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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주환원 늘리고 이사진 재구성"...금융권 22일부터 주총 돌입

머니투데이
  • 김도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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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3.18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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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금융지주 주당 배당금 및 주주 환원율/그래픽=조수아
'주주환원 확대'와 '지배구조 개편'이 이번주 본격 시작되는 금융권 주주총회 주요 안건이 될 예정이다. 주주환원을 늘려 저평가된 주가를 개선하고 소액주주 등 우호적인 지분을 확대하겠다는 의도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KB·하나·우리·BNK금융은 오는 22일, 신한금융은 26일, DGB·JB금융그룹은 28일 정기 주주총회를 연다. 이번 주총에서 금융사들은 배당을 늘리고 자사주를 소각하는 등 주주환원 강화를 결의할 예정이다.


KB금융은 지난해 결산배당으로 결정한 1530원을 주총에서 승인받을 전망이다. 연간 총 배당금은 주당 3060원으로 전년(2950원) 대비 110원 늘었다. 순이익에서 배당금 총액과 자사주 매입액 등 주주환원액이 차지하는 비중인 총주주환원율은 37.5%로 전년(27.9%)에 견줘 9.6%포인트(P) 뛰었다.

신한금융은 지난해 결산 주당 525원의 현금배당을 정했다. 연간배당금은 주당 2100원으로 전년(2065원)에 비해 35원 증가했다. 하나금융은 지난해 결산배당인 1600원의 현금배당을 포함하면 연간 배당금은 3400원으로 전년 대비 50원 늘었다. 우리금융의 경우 지난해 총 배당금은 1130원에서 1000원으로 줄었지만, 총주주환원율은 26.2%에서 33.7%로 7.5%P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4대 금융지주(KB·하나·신한·우리)는 올해 9080억원의 자사주를 소각한다는 계획도 결의할 예정이다. 지주별로 KB금융 3200억원, 하나금융 3000억원, 신한금융 1500억원, 우리금융 1380억원이다.


금융권이 주주환원을 늘리는 이유는 저평가 받아 온 주가를 높이기 위해서다. 특히 주식의 1% 미만을 보유한 소액주주들의 투자를 늘리겠다는 의도가 깔려있다. 정기적인 현금배당과 자사주 매입·소각을 실시해 소액주주들이 주식을 장기보유하도록 이끌면 경영권 안정에 유리하기 때문이다. 금융주는 발행주식수가 많고 주가변동폭이 적은 '무거운 주식'이기 때문에 배당 투자자들의 관심과 수요가 큰 편이다.

지배구조 개편도 이번 주총의 주요 안건이다. 특히 JB금융은 2대 주주인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과 표 대결을 앞두고 있다. 얼라인은 JB금융에 비상임이사 1명과 사외이사 5명 선임(1명 자진 사퇴)에 관한 주주제안을 제출한 바 있다. JB금융은 얼라인의 요구 중에 사외이사 후보자 1명만 선임하겠다며 "다수 이사를 추가 추천하는 것은 이사회의 독립성을 해친다"고 입장을 밝혔다.

하나금융도 지배구조 재편을 앞두고 있다. 사내이사 자리에 함영주 회장 외에 이승열 하나은행장과 강성묵 하나증권 대표를 신규 선임한다. 사내이사 확대에 발맞춰 사외이사도 8명에서 9명으로 늘려 사외이사의 독립성을 확보한다.

반면 우리금융은 조병규 우리은행장을 이사회에 참여시키지 않기로 했다. 4대 금융지주 가운데 은행장이 이사회에 참가하지 않는 건 우리금융이 유일하다. 우리금융 이사회가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 중심의 리더십이 강화될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신한금융은 이번 주총을 계기로 지배구조법에 따른 '책무구조도' 도입을 서두를 예정이다. 책무구조도는 금융사의 임원에 책무를 규정해 금융사고를 예방하자는 취지로 도입됐다. 오는 7월 지배구조법이 시행되면 금융지주·은행은 6개월 이내 및 그 외 금융사는 업종과 규모에 따라 1~3년 이내에 책무구조도를 제출해야하지만, 신한금융은 올해 내에 전 계열사에 책무구조도를 도입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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