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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땅끝으로 간 '정치 9단' 박지원 "난 젊은 스마트보이"

머니투데이
  • 김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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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2.29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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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소통관] 박지원 전남 해남·완도·진도군 예비후보(전 국가정보원장)①

박지원 전 국정원장 인터뷰 /사진=이기범
박지원 전 국정원장 인터뷰 /사진=이기범
"나이가 들었어도 새순처럼 사는 사람이 있고 젊어도 늙은이처럼 사는 사람이 있다. 제가 올드보이처럼 보이나? 저는 올드보이가 아닌 스마트 보이, 스트롱 보이, 영 보이다. 나만큼 더 총기 있고 나만큼 더 열심히 하는 사람이 있다면 나와 보라."


5선에 도전하는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은 지난 28일 머니투데이 더300(the300)과의 인터뷰에서 활력 넘치는 목소리로 이같이 밝혔다.

1942년생 박 전 원장은 지난해 여름 자신의 고향(전남 진도)이 있는 전남 해남·완도·진도군 지역구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하고, 땅끝마을로 유명한 전남 해남군으로 주소를 옮겼다. 현재 이 지역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로 등록해 지역 주민들과 밀착 생활중이다.

박 전 원장은 "매주 월요일부터 목요일 오전까지는 방송출연을 총 12번, 13번 정도 하고 초청 강연도 하고 바쁘게 지낸다"며 "이후 오후에 해남으로 내려가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는 해남·완도·진도의 두더지가 돼 바쁘게 돌아다닌다. 최근에는 방송 일정을 조정해 하루 더 앞당긴, 매주 수요일 오후에는 지역에 내려간다"고 말했다.

박 전 원장은 최근 이 지역에서 높은 지지율을 기록 중인 이유를 자신의 '이름값'이 아닌 부지런히 지역을 찾는 '열정'에서 찾았다.


KBS광주총국이 신년을 맞아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해 12월26일부터 30일까지 해당 선거구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510명을 대상으로 이뤄진 선호도 조사에서 박 전 원장은 42%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2위와는 16%p(포인트)차였다. 이 조사는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는 ±4.3%p이다. 조사방법은 무선전화 면접 100%로 응답률은 17.7%였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박 전 원장은 "자주 뵐수록 지역구민들이 몹시 좋아하신다는 게 느껴진다. 늘 이야기하지만 골프나 선거는 고개를 쳐들면 진다. 겸손하게 열심히 하는 수밖에 없다"며 "지역구민들이 바라는 것은 딱 3가지다. '국회의원 얼굴 좀 보자, 지역 발전 예산 좀 야무지게 가져오라, 우리 지역 국회의원이 중앙 무대에서 똑똑히 활동하는 것 좀 자연스럽게 보여달라'다. 제 지지율이 높은 것도 이 세 가지를 충족시킬 수 있기 때문 아니겠는가. 지역에서도 이렇게 부지런히 다니는 경선 후보 처음 본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박지원 전 국정원장 인터뷰 /사진=이기범
박지원 전 국정원장 인터뷰 /사진=이기범
당초 박 전 원장은 국정원장 임기를 마치고 회고록을 준비 중이었다. 입법부와 행정부 요직을 두루 거치고도 다시 국회 입성을 결심하게 된 가장 큰 계기에 대해 박 전 원장은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를 보고 안 되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지난 2년 간 가장 앞장서 검찰 정권 타도를 위해 싸워왔다. 제가 의원이 되면 이 정권에 효과적으로 제동을 걸겠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한 사람을 못 잡나. 민주당이 단결해 이재명 대표를 중심으로 뭉쳐 싸워야 한다"고 했다.

이어 "제가 방송에서 거침없이 당내외 문제에 대해 옳은 소리를 하고 검찰정권을 비판하는 것도 제 높은 지지율에 영향을 줬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전 원장은 과거 해남에서 5선을 하고 국회부의장까지 지낸 민주당 출신의 김봉호 전 의원에 대한 고향민들의 향수도 이어가고 싶다고 했다.

박 전 원장은 "김 전 부의장님이 한 번 더 당선됐다면 국회의장이 돼 고향 발전에 기여했을 것이란 지역민들의 아쉬움이 느껴졌다. 큰 인물에 대한 향수를 제가 충족해야한다고 본다"며 "4월 총선에서 당선이 된다면 박지원의 경륜과 경험, 인맥을 통해 지역 발전에 최우선순위를 두고 싶다"고 말했다.

출마 지역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는 다른 지방 지역과 마찬가지로 인구 문제를 꼽았다. 박 전 원장은 "해남만 하더라도 1년에 1500~2000명이 줄고 있다. 저출생 문제가 큰데 이를 해결하려면 결국 청년 일자리, 청년 주택, 교육환경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말했다.

해결책 중 하나로 지역 특산품을 더 잘 활용할 수 있는 유통망 개선을 꼽았다. 박 전 원장은 "전복만 하더라도 해남, 완도, 진도, 인근의 신안에서 90%가 생산된다"며 "해남에 가공 및 유통단지를 조성해 전복, 김, 미역, 톳, 기타 해조류 등 활용 식품을 만들어 도시 젊은 세대들이 간단히 요리해 먹을 수 있도록 하거나 군납, 구내식당 납품의 길을 찾아보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이들이 마음 놓고 놀 수 있는 놀이터나 키즈카페 등도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이미 'DJ(김대중)의 영원한 비서실장' '정치9단' 등 수많은 수식어로 불리는 박 전 원장에게 최근 '스마트보이'에 이어 '동백꽃 아저씨'란 새 별명이 생겼다. 박 전 원장이 요즘 가는 곳마다 왼쪽 가슴에 빨간 동백꽃 배지를 달고 다녀서다. 이는 해남·완도·진도의 군화일 뿐만 아니라 전남의 도화이기도 하다. 배지 착용은 앞으로도 지역을 화합시키고 함께 성장시키겠단 의미다. 박 전 원장은 "(해남군) 화산면 주민자치위원회 부녀들이 직접 만들어 준 배지"라며 "지금 지역구에 동백꽃이 활짝 피었다. 우리 캠프도 동백꽃 캠프, 저도 동백꽃 아저씨"라며 웃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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