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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발 훈풍에...주목도 높아진 반도체

머니투데이
  • 김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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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3.04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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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코스닥지수 추이/그래픽=김현정
반도체주와 저PBR(주가순자산비율)주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다. 삼일절로 국내 증시가 휴장한 사이 뉴욕 증시에서 반도체주들이 상승 랠리를 펼쳤고, 증권가에서는 밸류업 프로그램이 촉발한 저PBR주 상승세가 쉽게 꺾이지 않을 것으로 분석했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코스피 지수는 전주 대비 25.45포인트(0.95%) 떨어진 2642.36을 나타냈다. 같은 기간 코스닥 지수는 5.61포인트(0.65%) 하락한 862.96을 기록했다. 한 달 가까이 상승세를 보이던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하락 마감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연이은 신고가 행진을 했던 미국과 일본 증시와 달리 코스피는 2700포인트 선에서 저항을 받고 있어 국내 투자자에게 아쉬움을 남겼다"고 말했다.

저PBR주가 숨 고르기 하는 사이 투자자들은 반도체주에 주목한다. 국내 증시가 문을 닫은 동안 뉴욕 증시에서 1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자 반도체주들이 일제히 상승 마감했기 때문이다. PCE 물가지수는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주시하는 인플레이션 지표인 만큼 금리 인하가 예정대로 진행될 것이란 기대가 형성됐다. 지난 1일(현지시간)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 급등한 4929.58포인트를 기록하며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유안타증권은 3월 추천 섹터로 반도체를 꼽았다. 서버 단에서 재고를 쌓으려는 수요가 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란 이유에서다. 메타 최고경영자(CEO)인 마크 저커버그 방한으로 인한 수혜도 기대된다. 한국투자증권은 삼성전자와 이오테크닉스를 저커버그 수혜 종목으로 선정했다.

저PBR주가 쉬어가는 양상을 보였지만, 외국인의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어 증권가에서는 주도 테마로서 지위를 상실한 것은 아니라고 분석했다. 지난 2월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8조원 넘게 사들이며 월간 기준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밸류업 프로그램이 발표된 지난달 26일 이후에도 8000억원 가까운 순매수세를 보였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외국인들이 중국에서 '숏', 아시아에서 '롱' 포지션을 잡으며 중국과 홍콩의 거대 자금이 다른 아시아 국가로 배분되고 있다"며 "중국에서 대규모 자금이 빠져나오는 상황에서 밸류업 프로그램이 자금 유입의 촉매제가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17일 이후 외국인은 저PBR주를 5조원 넘게 순매수했다.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증시 저평가) 해소를 위한 정부의 의지도 강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달 28일 밸류업 프로그램과 관련해 일정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기업은 거래소에서 퇴출을 고려해야 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지영 연구원은 "올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도입을 통해 저PBR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정부의 정책 추진 의지는 높다"며 "3월 주총 시즌, 4월 총선, 6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가이드라인 확정안 등 지속적인 재료들이 대기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했다. 삼성증권은 현대차, 기아, 하나금융지주, 삼성화재, 삼성SDS, 금호석유, 삼성물산 등을 주주환원책이 돋보인다며 3월 첫째 주 주간 추천 종목으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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