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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약 강자' 대원제약, 비만신약 개발 본격화에 성장 기대감↑

머니투데이
  • 정기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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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3.17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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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파스와 공동개발 중인 마이크로니들 패치제 'DW-1022' 오는 11월 임상 1상 종료
현재 주류인 GLP-1 계열과 비교해 경쟁력 자신…"경구제·주사제 외 새로운 대안 될 것"
감기약 중심 매출로 지난해 첫 5000억원대 매출…올해 6000억원 돌파 전망

감기약 실적 호조에 사상 첫 매출액 5000억원 고지를 넘어선 대원제약 (14,290원 0.00%)이 비만신약 개발 본격화를 통한 추가 성장동력 마련에 박차를 가한다. 대원제약은 주력 제품군인 감기약 성장세 지속과 화장품 사업 인수합병으로 올해 또 한 번의 최고 실적 경신이 전망된다. 여기에 최근 패치형 비만치료제 개발 역시 본궤도에 오르며 R&D(연구개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대원제약은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1상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받은 패치형 비만치료제 후보물질 'DW-1022'의 임상 결과를 이르면 연내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라고 17일 밝혔다.


DW-1022는 대원제약과 마이크로니들 전문 개발사인 라파스 (10,400원 ▼600 -5.45%)가 공동 개발하는 품목이다. 주성분인 세마글루티드를 탑재한 마이크로니들 형태의 패치제로 기존 주사제 방식 대비 투약 및 보관 편의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임상 1상은 건강한 성인 30명을 대상으로 DW-1022의 안전성 및 약동학적 특성을 확인하는 시험이다. 또 노보노디스크가 개발한 글로벌 대표 비만치료제인 GLP-1 계열 '위고비'를 대조약으로 상대 생체이용률(체내 흡수효율)을 평가한다.

DW-1022는 감기약을 중심으로 성장한 대원제약에 추가 성장 동력으로 힘을 보탤 전망이다. 대원제약은 지난해 매출액 5270억원, 영업이익 322억원을 달성했다.

대원제약의 주요 품목은 진해거담제 '코대원포르테/에스'와 해열진통소염제 '펠루비', 중추신경용약 '알포콜린' 등이다. 이 3개 품목이 대원제약 전체 매출액의 약 30%를 담당하고 있다. 특히 코대원의 경우 지난해 전년 대비 35% 가량 증가한 784억원의 매출을 홀로 담당하며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진해거담제 특성상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매출 감소세가 예상됐지만, 비수기로 꼽히는 1분기에도 성수기에 준하는 실적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펠루비 역시 매출 규모가 13% 늘며 전체 실적 대비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다만 지난해 영업이익은 전년 430억원보다 줄었다. R&D 비용과 광고선전비 등이 증가했고, 주력 품목인 진해거담제의 비교적 높은 매출원가 배경으로 작용했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대원제약의 올해 실적 전망치는 매출액 6046억원, 영업이익 438억원이다. 여전한 주력 제품군 성장세와 지난해 인수한 에스디생명공학 실적이 추가 반영되며 실적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화장품 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에스디생명공학은 연간 1000억원 내외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비만신약 개발 성과는 질적·양적 측면에서 대원제약 성장세에 날개를 달아줄 전망이다. 비만치료제는 진해거담제와 해열진통제 등 계절적 수요를 타는 감기약과 달리 안정적인 매출 창출이 가능하다. 최근 글로벌 수요가 급격히 증가한 만큼 개발 성과를 거둘 경우 매출 지역 다각화에도 힘을 실을 수 있다. 현재 대원제약의 매출액 중 98%는 국내에서 발생하고 있다.

대원제약은 지난 2022년 도입한 경구용 비만치료제 'DW-4222'의 임상 2a상을 최근 종료했다. DW-1022 연구 성과에 따라 비만신약에 강점을 보유한 제약사라는 이미지를 강화할 수 있다.

대원제약 관계자는 "GLP-1 계열의 성분들은 대부분 펩타이드이기 때문에 경구 투여 시 생체 이용률이 매우 낮아 치료 효과를 기대하기 힘들다"며 "그래서 주사제 형태로 개발되고 있지만 통증으로 인해 환자의 복약 편의성이 낮다는 단점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반면 DW-1022는 1㎜ 이하의 미세 바늘을 활용하고 체내 전달률이 높아 주사제와 경구약 외에 새로운 비만치료제의 선택지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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