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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제성 없는 밸류업, 기대 못미쳐…기관·외국인 "팔자"

머니투데이
  • 서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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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2.26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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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삽화=임종철 디자인기자.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26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거래소 컨퍼런스홀에서 열린 '한국 증시 도약을 위한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세미나'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정부의 '기업 밸류업 지원 방안' 발표 당일 코스피가 떨어지고 있다. 그동안 저PBR(주가순자산비율) 장세를 이끌었던 재료가 소진되면서 기관과 외국인이 매도 물량을 쏟아낸 결과다. 금융, 증권, 지주 등 저PBR 장세의 혜택을 받았던 종목들이 일제히 하락세다.


26일 코스피는 오전 11시19분 기준 전거래일보다 0.52%(14.19포인트) 내린 2653.31를 기록하고 있다.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528억원, 515억원 순매도인 가운데 개인은 929억원 순매수다.

이날 정부의 기업 밸류업 지원 방안 발표 여파가 코스피 하락세를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정부 발표로 기대효과가 사그라질 수밖에 없고, 당초 시장 전망과 달리 강제성을 띤 정책이 부재했다.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기업 밸류업 지원 방안은 △기업가치 제고 공시 가이드라인 제시 △기업 밸류업 표창 등 혜택 부여 △코리아 밸류업 지수 개발 △제고 노력을 기관 스튜어드십 코드에 반영 등을 골자로 한다.

저PBR 장세에서 주목받았던 종목들은 일제히 하락세다. 현대차 (238,000원 ▼3,000 -1.24%)기아 (109,800원 ▼1,900 -1.70%), 삼성물산 (140,100원 ▼6,900 -4.69%)은 3% 넘게 빠지고 있으며 KB금융 (66,300원 ▼2,000 -2.93%), 신한지주 (41,850원 ▼1,250 -2.90%), 하나금융지주 (55,000원 ▼3,000 -5.17%), 우리금융지주 (13,410원 ▼360 -2.61%) 등 4대 금융지주는 3~7% 하락률을 기록 중이다. LG (77,600원 ▼2,000 -2.51%)SK (161,400원 ▼1,200 -0.74%), 효성 (56,300원 ▼400 -0.71%), 롯데지주 (25,700원 ▼400 -1.53%), 한화 (26,800원 ▼750 -2.72%) 등 지주사들 역시 큰 폭으로 떨어지고 있다.

흥국화재 (3,850원 ▲40 +1.05%)한화손해보험 (4,135원 ▼150 -3.50%), 한화생명 (2,630원 ▼90 -3.31%), 현대해상 (28,750원 ▼1,450 -4.80%), 삼성생명 (81,100원 ▼3,900 -4.59%), 삼성화재 (288,500원 ▼6,500 -2.20%) 등 보험주와 키움증권 (120,500원 ▼3,200 -2.59%), DB금융투자 (4,085원 ▼50 -1.21%), 삼성증권 (36,800원 ▼650 -1.74%), 한양증권 (10,280원 ▼110 -1.06%), 미래에셋증권 (7,600원 ▼140 -1.81%) 등 증권주 역시 하락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삽화=임종철 디자인기자.
/삽화=임종철 디자인기자.

업종별로는 보험 4%대, 금융 3%대, 증권 3%대, 유통 2%대, 운수장비 2%대 등 약세를 보인다. 전기가스는 한국전력 (20,200원 ▼1,100 -5.16%)지역난방공사 (36,550원 ▼2,150 -5.56%) 강세에 힘입어 3% 넘게 오르고 있다. 한전은 4% 넘게 오르며 장 중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날 실적 개선과 주주환원 정책 확대 기대감을 표한 증권사 리포트가 나온 효과로 풀이된다.

앞서 코스피는 지난달 17일 정부의 기업 밸류업 정책 예고 이후 2680(2월19일)선을 돌파하는 등 반등에 성공했다. 지난달 17일부터 이달 23일까지 상승률은 10%다.

코스닥은 약보합세인 868.17을 기록 중이다. 개인은 996억원 순매수, 외국인과 기관은 723억원, 165억원 순매도를 나타내고 있다. 시가총위 상위 종목에서 알테오젠 (178,700원 ▲5,200 +3.00%), 엔켐 (361,500원 ▼4,000 -1.09%), LS머트리얼즈 (24,500원 ▲300 +1.24%), 주성엔지니어링 (36,450원 ▲450 +1.25%)이 강세이며 신성델타테크 (89,800원 ▼3,900 -4.16%), 루닛 (54,800원 ▲700 +1.29%), 동진쎄미켐 (46,950원 ▼1,000 -2.09%)은 약세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본부장은 "단기적으로는 앞서간 시장의 기대, 이로 인해 급등한 저PBR주들의 후폭풍은 감안할 필요가 있다"며 "시장에서 기대했던 밸류업 프로그램의 가시적인 세부 내용은 없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기대했던 것보다 정책의 구체성이 부족하더라도 정책이 사라지거나 소멸된 것은 아니다"며 "시장의 기대보다 느릴 수 있지만 밸류업 프로그램은 시간을 두고 구체화될 것이다. 이 과정에서 증시는 다시 반응할 것이며 시간적 여유를 갖고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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