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 해외지식재산센터, 세계 40개국 수출기업 지재권 보호 밀착 지원

국내 수출기업은 올해부터 특허청의 해외지식재산센터 확대 운영을 통해 세계 40개국에서 특허분쟁·상표권 침해 대응 등에 대한 밀착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된다.

특허청이 해외지재권종합지원실(한국지식재산보호원 내 설치) 및 해외지식재산센터(해외IP센터) 확대 운영(11개국 → 40개국)을 통해 우리 수출기업의 지재권 애로 해소를 위한 상담과 법률서비스 지원을 강화한다고 26일 밝혔다.


그간 수출기업은 해외에서 지재권 애로사항 발생 시 현지 해외지식재산센터를 통해 상담 및 법률서비스를 지원받았다. 해외지식재산센터가 없는 경우에는 지재권 애로사항이 있어도 현지 상담을 받을 만한 수단이 없었다.

특허청은 한국지식재산보호원 내에 해외지재권종합지원실을 신설해 해외뿐 아니라 국내에서도 해외 지재권 애로사항에 대한 상담이 가능하도록 했다.

국내 수출기업들은 올해부터 특허청의 해외지식재산센터 확대 운영을 통해 세계 40개국에서 현지 특허분쟁·상표권 침해 대응 등에 대한 밀착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된다./사진제공=특허청

해외에 진출했거나 진출예정인 중소·중견기업들이 해외에서 지재권과 관련해 어려움을 겪는 경우 대표번호나 이메일을 통해 문의하면 편리하게 상담을 받을 수 있다.


해외지재권종합지원실로 접수되는 지재권 애로사항은 성격에 따라 분류돼 담당부서가 지정되고 필요한 경우 해외지식재산센터 및 한국지식재산보호원이 운영하는 사업(특허·K-브랜드 분쟁대응 전략지원)과 연계해 기업을 지원할 예정이다.

해외지식재산센터(옛 IP-DESK)를 통한 현지 지재권 애로 상담 및 법률서비스 지원도 강화된다. 현재 미국(LA, 워싱턴), 중국(베이징, 광저우), 일본(도쿄), 유럽(프랑크푸르트), 베트남(호치민), 태국(방콕), 인도(뉴델리), 멕시코(멕시코시티) 등 10개국에서 운영 중이다.

올해부터는 하나의 센터가 주변 국가를 포괄 지원하는 광역형으로 전환되고 변호사·변리사 등 전문인력을 배치해 중소·중견기업의 현장 지원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개편했다. 이를 통해 40개국에 진출한 우리기업이 센터의 전문인력 및 현지로펌을 통해 상시적인 지재권 상담 및 법률자문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이달 말부터는 수출기업의 해외 지재권 출원 및 분쟁 대응을 위한 법률의견서·피침해조사 등에 소요되는 비용을 지원해주는 법률서비스 지원사업도 시작해 매월 신청받을 예정이다. 법률서비스를 받고자 하는 기업은 오는 29일 한국지식재산보호원 누리집에 게시되는 공고문을 참조해 신청하면 된다.

김시형 특허청장 직무대리는 "올해부터 해외지식재산센터의 기능을 강화해 40개국에 진출한 우리기업들의 지재권 애로사항 상담 및 법률서비스를 확대 지원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우리 기업이 해외진출 과정에서 지재권으로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