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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먹으면 인싸?" 편의점 몰려간 MZ들…빵·라면 다 커졌다

머니투데이
  • 이재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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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3.07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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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에 주목받는 '빅사이즈' 마케팅 주요 제품/그래픽=임종철
식품·유통 업계가 '점보 제품'의 인기에 주목하고 있다. 고물가 영향으로 크기가 크고, 저렴한 대형 제품에 대한 선호가 강해진 가운데, 재미 요소를 중요시 하는 젊은 소비자들의 성향이 반영된 영향이다. 점보 제품의 인기가 식품 업계의 새로운 트렌드(유행)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7일 식품·유통 업계에 따르면 MZ세대(1980~2000년생) 소비자들의 변화하는 유행에 맞춘 점보 제품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CU는 삼각김밥 4개를 합쳐 초대형 삼각김밥으로 재구성한 '슈퍼 라지킹 삼각김밥'을 출시했다. 제품 구성은 김치볶음 참치마요, 동원 고추참치, 크랩 참치마요, 간장바싹 불고기 등이며 기존 제품과 달리 김과 밥이 분리 돼 직접 만들어 먹는 방식이다.


GS25가 PB(자체브랜드)제품으로 내놓은 컵라면 '점보 도시락'과 '공간춘(쟁반짬짜면)'도 인기다. GS25는 식품 업체로 부터 지식재산권(IP)을 확보해 지난해 기존보다 8배 큰 점보 제품을 선보였고, 올해 1월 기준 누적 판매량 200만 개를 넘겼다. 컵라면 신제품으론 이례적인 인기를 끌면서 육개장 등 브랜드 제품을 제치고 GS25용기면 판매량 1·2위를 기록했다. GS25는 점보 도시락을 상시 운영 상품으로 전환했다.

SPC삼립은 크림빵 출시 60주년을 맞아 '크림대빵'을 선보였다. 크림대빵은 기존 정통크림빵(75g)을 6배로 늘린 500g 용량의 제품이다. 가격이 8800원으로 기존 제품보다 6.3배 가량 비싸지만 시중에서 품귀 현상이 빚어질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대형 사이즈인 만큼 생일·돌잔치 등에 축하 케이크로도 사용할 수 있도록 빵칼이 제공된다.

업계에 따르면 점보 제품에 대한 유행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까지 이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스타벅스는 지난해 개점 24주년을 맞아 30온스(887ml)의 대용량 음료를 한정 판매했었다. 기존 제품보다 5~6배 용량의 넷플릭스 팝콘과 1kg짜리 특대용량 안주 '꾸이 포대' 등도 출시됐다.


점보 제품이 인기를 끄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로 분석된다. 업계에 따르면 불황일 수록 대형·대용량 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진다. 특히 크기가 크거나, 용량이 많을 수록 선호도가 높아지는 이른바 '거거익선' 성향이 강화된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소비가 위축될수록, 한 번에 많은 용량을 구매해 두려는 심리적인 영향이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이유는 온라인이나 주변의 주목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다. 점보 제품은 이벤트성 한정판 제품으로 출시되는데 주로 오랜 기간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은 '스테디셀러' 제품의 크기나 용량을 늘려 출시된다. 따라서 익숙하면서도 이색적인 느낌을 줄 수 있고, 온라인이나 주변에서 이른바 '인싸'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차별화 된 경험을 중시하는 젊은층의 소비 성향이 반영된 영향이다.

식품·유통 업계는 점보 제품에 대한 인기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경제 여건 상 고물가 상황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색제품을 선보이는 게 신제품을 출시하는 것 보다 비용이 적게 들고 마케팅 효과도 더욱 좋기 때문이다. 식품 업계 관계자는 "온라인에서의 파급력이나 마케팅 효과를 감안하면 상당히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가 뛰어난 제품"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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