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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 폭로'에 '탈당 고별사'까지…이재명 면전에서 '공천 성토'

머니투데이
  • 오문영 기자
  • 이승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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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2.27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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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서울=뉴스1) 송원영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2024.2.27/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송원영 기자
21일 더불어민주당 의원총회에서 공천이 불공정하게 이뤄지고 있다는 비판이 봇물처럼 쏟아졌다. 공천 갈등의 도화선이 됐던 '현역의원 배제' 여론조사와 관련해 모종의 개입이 있었다는 내부 폭로에 탈당 선언까지 나왔다. 내부 파열음이 확산하면서 비명(비이재명)계 의원들의 연쇄 탈당이 본격화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날 국회 본청에서 열린 민주당 의원총회는 4·10 총선 공천에 대한 성토장을 방불케 했다. 약 3시간 동안 진행된 비공개 총회에서 27명 정도가 발언했고, 이중 상당수가 공천 상황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총선 승리가 목표가 맞느냐" "윤석열 정권 심판이 아닌 이재명 사당이 목적인 것이냐" 등 이재명 대표를 향한 다소 과격한 발언이 나오면서 한때 분위기가 싸늘하게 얼어붙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주 의원총회에 이어 비명계·친문(친문재인) 등 비주류 의원들이 배제된 출처 불명의 여론조사가 재차 도마 위에 올랐다. 이같은 조사는 현재까지 인천 부평을(홍영표 의원), 서울 구로갑(이인영 의원), 광주 서구갑(송갑석 의원), 경기 부천을(설훈 의원), 경기 평택갑(홍기원 의원) 등에 대해 이뤄졌는데 해당 조사업체인 '리서치디앤에이'는 현재 민주당 경선조사에서 배제된 상태다.

비명계 의원들은 리서치디앤에이가 경선조사 업체로 선정된 과정 등에 대한 진상규명이 필요하다고 따졌다고 한다. 이 가운데 당 선거관리위원장을 맡았다가 사퇴한 정필모 의원이 "리서치디앤에이가 경선조사 업체로 선정되는 과정에 당 외부의 지시가 있었다"는 취지로 발언해 분위기가 격화했다는 후문이다. 이 업체가 조사를 담당한 지역에서 경선에 탈락한 의원 일부는 결과에 승복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 전략공천관리위원회가 이날 친문 핵심인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출마한 서울 중·성동갑에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을 전략공천한 데 대한 비판도 제기됐다. 한 의원은 "임 전 실장을 공천에서 배제한 데 대해서도 많은 의원의 지적과 문제제기가 있었다"며 "전략공관위 다음 단계에서의 재고를 바라는 요청을 한 분도 있었다"고 했다.


비명계인 설훈 의원은 의원총회 도중 탈당 의사를 밝히며 고별사를 전했다. 그는 경선에 반영되는 현역의원 평가에서 하위 10%를 통보받은 뒤 비명계에 대한 불공정한 평가라고 반발한 바 있다. 앞서 마찬가지로 하위 10% 통보를 받은 비명계 박영순 의원은 이날 의원총회 직전 탈당 및 새로운미래 합류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이로써 공천 갈등 속 탈당을 선언하거나 시사한 의원만 김영주·이상헌·이수진(서울 동작을) 의원 등 5명이 됐다.

의원들 반발이 이어지자 조정식 민주당 사무총장은 현역의원을 배제한 여론조사가 지역구 곳곳에서 이뤄진 데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고 한다. 이재명 대표는 의원총회에 참석했으나 별다른 발언을 하지 않았다. 그는 취재진과 만나 "의원님들께서 여러가지 의견을 주셨는데 우리 당무에 많이 참고하도록 하겠다"고만 했다.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의총 이후 취재진과 만나 설훈·박영순 의원이 탈당을 선언한 데 대해서는 "저의 부족함이라고 생각한다"며 "당에서 함께 지혜를 모아 문제를 해결하는 게 좋지, 당을 떠나는 방식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최후의 순간까지 설득하고 대화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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