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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노골적으로 견제하는 중국…OLED 키워야 이긴다

머니투데이
  • 오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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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3.02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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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디스플레이 굴기'는 실패?…왜 한국 노리나②

/사진 = 이지혜 디자인기자
중국 디스플레이 업계의 한국을 겨냥한 공격은 계속된다. 주요 고객사와의 경쟁 및 법적 분쟁에서 우위를 점하고, 자국 디스플레이의 부진을 감추려는 의도가 담겼다. 국내 업계는 경쟁력 유지를 위해서는 프리미엄 제품 위주의 생산 능력 확충으로 경쟁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입을 모은다. 애플 등 대형 고객사가 매력을 느낄 패널 투자를 늘려야 한다는 지적이다.

중국 디스플레이 기업 BOE는 최근 한국 업계와 언론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BOE가 자사의 특허를 침해했다며 미국 법원과 국제무역위원회(ITC)에 제소했고, BOE도 자국 법원을 통해 맞불을 놓은 상태다. 여기에 대해 삼성전자가 BOE를 공급망에서 제외할 것이라는 주장이 나오자, 자국 언론을 통해 반박한 것이다. BOE는 "(공급망 재편 주장은) 맥락에서 벗어난 이야기"라며 "글로벌 파트너와의 공급은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BOE의 보도 이후 현지에서는 국내 디스플레이 기업을 겨냥한 날선 주장이 쏟아졌다. 'BOE의 청두 신공장에서 생산되는 최신 패널을 우려해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협력하기로 했다' 'LG디스플레이의 OLED 기술이 품질 문제를 노출했다' '고객사들은 한국 기업 대신 중국의 값싼 패널 사용을 검토 중' 등이다. 그러나 이 주장은 모두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내용이다.

업계는 반도체에 이어 디스플레이에서도 중국의 공세가 강화되고 있다고 우려한다. LCD에 이어 뒤늦게 OLED 시장에 진입한 중국 업체들이 고객사 확보 경쟁에 나서면서 한국 기업을 공격하기 시작한 것이다. 중국 업체는 우리 기업에 비해 아직 기술력이 충분하지 못해 '링 밖의 경쟁'에 치중하는 경향이 강하다. 업계 관계자는 "확산되는 뜬소문의 진원지를 찾아보면 십중팔구는 중국"이라고 말했다.

국내 업계가 OLED 경쟁력을 더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도 여기서 비롯됐다. 삼성디스플레이·LG디스플레이 등 국내 양대 기업의 OLED 점유율은 50%가 넘지만, 생산량 측면에서는 중국의 추격세가 무섭다. 시장조사업체 DSCC는 중국의 OLED 패널 점유율이 55%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프리미엄 시장에서는 아직 점유율이 미미한 수준이지만, 저가 패널에서는 생산량이 증가하는 추세다.


중국 업체의 고질병인 OLED 품질 문제가 그나마 발목을 잡고 있다. 지난해 애플과 공급 계약을 해지당한 BOE나, 샤오미에 공급한 스마트폰용 AMOLED 패널의 암부표현(어두운 부분 표현) 문제를 겪고 있는 티엔마가 대표적이다. 특히 애플이 중국산 패널에 의구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중국 내에서는 비상이 걸렸다. 현지 업계 관계자는 "이 추세대로라면 LCD 패널에 다시 의존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 기회에 고객사와의 협력관계를 강화해 중국 업체를 따돌려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애플에, LG디스플레이는 삼성전자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을 고객사로 확보했다. 한 디스플레이 기업 핵심 관계자는 "중국 지방정부가 보조금을 지급하는 등 OLED 지원에 나섰지만, 아직은 기술 문제가 있다"라며 "올해를 '골든타임'으로 삼아 고객사와 협력관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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