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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계 운용사 로베코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로 K-주식 오를 것"

머니투데이
  • 홍순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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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2.29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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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세정 로베코자산운용 선임 애널리스트 겸 포트폴리오 매니저/사진=로베코자산운용 제공
전세계 지속가능 투자 시장을 선도하는 자산운용사, 로베코자산운용(이하 로베코)은 한국 사회가 코리아 디스카운트(저평가) 해소를 위한 장기 로드맵을 이행해나가면 한국 증시의 매력도가 높아질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29일 로베코는 시장전략 리포트를 통해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원인과 향후 전망을 제시했다. 2014~2023년 한국 기업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이 선진국 지수 평균의 58%, 신흥국 지수 평균의 34%에 불과했다고 설명했다. 주가수익비율(PER) 역시 12.2배로 대만이나 일본 평균 PER보다 19%, 28% 할인된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로베코는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주요 원인으로 미흡한 주주환원 정책(배당 및 자사주 매입), 낮은 자기자본이익률(ROE), 제한된 성장 잠재력 등을 꼽았다. 2021년 한국의 배당성향은 19%로 주요 국가들 중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각에서 제기된 지정학적 리스크, '재벌' 기업들의 가족 중심의 지배구조는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근본적 원인으로 볼 수 없다고 로베코는 분석했다. 한국처럼 군사적 위협이 큰 대만의 경우 한국만큼 낮은 할인율을 적용받지 않고 있다는 사실을 근거로 제시했다.

로베코는 정부가 한국 기업의 주주 수익률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전략들이 검토되고 있다며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아울러 한시적인 공매도 금지, 과도한 상속세 부담 완화에 대한 공감대 형성 등 현 정부가 주식시장 이슈에 대해 적극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코리아 디스카운트 의제가 다가오는 4월 국회의원 총선에서 중요한 의제가 될 수 있다고 짚었다. 유권자의 4분의 1에 해당하는 약 1200만명이 주식 투자자들이기 때문이다. 지속가능성을 보장하기 위한 국민연금 개혁이 시급한 상황에서 한국 주식시장의 성과 개선은 이런 개혁을 이루는 데 핵심적으로 고려돼야 할 이슈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서세정 로베코 선임 애널리스트 겸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한국 사회는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한 장기 로드맵을 수용하고 이를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며 "친환경 에너지, 테크놀러지, AI(인공지능) 등 주요 투자 테마에 노출돼 있는 안정적이고 매력적인 시장으로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하기 위한 일련의 조치들은 한국 주식 성과를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세정 로베코자산운용 선임 애널리스트 겸 포트폴리오 매니저/사진=로베코자산운용 제공
서세정 로베코자산운용 선임 애널리스트 겸 포트폴리오 매니저/사진=로베코자산운용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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