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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기 들고 "가족이 납치됐어요"…지구대 찾아온 50대, 마약 '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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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기 들고 "가족이 납치됐어요"…지구대 찾아온 50대, 마약 '양성'

머니투데이
  • 황예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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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3.02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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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기를 들고 거리를 돌아다니다 지구대를 찾은 50대 남성이 필로폰 양성 반응을 보였다./사진=뉴시스
흉기를 들고 거리를 돌아다니다 지구대를 찾은 50대 남성이 필로폰 양성 반응을 보였다. 경찰은 현장에서 남성을 체포했다.

2일 뉴스1에 따르면 경기 광명경찰서는 이날 마약류관리법 위반 등 혐의로 50대 남성 A씨를 체포했다.


A씨는 이날 오전 흉기 2개를 소지한 채 경기 광명시 하안동 거리를 배회하다 하안지구대로 들어가려 했다.

'흉기를 든 남성이 돌아다닌다'는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코드 제로'(code 0)를 발령했다가 스스로 지구대를 찾아온 A씨를 발견해 체포했다.

A씨는 흉기를 내려놓으라는 경찰의 경고에 응하고 별다른 저항 없이 체포됐다. 당시 A씨는 "가족이 납치됐다"며 횡설수설했다.


경찰은 A씨의 가족이 납치되지 않았다는 것을 확인한 뒤 마약류 간이 검사를 실시했다. 검사에선 필로폰 양성 반응이 나왔다.

A씨는 정신과 진료를 받은 적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를 응급입원 조치했다.

경찰 관계자는 "체포 과정에 다친 사람은 없었다"며 "마약 투약 관련 조사를 진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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