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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수혜주도 차별화…실적 따라 주가 천당과 지옥

머니투데이
  • 권성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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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2.29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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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수혜가 반도체산업과 일부 서버회사에서는 가시화하고 있지만 소프트웨어와 PC산업으로는 아직 온기가 온전히 전달되지 않는 모습이다.

이에 따라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 회사들 사이에서 실적 격차가 뚜렷해지며 주가도 차별화하고 있다.


28일(현지시간) 장 마감 후에는 4개의 기술기업이 실적을 발표했는데 AI 소프트웨어 회사인 C3.ai를 제외하고는 3개사 모두 감동 없는 실적으로 투자자들의 실망을 샀다.



스노우플레이크, 어닝 쇼크



스노우플레이크
스노우플레이크

클라우드 소프트웨어 회사인 스노우플레이크는 이날 장 마감 후 회계연도 2025년 1분기(올 2~4월) 제품 매출액 가이던스로 7억4500만~7억5000만달러를 제시했다. 이는 매출액 상단조차 팩트셋이 집계한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 7억5900만달러를 밑도는 것이다.

회계연도 2025년 전체 제품 매출액에 대해서도 32억5000만달러의 가이던스를 제시해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 34억3000만달러를 크게 밑돌았다.


게다가 2019년에 최고경영자(CEO)로 취임해 호실적을 이끌었던 프랭크 슬루트먼이 CEO 자리에서 사임한다는 소식에 시간외거래에서 주가가 20% 이상 폭락했다.

슬루트먼 후임으로는 구글 전 광고책임자로 현재 스노우플레이크에서 AI 부문 수석 부사장으로 일하고 있는 스리다르 라마스와미가 지명됐다.

에버코어 ISI의 애널리스트인 커크 매턴은 이에 대해 고객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CEO 교체가 "엄청난 놀라움"이라며 월가가 "이 소식을 소화하는데 얼마간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그는 스노우플레이크에 대한 "더 큰 근본적인 의문"은 2025년 회계연도 매출액 가이던스가 시장 전망치를 크게 하회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최고재무책임자(CFO)인 마이크 스카펠리는 이 가이던스가 지난 회계연도와 비슷한 매출 패던을 가정한 가운데 현재 프리뷰가 공개된 신제품의 매출액은 고려하지 않은 보수적인 수치라고 설명했다.



세일즈포스, 매출 가이던스 '실망'


세일즈포스
세일즈포스

또 다른 기업용 소프트웨어 회사인 세일즈포스도 올 2월부터 내년 1월말까지 회계연도 2025년 매출액에 대해 377억달러에서 380억달러를 가이던스로 제시했다. 이는 가이던스 중앙값이 8.6%의 성장률을 의미하는 것으로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 386억5000만달러에 크게 미달하는 것이다.

하지만 같은 기간 EPS 가이던스는 9.68~9.76달러로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 9.57달러를 웃돌았다.

세일즈포스의 사장 겸 최고운영책임자(COO)인 브라이언 밀햄은 콘퍼런스 콜에서 AI 제품에 대한 수요가 많지만 이는 가이던스에 크게 반영되지 않았으며 지난해 발표한 가격 인상도 큰 요인이 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또 회사 내부적으로 AI를 도입하면 차차 이익률 확대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세일즈포스는 이번 분기부터 자사 소프트웨어를 아마존의 클라우드 서비스에서 제공하기 시작했다.

마크 베니오프 세일즈포스 최고경영자(CEO)는 콘퍼런스 콜에서 기술 역사상 "가장 중요한 시기에" 세일즈포스는 최고의 AI 기업용 소프트웨어 회사라며 다음날인 29일에 아인슈타인 AI 코파일럿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인슈타인은 세일즈포스의 AI 소프트웨어 플랫폼이다.

세일스포스는 사상 첫 배당금 지급도 결정했다. 이 덕분에 세일즈포스는 매출 가이던스에 대한 실망감으로 주가가 시간외거래에서 6%가량 급락하다 1.3%로 낙폭을 줄였다.



HP, AI PC 전망은 올 하반기에


HP
HP

PC 및 프린터 제조업체인 HP는 이날 장 마감 후 회계연도 2분기(2~4월)에 76~86센트의 주당순이익(EPS)을 가이던스로 제시했다. 이는 중앙값이 81센트로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와 같은 것이다.

HP측은 "PC시장이 안정되면서 매출액 감소세가 둔화되는 것을 목격하고 있다"며 올해 하반기에 AI가 구동되는 AI PC에 대해 더 상세한 내용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HP 주가는 AI 수혜로 실적 가이던스가 예상치를 웃돌 것으로 기대했던 투자자들의 실망감에 시간외거래에서 3% 이상 하락하고 있다.
하드웨어 분야에서 AI 수혜가 가시화되고 있는지는 다음날(29일) 장 마감 후 델 테크놀로지스의 실적에서 더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C3.ai, AI SW 성장세 입증


다만 기업용 AI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C3.ai는 이날 장 마감 후 시장 예상치보다 크게 줄어든 분기 손실을 발표해 시간외거래에서 주가가 폭등했다.

C3.ai는 회계연도 3분기(지난해 11월~1월)에 일회성 비용을 제외한 조정 주당순손실이 13센트라고 밝혔다. 이는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인 주당 28센트의 손실에 절반도 안 되는 수준이다.

같은 기간 매출액도 7840만달러로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 7610만달러를 웃돌았다. 이는 매출액 성장률이 18%로 전 분기 17%에 비해 개선된 것이다.

톰 시벨 C3.ai 최고경영자(CEO)는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SW) 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며 "우리는 몇 년간 엔터프라이즈 AI시장이 상당히 커질 것으로 예상해 왔는데 그 예측이 옳았다는 것이 입증됐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C3.ai는 경쟁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 회사인 스노우플레이크나 세일즈포스와는 달리 AI 낙관론을 실적으로 입증하며 시간외거래에서 주가가 13% 이상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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