례가 많았다. 남성은 △1세 미만 39% △6~7세 19.2%에 사용하는 등 영아기 이외에 초등학교 저학년 시기에도 높은 비율로 제도를 활용했다.

육아휴직 평균 사용기간은 8.9개월로 전년과 유사하다. 여성은 9.5개월로 전년과 동일하고, 남성은 7.5개월로 전년 대비 0.3개월 증가했다

자녀 연령대별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사용자 비율. /자료제공=고용노동부
자녀 연령대별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사용자 비율. /자료제공=고용노동부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사용자는 2만3188명으로 2022년 1만9466명보다 3722명(19.1%) 증가했다. 종전에는 육아휴직 미사용 기간만 근로시간을 단축할 수 있었으나 미사용기간에 추가 1년을 사용할 수 있는 기간으로 연장하면서 제도 활용 폭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10인 미만 소규모 기업에서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제도의 활용이 높게 나타났다. 중소기업(우선지원대상기업) 소속 사용자 수는 1만4939명(64.4%)인데 △10인미만 6210명(26.8%) △10~30인 4029명(17.4%) △30~100인 2733명(11.8%) △100~300인 2420명(10.4%)로 조사됐다. 300인 이상 대기업은 7796명으로 전체 33.6%를 차지했다.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평균 사용시간은 주 12.4시간(일 평균 2~3시간)으로 전년 12.2시간보다 0.2시간 증가했다. 자녀 연령별로는 0~1세 사용이 35.8%로 가장 높게 나타나고 6~7세 사용이 26.2%로 뒤를 이었다.

정부는 올해 일·육아지원제도를 더욱 확대한다. 부모 모두가 육아휴직을 3개월 이상 사용하면 6개월의 추가 육아휴직 기간을 연장하는 방안으로 이럴 경우 기존 1년에서 1년6개월까지 휴직기간이 확대된다.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도 사용 가능 자녀 연령을 8세에서 초등학교 졸업 시기인 12세까지 확대하고 지원 기간도 최대 24개월에서 최대 36개월로 연장하기 위해 법률 개정을 추진한다.

중소기업 근로자도 눈치 보지 않고 일·육아 지원제도를 사용할 수 있도록 △워라밸 행복산단 조성 △대체인력 채용지원 강화(인재채움뱅크 등)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업무분담지원금 신설 등도 추진할 예정이다.

이성희 차관은 "저출생 극복의 핵심 중 하나는 일하는 부모의 육아부담과 경력단절 우려를 해소하는 것이며 이를 위해 중소기업, 남성 등 누구나 필요할 때 일·육아 지원제도를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실질적 사용 여건을 개선하고, 중소기업 활용도가 높은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확대 방안도 추진하겠다"며 "이를 위해서는 기업의 변화도 필요하므로 일·가정 양립 지원에 선도적인 기업에 대해서는 관계부처와 협의하여 인센티브를 강구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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