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0시 축제 배우자"…지자체 벤치마킹 열기 후끈

머니투데이

대전=허재구 기자

대전시청사 전경./사진제공=대전시

대전시가 원도심 경제 활성화와 일류 관광도시 도약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대전 0시 축제'가 타 지방자치단체 축제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다.

28일 시에 따르면 이날 강원특별자치도 원주시의회 산업경제위원회 의원과 시 공무원 등 21명이 대전 0시 축제 성공 개최 노하우를 배우기 위해 대전시청과 행사장인 중앙로 원도심 일대를 방문했다.

원주시는 '원주 만두축제'를 지역 대표 축제브랜드로 키우고 행사가 열리는 지역 전통시장 일원 원도심을 살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대전 0시 축제'는 2023년 처음 개최됐는데도 불구하고 1993 대전엑스포 개최 이래 단일 행사로서는 지역 최대 방문객을 기록했을 정도로 성공적이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 △크고 작은 사고 하나 없는 안전한 축제 △바가지요금 없이 원도심 경제를 살린 축제 △쓰레기 없는 깨끗한 행사장 조성 등 의미 있는 기록을 남겼다.

원주시 방문단은 대전 0시 축제 추진 성과와 준비 경험을 배우고 중앙시장·으능정이스카이로드·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 등 행사 현장을 직접 둘러보며 원도심 활성화 방안을 모색했다.

박승원 대전시 관광진흥과장은 "대전 0시 축제가 다른 자치단체의 수범사례로 벤치마킹 대상이 된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며 "지난해 행사에서 나타난 미흡한 부분을 더 보완하고 콘텐츠 경쟁력을 강화해 대전이 가진 재미와 매력을 만끽할 수 있는 축제, 세계인이 함께 즐기는 축제로 키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 '대전 0시 축제'는 오는 8월9일부터 17일까지 9일간 대전역에서 옛 충남도청 구간(1㎞)을 통제한 가운데 중앙로와 원도심 상권 일원에서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