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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바닥 화면이 착착착…"한국서도 출시" 최태원 콕 찍은 'AI핀'

머니투데이
  • 배한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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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3.05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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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핀 형태 휴메인 'AI핀', 포켓사이즈의 래빗 'r1'
사진촬영·웹검색·택시호출 등 다양한 작업 수행

지난달 26~29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 2024에서 휴메인 관계자가 AI(인공지능)핀을 착용하고 기능을 설명하고 있다./영상=배한님 기자
지난달 26~29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 2024에서 휴메인 관계자가 AI(인공지능)핀을 착용하고 기능을 설명하고 있다./영상=배한님 기자
"5년 후에도 스마트폰이 AI(인공지능)를 구현하는 가장 완벽한 기기겠는가? 사용자가 처한 상황을 파악해 일상생활에 더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는 안경 같은 더 놀라운 기기가 발명될 수 있다."

데미스 허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CEO(최고경영자)는 지난달 26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 2024 기조연설에서 생성형 AI시대에 적합한, 스마트폰을 이을 새로운 폼팩터가 등장할 것이라 예측했다. 그의 예상은 이미 가시화했다. 휴메인의 'AI핀'이나 래빗의 'r1' 등 새로운 형태의 단말기가 글로벌 IT 전시회에 속속 등장한다.


미국 캘리포니아 스타트업 휴메인이 선보인 AI핀은 올해 MWC에서 가장 주목을 받은 전시품 중 하나다. SK텔레콤 (51,000원 ▲900 +1.80%)과 퀄컴 부스에 동시 전시된 AI핀은 손바닥 절반도 되지 않는 자그마한 크기에 약 50g짜리 초소형 단말기다. 자석으로 간편하게 옷에 달 수 있는 AI핀에는 마이크와 스피커, RGB 카메라가 내장돼 있어 사용자의 질문에 답하거나 사진을 찍고, 앞에 있는 상황을 판단할 수 있다.

손바닥에 투사된 프로젝터 화면을 활용해 다양한 메뉴를 선택할 수 있다. 손바닥을 굴려 가며 메뉴를 바꾸고, 손가락을 맞부딪치는 형태로 메뉴를 선택할 수 있다. 주먹을 쥐듯 네 손가락을 닫으면 이전 페이지로 돌아간다. GPS 기능도 장착돼 현재 위치도 파악해 준다. 내비게이션 기능은 현재 개발 중이다.

손바닥 화면이 착착착…"한국서도 출시" 최태원 콕 찍은 'AI핀'

휴메인 관계자는 "AI핀으로 상상할 수 있는 거의 모든 종류의 작업을 할 수 있다"며 "퀄컴의 강력한 칩을 탑재하고 있어 몇몇 기능은 온디바이스 AI 형태로 진행되고, 위치를 묻거나 정보를 검색하는 등 복잡한 연산은 클라우드에서 처리된다"고 설명했다. 휴메인 AI핀은 오픈AI의 GPT-4 모델 등 다양한 초거대 AI 모델을 활용 중이며, 클라우드에서 작업에 적절한 모델을 골라 사용자가 원하는 답변을 해준다.


휴메인은 이번 MWC에서 최태원 SK (162,100원 ▲6,600 +4.24%) 회장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한국 진출에 성공했다. 최 회장은 MWC 첫날인 지난달 26일 SK텔레콤 (51,000원 ▲900 +1.80%) 부스 방문 당시 휴메인 AI핀에 10분 넘는 시간을 쏟으며 큰 관심을 보였고, 한국에서 구매할 수 있는지 물었다. 이에 SK텔레콤은 MWC 기간 중 휴메인과 협약을 맺고 국내 시장 진출을 위한 네트워크 및 요금제, 유통망 제공 등을 검토하고 있다. 휴메인 AI핀은 현재 미국에서만 판매 중이며, 단말기 가격은 699달러(약 93만원), 기기에 탑재된 e심 통신비를 포함한 월 구독료는 24달러(약 3만원)다.

래빗의 AI 에이전트 '래빗 r1'. /사진=래빗 홈페이지
래빗의 AI 에이전트 '래빗 r1'. /사진=래빗 홈페이지
MWC에 앞서 지난 1월 열린 CES 2024에서는 래빗의 초소형 AI 에이전트 'r1(알원)'이 주목받았다. 정사각형 포켓 사이즈 제품에는 2.8인치 터치스크린과 카메라·스크롤휠이 달려있어 다양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우측 옆면의 버튼을 누르고 음성으로 지시하면 웹 검색·노래 재생·쇼핑·택시 호출 등의 작업을 해준다. r1은 199달러(약 26만원)이며 심카드가 필요하다. 월 구독료는 없다.

래빗은 LLM(초거대 언어모델)에서 사용 빈도가 가장 높은 800개 앱 데이터를 학습해 사용자에게 필요한 서비스를 알아서 골라 수행해 준다. 여기에는 오픈AI의 GPT-4, 구글의 제미나이, 앤트로픽의 클로드, 메타의 라마2 등 다양한 AI 모델이 동원됐다. r1은 온디바이스 AI 기능 없이 클라우드에서 LLM을 호출하는 방식으로만 구동된다.

사티아 나델라 MS(마이크로소프트) CEO는 지난 1월 스위스 다보스 포럼에서 "래빗 OS와 디바이스의 데모는 환상적이었다"며 "스티브 잡스의 아이폰 론칭 이후 내가 본 가장 인상적인 프레젠테이션 중 하나"라고 극찬했다. 이런 평가에 힘입어 r1은 CES 첫날에만 1만대를 팔았고, 이후 추가 5만대 주문을 받았다.

이 밖에 중국의 스마트폰 제조사 오포는 생성형 AI를 탑재한 스마트 AR(증강현실) 글래스(안경) 시제품을 이번 MWC에서 공개했다. 독일의 통신사 도이치텔레콤은 퀄컴과 함께 생성형 AI가 모든 작업을 알아서 수행해주는 '앱 리스(App-less)' 스마트폰을 개발 중이다. IT 업계는 "생성형 AI의 등장으로 포털 검색의 시대만 끝난 것이 아니라 아이폰(스마트폰)의 시대도 막을 내릴 수 있다"며 "앞으로 삶의 편의성을 높여주는 다양한 기기가 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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