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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카루스 엔비디아..날개 녹는 시점이 상투 [뉴욕마감]

머니투데이
  • 뉴욕=박준식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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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3.05 0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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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AFP=뉴스1) 우동명 기자 = 제이슨 시트론 디스코드 CEO와 에반 스피겔 스냅챗 CEO, 쇼우 지 츄 틱톡 CEO,  린다 야카리노 X(옛 트위터) CEO,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가 31일 (현지시간) 워싱턴 의사당의 상원 법사위원회에서 열린 '빅테크와 온라인 아동 성착취 위기' 청문회에 출석을 하고 있다. 2024.2.1  ⓒ AFP=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워싱턴 AFP=뉴스1) 우동명 기자
뉴욕증시가 월요일 주초 개장일을 약세로 시작했다. 지난주 후반 나스닥과 S&P 500 지수가 사상최고치를 기록하면서 피로가 누적된 결과로 보인다. 다만 크지 않은 하락폭을 감안하면, 주가가 고공행진을 펼치는 가운데 손바뀜이 이뤄지는 것으로 풀이된다.

4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97.55(0.25%) 내린 38,989.83을 기록했다. S&P 500 지수도 6.13포인트(0.12%) 하락한 5,130.95에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은 67.43포인트(0.41%) 떨어져 지수는 16,207.51에 마감했다.


지수는 소강상태를 보였지만 AI(인공지능) 랠리의 대장주인 엔비디아는 이날도 3.61%나 상승하면서 주당 852.52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장중 최고치는 875달러를 넘어서기도 했다. AI 랠리의 한편에 선 슈퍼마이크로컴퓨터는 이날 18% 이상 치솟으면서 주가가 주당 1074달러를 돌파했다. 이달 말에 이 주식이 S&P 500에 편입된다는 소식에 투자자들이 급히 몰려들었다.

하지만 시장의 또다른 한편에선 시가총액 1,2위를 다투는 애플이 유럽연합(EU)의 조단위 과징금을 얻어맞고는 2% 이상 하락했다. 애플은 시총 1위 자리를 마이크로소프트(MS)에 내주고 난 후 중국시장에서의 어려움은 물론 신제품 판매부진과 신사업 좌초 등의 위기를 겪고 있다. CFRA리서치의 최고 투자 전략가인 샘 스토발은 "투자자들은 이 시점에서 약간의 이익을 실현해야 할 지, 아니면 그냥 그대로 포지션을 유지해야 할 지 고민하고 있다"며 "월요일의 조용한 움직임은 투자자들의 상태를 드러낸다"고 설명했다.


AI 놓친 애플, 유럽서 조단위 벌금 최대위기


(캘리포니아 AFP=뉴스1) 홍유진 기자 = 1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쿠퍼티노 애플 본사에서 열린 신제품 출시행사 '원더러스트(Wonderlust)'에서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발언하고 있다. 애플은 이날 아이폰15 시리즈와 애플워치 시리즈9 등 최신 제품들을 공개했다. 2023.09.12/   ⓒ AFP=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캘리포니아 AFP=뉴스1) 홍유진 기자
(캘리포니아 AFP=뉴스1) 홍유진 기자 = 1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쿠퍼티노 애플 본사에서 열린 신제품 출시행사 '원더러스트(Wonderlust)'에서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발언하고 있다. 애플은 이날 아이폰15 시리즈와 애플워치 시리즈9 등 최신 제품들을 공개했다. 2023.09.12/ ⓒ AFP=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캘리포니아 AFP=뉴스1) 홍유진 기자
스마트 세상을 만들어 세계 1위 기업에 올랐던 애플이 시가총액 왕좌 자리를 내주자 마자 연이은 풍파를 맞고 있다. 50%에 달하던 이익률에 취해 AI(인공지능) 세상을 외면했던 안일함이 위기를 불러 일으켰다는 지적이다. 이날 유럽연합(EU)은 반독점법 위반 혐의로 애플에 18억4000만 유로(2조6600억원) 규모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스포티파이 구독료 결제 경로를 애플 앱스토어로 한정한 것이 독점권을 사용한 것이라는 지적이다.

