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하고 마음 아픈 서울 청년 2500명 마음건강 돌본다..내일부터 모집

/사진제공=서울시

서울시가 '청년 마음건강 지원사업'에 참여할 시민 2500명을 모집한다고 26일 밝혔다.

청년 마음건강 지원사업은 심리지원이 필요한 만 19~39세의 서울시 거주 청년을 대상으로 마음건강을 돌보는 사업이다. 참여하는 청년들은 자가진단 및 임상 심리 검사 등을 통해 일대일 전문가 맞춤 상담 등을 받을 수 있다.


이번에 선정된 청년들은 마음건강 상태에 대한 온라인 사전검사를 실시한 뒤 결과에 따라 총 6회(회당 50분)의 맞춤 상담을 받는다. 특히 올해부터는 밀도 있는 상담을 위해 기본상담 횟수를 기존 4회에서 6회로 늘렸고, 필요시 10회까지도 이뤄진다.

또 지난해까지는 참여자의 마음건강 상태를 3개 유형(일반군·도움군·임상군)으로 나눴으나, 올해부터는 임상군을 '잠재 임상군'과 '임상군'으로 세분화해 4개 유형으로 분류했다. 상담 이후에는 '마음건강 테라피', 마음건강 관리 애플리케이션(앱), 지역 의료기관 연계 등 맞춤형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시는 지난 1월 모집한 1차 참여자 2458명에 대해 온라인 사전검사를 완료하고, 약 7300건의 상담을 진행 중이다. 2차 사업 참여를 원하는 청년은 오는 27일 오전 10시부터 내달 2일 오후 5시까지 '청년몽땅정보통'에서 신청하면 된다.


아울러 시는 청년들의 눈높이에 맞는 상담 진행을 위해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개선 중이라고 덧붙였다. 주민등록 등·초본 등 별도 서류를 제출하지 않고도 신청이 가능하도록 해 편의를 높였고, 올해부터는 상담 과정 전반을 전산화해 참여자가 상담진행 과정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상담 대상도 늘린다. 2차 모집 인원 외에도 청년 장병에게 마음건강 상담을 본격적으로 제공하기로 했다. 시가 추진 중인 청년취업사관학교, 희망두배청년통장 등 청년지원사업 참여자들도 원할 경우 이달 말부터 본격적으로 상담을 지원한다.

김철희 시 미래청년기획단장은 "많은 청년들이 경제적, 사회적 부담으로 스트레스와 우울증 등의 마음건강 문제를 겪고 있다"며 "청년들이 스스로 마음을 되돌아보며 이해하며 건강한 마음을 유지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펼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