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성동을' 하태경 vs 이혜훈 오늘 발표…이영 "유세 지원할 것"

머니투데이

박소연 기자

4·10 총선 서울 중구 성동을에 지원한 예비 후보자 이영 전 중소기업벤처부 장관과 이혜훈 전 의원, 하태경 의원이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공천심사를 위한 면접장에 들어서고 있다.(공동취재) /사진=뉴스1

4·10 총선 국민의힘 서울 중·성동을 경선에서 패배한 이영 전 중소기업벤처부 장관이 12일 "오늘 후보가 결정되면 꼭 중구성동을에서 국민의힘 후보가 당선될 수 있도록 저는 4월10일까지 유세지원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전 장관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중구성동을 주민들에게 도움되는 일을 후보가 아닌 동료시민으로 할 수 있는 일이 있으면 그 일도 해 나갈 것"이라며 이렇게 썼다.

앞서 서울 중·성동을은 이 전 장관과 하태경 의원, 이혜훈 전 의원이 3자 경선을 치른 결과 하 의원과 이 전 의원이 결선을 치르게 됐다. 이 전 장관은 탈락했다. 결선 결과는 이날 오후 발표된다.

이 전 장관은 "기운내라는 연락을 많이 받는다. 그런데 저를 모르시고 하시는 말씀"이라며 "전 언제나 기운이 넘치는 사람"이라고 했다.

이어 "작년 말 퇴임 후 지역을 받아 내려간 것이 2월이고 첫 지역구 선거이다보니 시간과 경험에 있어 부족했다"며 "노력과 지략으로 극복하지 못한 것이 아쉽지만 지금은 아쉬움보다는 반성과 격려가 필요한 때인 것 같다"고 밝혔다.

이 전 장관은 "물론 조금은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그러나 아시는 것처럼 시간의 신비는 스스로에게 비판에서 격려로 전환하는 회복탄력성을 부여한다는 것"이라며 비록 경선에서 졌지만 중·성동을 선거에 힘을 보탤 것임을 약속했다.

그는 "인연은 소중하고 경험은 가치있으며 반성을 통한 성장은 미래의 문을 만든다"며 "경험 많은 두 선배님과 한 경선은 저에게 그래서 값진 경험을 선사했으며 제 위치를 돌아보게 만드는 소중한 기회도 제공했다"고 회고했다.

이 전 장관은 "끝까지 잘 싸운 우리 식구, 두 선배님께 감사와 응원의 메세지를 보낸다"며 "저는 4월10일까지 우리 국민의힘의 후보를 위해 중구성동을을 떠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