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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도 의대 도전하세요"…의대 2000명 증원에 학원가 '들썩'

머니투데이
  • 박정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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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3.03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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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의과대학 증원 결정이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학원가의 경쟁도 점점 과열될 조짐이다.


3일 관계부처에 따르면 교육부는 지난 1일 각 대학에 공문을 발송해 내일(4일)까지 의과대학 정원 조정 신청서를 제출해달라고 요청했다. 각 대학은 지난해 이뤄진 수요조사에서 2025학년도에 2151~2847명 증원을 희망한다는 의견을 제시한 바 있는데 이번에 '확정'해달란 것이다.

앞서 전국 40개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장 등으로 구성된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는 "무리한 희망 증원 규모를 교육 당국에 제출한 점을 인정한다"며 "단기간에 수용하기에 불가능한 숫자"라는 이유로 입학정원 확정을 공식적으로 연기해 달라고 요청했다. 하지만 정부는 "증원 신청이 없다면 의사가 없는 것으로 간주한다"며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의대 증원 결정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되면서 수험생·대학생·직장인을 노린 '수능 마케팅'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최근 인터넷 강의 업체 이투스는 스타강사를 앞세워 "직원들도 인터넷 강의 들으며 의대 준비 중!"이라며 "의대 가기 쉬워요! 직장인도 도전해보세요!"라는 문구로 수강 신청을 독려하고 나섰다. 3년 내 합격 시 수강료 환급 등 혜택도 제시했다. 국내 주요 입시학원도 소수 정원의 '의대 정예 반'을 편성하는 등 발 빠른 대응에 나서고 있다.

입시업계는 의대 정원이 2000명 늘어나면 수능 2등급까지 의대를 준비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한다. 이런 이유로 일각에서는 이공계 학생 다수가 의대 입시로 빠지는 '의대 쏠림' 현상이 심화해 결국 국가 과학기술 경쟁력 약화를 유발할 수 있다며 우려하기도 한다. 이에 대해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지난 8일 브리핑에서 "의대 증원 2000명은 공학·자연 계열 정원 12만4000명의 1.6%에 불과해 쏠림이 가속화되지 않을 것"이라며 "의사 공급이 늘어나면 의사 인력에 대한 초과 수요가 해소돼 의대 쏠림 현상이 완화될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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