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VIP
통합검색

"수십년 검증 K시큐리티, 해외 진출하자"

머니투데이
  • 황국상 기자
  • 카카오톡 공유하기
  • 카카오톡 나에게 전송하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 텔레그램
  • 문자
  • 2024.03.18 05:00
  • 글자크기조절

[인터뷰] 조영철 KISIA(정보보호산업협회) 신임 회장
사이버공격 방어 성공…C-TAS 등 우수 시스템 수출해야
정부·공공·민간 수요 충분, 한국 정보보호기업들 진출 기

조영철 KISIA(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 회장 / 사진제공=KISIA
"국내에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의 'C-TAS'(사이버위협 정보공유시스템)를 비롯해 수십 년간 북한 등 적대적 공격을 성공리에 방어해온 우수한 시스템이 있다. 이같은 모델을 수출하면 자연스럽게 국내 정보보호기업들의 해외진출도 성사될 수 있다."

지난달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KISIA) 제17대 회장에 오른 조영철 파이오링크 (10,010원 ▲80 +0.81%) 대표(사진)의 얘기다. 조 회장은 2026년 2월까지 임기 2년(연임 가능)간 정보보호산업계의 기반 확장과 글로벌 시장진출 등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활동한다.


조 회장은 "기존 정보보호산업 수출은 전시회에서 개별 부스를 꾸려 자사 제품을 파는 마케팅에 의존해왔다"며 "반면 미국 등 해외 대규모 보안기업들은 토털솔루션으로 보안에 필요한 모든 요소를 통째로 공급하는 식으로 시장을 확장해왔다"고 말했다. 그는 "KISIA가 '빌드업 투게더'(Build-up Together)라는 슬로건을 내걸었듯 정보보호기업들도 선단을 꾸려 해외로 진출해야 한다"며 "꼭 보안·SW(소프트웨어)업계의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전환으로만 수출이 이뤄지는 게 아니다. 성공적으로 운영돼온 물리·정보보안시스템을 판매하는 방식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내에서 성공적으로 운영해온 보안시스템을 모델상품으로 만들면 해외 정부·공공·민간으로부터 충분히 수요를 이끌어낼 수 있다는 얘기다. 이 과정에서 국내 보안기술기업의 동반진출도 기대할 만하다. KISA가 C-TAS 등을 통해 민간 사이버공격 정보를 모아 민간에 공유하고 민간기업 등이 자사의 취약점에 사전대응한 것, 국내 정보기관 등 정부·공공부문의 보안관제시스템을 통해 북한 등 적대국 해커들의 공격을 막은 것 등이 대표적으로 꼽힌다. 민관통합 대응을 위해 구성된 국가사이버안보협력센터도 해외에 알릴 만한 모델이라는 설명이다.

조 회장은 "미국이나 러시아, 중국 등 몇몇 나라를 제외하고 한국만큼 사이버공격을 당해본 나라가 많지 않다"며 "지정학적 위치로 수많은 공격을 받았지만 국내 기업들이 만든 우수한 솔루션으로 상당 부분 성공적으로 막아냈다. 이 같은 경험과 솔루션을 해외에 판매해야 한다"고 했다.


정보보호 시장, 특히 사이버보안 시장은 규모가 크지 않다. 기업기밀, 개인정보의 대규모 유출 등 가시적인 사고가 터지지 않으면 된다는 안일한 태도, 보안시스템 지출은 투자가 아닌 비용이라는 인식 때문이다. KISIA의 '2023년 국내 정보보호산업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기준 737개 사이버보안기업의 한 해 매출 합계는 5조6172억원이다. 조사가 이뤄진 이래 역대 최초로 5조원대를 돌파했다. 그럼에도 조 회장은 "코스트코코리아의 1년 매출도 6조원대에 이른다"며 "국내 사이버보안 시장이 커진 점은 긍정적이지만 여전히 영세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나마 민간은 CISO(최고정보보호책임자) CPO(최고개인정보보호책임자) 등 의무화, 정보보호 공시제도 시행 등을 통해 정보보안 투자가 늘고 있다"며 "정부·공공부문 투자는 여전히 소극적"이라고 지적했다. 국내 사이버보안 시장에서 정부·공공부문 비중은 2020년 41.49%에서 2022년 37.78%로 3.71%포인트 낮아졌다. 조 회장은 "정부·공공부문에서도 장관 직속 CISO, CPO 같은 제도를 두고 공공시스템 보안을 강화해야 한다"며 "결국은 부처별 보안예산 확보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높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머니투데이 주요뉴스

3년째 "10만전자 간다"… 삼전 반등에도 '희망고문' 우려 이유
네이버 메인에서 머니투데이 구독 다음 언론사 홈에서 머니투데이 구독

베스트클릭

오늘의 꿀팁

  • 뉴스 속 오늘
  • 더영상
  • 날씨는?
  • 헬스투데이

많이 본 뉴스

풀민지

포토 / 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