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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성과금 없애는 현대차·기아...노사 긴장감 연초부터↑

머니투데이
  • 이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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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2.26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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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가 올해 특별성과금을 지급하지 않기로 하면서 노사간 긴장감이 연초부터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말 노조 지부장 선거에서 강경파가 당선된 이후 첫번째 임금 및 단체협상을 진행해야 하는 상황에서 현대차·기아의 부담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26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 대표이사는 지난 23일 특별성과금 지급 방식을 변경하겠다고 공지했다.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올해는 지난 2년간의 특별성과금 지급 방식을 전환하겠다"며 "총 성과보상의 관점에서 임금 교섭을 진행하고 이를 최대한 조기에 마무리해 성과에 대한 보상이 빠르게 체감될 수 있도록 노사관계를 바탕으로 성실히 협의·노력하겠다"고 했다.


현대차·기아는 그동안 매년 노조와의 단체교섭을 통해 임금 인상과 성과금 지급을 결정해 왔는데, 최근 2년간 이와는 별개 성격의 특별성과금을 지급했다. 두 회사는 2022년 품질 및 안전성 평가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 달성에 대해 400만원을, 지난해에는 글로벌 판매 톱3 달성에 대해 400만원과 주식 10주를 연초에 특별성과금으로 줬다.

이 과정에서 특별성과금이 연간 총보상과 별개로 인식되면서 내부적으로 혼란이 생겼다. 계열사에서 개별 회사 성과와는 별개로 그룹 차원의 특별성과금을 요구하는 상황이 벌어진 것이다. 이에 경영진은 특별성과금을 따로 지급하지 않고 임금협상에서 한꺼번에 논의하겠다는 결정을 내렸다. 현대차 관계자는 "특별성과급 지급방식으로 여러 논란을 야기하기 보다 보상에 대한 방식을 바꿔 성과급이 조기에 지급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차·기아의 노사간 임금 협상은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것으로 악명이 높다. 이런 상황에서 기대가 컸던 특별성과금까지 테이블에 오르게 돼 협상 난이도가 높아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문용문 현대차 지부장은 긴급성명을 통해 "4만3000명 조합원의 피땀을 송두리째 부정하는 도발"이라며 "도발에는 투쟁으로 무참하게 짓밟아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회사가 발표한 2024년 생산계획의 원만한 진행은 전적으로 사측에 달려있음을 명심하라"고 했다.

현대차·기아 노조 집행부는 모두 강성으로 분류된다. 지난해 당선된 문용문 현대차 노조 지부장은 1986년 현대차에 입사해 1992년, 1998년 투쟁으로 인해 해고된 이력이 있는 인물이다. 그는 2011년부터 2년간 제4대 지부장으로 재임하면서 총 22차례 부분파업을 벌이기도 했다. 기아의 하임봉 지부장 역시 1995년 입사해 화성공장 조립1부 소속으로 지부 화성지회 18대·20대 총무실장을 지냈다.

완성차 업계 관계자는 "노사간 정년연장 문제 등도 논의해야 하는 상황에서 특별성과금까지 협상테이블에 올라와 난이도가 높아졌다"며 "강성 집행부의 임기 첫해라는 상징성도 있어 협상이 지난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현대차·기아의 지난해 합산 영업이익은 26조7348억원으로 창사 이래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전년도 합산 영업이익(17조529억원)보다 약 10조원 많다. 매출액도 각각 162조6636억원, 99조8084억원으로 전년 대비 14.4%, 15.3%씩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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