애플은 2007년 6월 말 스마트폰을 세상에 내놓으면서 동시에 앱스토어라는 플랫폼도 구축해 사실상 독점의 이익을 누려왔다. 물론 앱스토어 런칭 이후 구글의 플레이스토어를 비롯해 다른 플렛폼이 우후죽순 생겨났지만 이들의 사실상 독점 이익은 한동안 계속돼 왔다. 특히 시장이 분열된 상황에서도 애플은 과점을 이룬 디바이스 시장을 무기로 앱스토어를 통한 앱구매를 강제해 사실상의 통행세를 30% 안팎이나 부과해왔다.


하지만 이번 EU의 판결은 17년간 이뤄진 애플 패권을 부정한 결과로 받아들여진다. 애플의 정책이 스마트 생태계 내에서 경쟁사들의 서비스를 지나치게 제한하고 일정한 통행세를 요구해 반독점법을 위반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더 이상 애플의 선도적 지위로 인한 자릿세는 간과하지 않겠다는 결정이다.

특히 기존 5억 유로로 예상되던 과징금이 추정치의 세 배 이상으로 부과된 것도 주목할 만하다. 실제 통행세 부과로 거둬들인 수익 이상을 과징금으로 거둬 아예 차후 시도를 용납치 않겠다는 의지가 투영된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게다가 EU의 판결은 중국이나 아시아 시장에서도 준용될 여지가 크다. 미국 빅테크 기업에 대한 과징금은 법적인 논란이나 무역통상의 문제로 번질 수 있지만 친 서방 시장에서 거액의 과징금이 부과된 만큼 미국과 대립하는 시장에서는 더 쉽게 이런 문제가 비화될 여지가 큰 것이다.

EU는 "애플뿐만 아니라 비슷한 규모와 유사한 자원을 가진 다른 회사에 대한 억제력을 제공하기 위해 표준 벌금 절차를 넘어섰다"고 강조했다. 애플 수준의 기업은 미국 빅테크들 뿐인데, 이들에 대해서도 반독점 제재를 가하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비슷한 문제로 아마존이 제재대상에 올라있고, 구글을 가진 알파벳이나 마이크로소프트(MS) 또한 이런 문제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이들은 통행세 문제 외에도 개인정보보호의 문제와 글로벌 과세 문제도 맞닥뜨리고 있다.

미국 언론들은 빅테크 가운데서도 애플이 현재 스마트 세상 이후 가장 어려운 위기를 겪고 있다고 지적한다. 애플은 스마트 세상에서 거둬들이는 이익에 취한 나머지 MS나 구글이 생성형(AI)를 개발해 수익화하는 동안 자사 내의 소프트파워를 이종사업인 자율주행차량이나 증강현실 헤드셋 등에 헛되이 투자해왔다는 것이다.

실제로 애플은 지난주 10년간 투자해왔던 자율차 프로젝트를 폐기하고 생성형AI에 집중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여기에 최근 발표한 애플비전프로는 사실상 실패한 프로젝트라는 평가를 얻고 있다. 3000달러 이상의 디바이스를 구매해 증강현실을 체험해본 이들의 다수가 어지러움증 등을 호소하면서 반품에 나서고 있어서다. 판매초반 웃돈을 얹어줘야 구할 수 있다던 소식은 마케팅 결과로 지적된다.

애플은 최대 판매시장이던 중국에서도 최근 미중분쟁의 여파로 외면받고 있다. 중국 정부가 애플 디바이스의 사용을 물밑에서 규제하고 자국 브랜드 사용을 촉진하면서 판매량이 영향을 받는 것이다. 스마트폰의 기능적 측면에서 이미 애플의 턱밑까지 따라온 중국 브랜드들은 정치적인 문제를 기화로 시장점유율을 크게 늘리고 있다.

