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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두권 독주에…ETF 중위권 다툼 치열

머니투데이
  • 김사무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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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2.28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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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 순자산총액 추이/그래픽=조수아
신한자산운용의 ETF(상장지수펀드)가 무섭게 성장하며 한화자산운용과 키움투자자산운용을 제치고 업계 5위로 올라섰다. 3사의 ETF 순자산총액은 나란히 3조원을 돌파했다. ETF 틈새시장을 차지하기 위한 중위권 운용사들의 경쟁이 보다 치열해질 전망이다.


27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23일 기준 신한자산운용의 ETF 순자산총액은 3조1475억원으로 전체 5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초 8099억원에서 1년여만에 3배 이상 불었다. 한화와 키움도 최근 ETF 순자산이 나란히 3조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초보다 50% 이상 성장했지만 신한의 성장 속도에 미치지 못했다.

업계에서는 신한자산운용이 기관과 개인 수급이 동시에 유입되며 급격히 성장했다고 본다. ETF 마케팅에도 공을 들이면서 성장에 속도가 났다. ETF 시장 후발주자였지만 2021년 ETF 브랜드를 기존 SMART에서 현재 SOL로 변경하면서 외형을 본격 확대한 게 주효했다. 탄소배출권 등 이색 상품으로 SOL 브랜드를 시장에 알리기 시작해 채권형, 테마형, 해외주식형 등으로 상품군을 넓혔다.

특히 지난해 외형성장에 기여한 건 채권형과 미국월배당, 소부장 시리즈 등이다. 대표 채권형 상품인 SOL 종합채권(AA-)액티브는 순자산총액이 지난해 초 2043억원에서 현재 6374억원으로 3배 이상 성장했다. 월배당 상품인 SOL 미국배당다우존스는 275억원에서 4306억원으로 15배 가량 증가했다.

신한자산운용 관계자는 "지난해 채권형을 비롯해 월배당과 소부장 시리즈에 고르게 자금이 들어와 전체적으로 성장했다"며 "올해는 해외 포트폴리오를 더 다양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화와 키움의 각축전도 치열하다. 키움투자자산운용은 ETF 브랜드에 기존 KOSEF와 더불어 히어로즈를 추가하면서 다양화에 주력했다. 키움측 전략은 기관 자금 유치를 통해 외형을 키운 뒤 상품 다양화로 개인 자금을 끌어들이는 것이다. 키움투자자산운용 관계자는 "올해는 개인들 관심이 많은 해외 주식형 상품을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화자산운용은 지난 2년간 △ARIRANG 글로벌희토류전략자원기업MV △ARIRANG 우주항공&UAM iSelect △ARIRANG 미국대체투자Top10MV 등 이색상품을 내놓으며 공격적으로 라인업을 확장했지만 올해는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선회한다. 한화자산운용 관계자는 "지난 2년은 다양한 상품들을 깔아두는 단계였다면 이제부터는 출시한 상품들을 키우는 데 주력해야 하는 시기"라고 말했다.

대형사 위주로 ETF 시장 쏠림이 지속되면서 이처럼 중위권 회사들은 틈새시장 공략으로 차별화에 공을 들인다. 현재 ETF 시장은 1위 삼성자산운용(52조7829억원)을 2위 미래에셋자산운용(49조507억원)이 추격하는 가운데 KB자산운용(9조9258억원)과 한국투자신탁운용(6조8893억원)이 외형을 늘리며 중위권과 격차를 벌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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