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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해고야"…트럼프, 헤일리 고향서도 넉넉한 승리

머니투데이
  • 윤세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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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2.25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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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1월 미국 대선에서 공화당 후보 선출을 위한 사실상 마지막 승부처로 여겨진 사우스캐롤라이나주 경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니키 헤일리 전 유엔 대사를 꺾고 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자신의 고향에서 씁쓸한 패배를 마주한 헤일리 전 대사는 거듭 완주 의지를 다졌으나 사퇴 압력은 더 커질 전망이다. 헤일리 대사가 경선을 포기하지 않는다고 해도 경선이 몰려 있는 내달 중순경엔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공화당 후보 지명이 사실상 확정되리란 전망이 나온다.


24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메릴랜드주에서 열린 보수정치행동회의(CPAC) 집회에 도착해 성조기에 입을 맞추고 있다./AFPBBNews=뉴스1
24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메릴랜드주에서 열린 보수정치행동회의(CPAC) 집회에 도착해 성조기에 입을 맞추고 있다./AFPBBNews=뉴스1


개표 시작과 함께 "트럼프 승리"…헤일리의 굴욕


AP통신과 CNN 등 외신은 24일(현지시간)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프라이머리(예비경선) 투표 종료 후 개표가 시작된 뒤 약 5분 만에 트럼프 전 대통령의 승리를 선언했다. 개표가 95% 완료된 가운데 트럼프 전 대통령은 59.8% 득표율을 기록 중이다. 헤일리 전 대사는 39.5%를 득표하는 데 그쳤다.

이곳은 헤일리 대사가 트럼프 독주 체제의 경선 판도를 뒤흔들 수 있는 사실상의 마지막 승부처로 여겨졌다. 헤일리 전 대사의 고향이자 두 번이나 주지사를 지낸 정치적 고향이었기 때문. 또 흑인 주민 비중이 26%로 다른 지역에 비해 높아 앞서 여러 차례 인종차별 논란을 일으킨 트럼프 전 대통령보다 헤일리 전 대사에 유리할 수 있단 관측이 나오던 터다.

때문에 헤일리 대사가 패배하더라도 지지율 격차가 크지 않다면 15개 주와 미국령 사모아에서 동시 경선이 치러지는 '슈퍼 화요일'(3월5일)까지 동력을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됐다. 헤일리 캠프가 이번 경선에 수백만달러 자금을 쏟아부으며 대대적 홍보에 나서는 등 각별히 공을 들인 이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변 없이 헤일리의 텃밭에서 60%가량의 득표율을 얻어내면서 대세에 쐐기를 박았다. 앞으로 헤일리 대사를 향한 사퇴 압력은 더 커질 전망이다. 안 그래도 공화당에선 트럼프 전 대통령의 승리가 확실시되는 만큼 본선 준비를 위해 헤일리 전 대사가 빠르게 물러나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다.


24일(현지시간) 공화당 대선 경선 주자 니키 헤일리 전 유엔 대사가 지지자들 앞에서 연설하고 있다. 그는 이날 자신의 고향이자 정정치적 텃밭인 사우스캐롤라이나주 경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패배했지만 선거을 중도 포기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AFPBBNews=뉴스1
24일(현지시간) 공화당 대선 경선 주자 니키 헤일리 전 유엔 대사가 지지자들 앞에서 연설하고 있다. 그는 이날 자신의 고향이자 정정치적 텃밭인 사우스캐롤라이나주 경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패배했지만 선거을 중도 포기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AFPBBNews=뉴스1


헤일리 "경선 포기 안 해…내가 바이든·트럼프 대안"


트럼프 전 대통령은 투표 마감 직후 승리가 확정되자 지지자들 앞에 나타나 "기대했던 것보다 이른 승리"라면서 "지금처럼 공화당이 단합된 적이 없었다"고 평가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승리 연설에서 헤일리 전 대사의 이름을 언급하지 않는 대신 오는 11월 대선에서 재대결이 예상되는 조 바이든 대통령을 향해선 자신의 유행어를 가져다 "조, 넌 해고야"라고 공격했다.

그러나 헤일리 대사는 패배를 선언하기엔 아직 이르다는 입장이다. 그는 결과를 확인한 뒤에도 자신의 득표율을 언급하며 "40%는 작은 수가 아니다"라며 자신이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리매치를 원치 않는 유권자에게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 우리는 바이든의 실패나 트럼프의 집중력 부족에 또다시 4년을 허비할 수 없다"며 "나는 대다수 미국인이 도널드 트럼프와 조 바이든에 실망한 상황에서 싸움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외신은 공화당 경선에서 5연패에 빠진 헤일리 전 대사가 공화당 대선 주자가 될 수 있는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본다. 공화당 대선 후보가 되려면 전체 2429명 대의원 가운데 과반인 1215명을 확보해야 하는데 트럼프 캠프는 헤일리가 사퇴하지 않는다고 해도 다음 달 19일까지 이 숫자를 채울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에 따르면 보수성향 싱크탱크 미국기업연구소 (AEI) 칼린 보먼 선임연구원은 헤일리 후보가 사퇴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미국 최초의 여성 대통령을 목표로 2028년 대선을 노리는 것"이라면서 "이번 경선은 미국 전역을 돌아다니며 지지 기반을 다지는 게 목적"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은 사우스캐롤라이나주 공화당 경선 결과를 접한 뒤 "매일 우리는 도널드 트럼프가 우리의 미래에 가하는 위협을 상기한다"면서 "트럼프는 증오와 분열을 이용한다. 우리가 더 완벽한 단합을 향해 나아갈 때 트럼프는 우리를 후퇴시키고 싶어 한다"고 경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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