하지만 파이낸셜타임즈는 아직까지 애플에게 기회가 있다고 대변했다. 애플이 이미 스마트폰에 구축한 스마트 비서 서비스 '시리(Siri)' 등을 통해 2010년부터 AI 인프라의 기본을 갖추고 있다는 설명이다. 놀랍게도 시리 서비스 역시 스티브 잡스의 유산으로 일컫어진다. 잡스는 유고 전인 지금으로부터 15년 전부터 AI의 발전으로 인해 스마트 비서가 사람들의 행동양태를 언제가 획기적으로 발전시킬 것이라 예언했다는 것이다.


재료 떨어진 증시, 다시 금리에 촉각


(워싱턴 AFP=뉴스1) 우동명 기자 = 제이슨 시트론 디스코드 CEO와 에반 스피겔 스냅챗 CEO, 쇼우 지 츄 틱톡 CEO,  린다 야카리노 X(옛 트위터) CEO,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가 31일 (현지시간) 워싱턴 의사당의 상원 법사위원회에서 열린 '빅테크와 온라인 아동 성착취 위기' 청문회에 출석을 하고 있다. 2024.2.1  ⓒ AFP=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워싱턴 AFP=뉴스1) 우동명 기자
(워싱턴 AFP=뉴스1) 우동명 기자 = 제이슨 시트론 디스코드 CEO와 에반 스피겔 스냅챗 CEO, 쇼우 지 츄 틱톡 CEO, 린다 야카리노 X(옛 트위터) CEO,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가 31일 (현지시간) 워싱턴 의사당의 상원 법사위원회에서 열린 '빅테크와 온라인 아동 성착취 위기' 청문회에 출석을 하고 있다. 2024.2.1 ⓒ AFP=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워싱턴 AFP=뉴스1) 우동명 기자
이번 주 트레이더들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이사회 의장으로부터 향후 거시방향을 포착하려는 분위기다. 중앙은행 총재는 수요일인 6일에 하원에서, 7일 목요일에는 상원에서 통화정책에 대한 청문회에 참여한다.

수요일에는 민간고용정보사인 ADP(Automatic Data Processing)가 고용 조사 및 1월 구인 데이터를 내놓는다. 경제상황은 지난 연말 과열상태에서 해가 바뀌어 일부 지표에서 차갑게 식어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1월에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던 노동시장이 2월에도 민간 부문에서 어떤 변화를 보였을 지가 지수 등락을 일으킬 변수로 지목된다. 민간의 조사를 넘어 정부(노동부)의 2월 제조업 및 비농업 고용 데이터는 금요일인 8일에 발표된다.

유럽계 투자은행인 도이치뱅크의 거시 전략가 헨리 앨런(Henry Allen)은 현재 장세가 경기침체 후 반등의 모습과 AI 버블의 양상을 둘 다 나타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역사적으로 S&P 500 지수가 이렇게 빠르게 상승하는 경우는 드물며, 이러한 상승이 발생하는 경우는 일반적으로 경제가 침체에서 벗어나고 있고 주식 시장이 침체를 겪었기 때문"이라며 "이번 상승은 2022년에 19.4% 하락이 초래한 결과로 1945년 이후 네 번째로 최악의 연간 실적 이후 시장이 반등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앨런은 이번 장의 차별점에 대해서는 "경제가 불황에 빠지지 않았는데 반등이 먼저 왔고, 동시에 지난 1년간 랠리가 역사적 기준으로 볼 때 이례적으로 폭이 좁은 측면을 노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S&P 500 지수를 기준으로 2023년 10월 저점 이후 지난 18주 중 16주 동안 지수가 상승했는데, 문제는 이 상승이 광범위한 주가상승이 아니라 AI 테마주 일부의 상승으로 만들어진 버블의 성격을 띄고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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