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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 뽑아주이소~" 중진 재배치 vs 정권 심판론…'낙동강 벨트' 치열한 쟁탈전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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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3.3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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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리포트]2024 빅매치 르포- '낙동강 벨트' 격전지를 가다(종합)

[편집자주] 4월10일 전국 254개 지역구에서 총선이 치러진다. 여야 모두 이른바 '텃밭'을 제외한 서울, 인천, 경기, 충청, PK(부산·경남) 등 경합 지역에 사활을 걸고 있다. '한강벨트' '반도체벨트' '낙동강벨트' 등 이번 총선의 최대 승부처를 직접 가본다.



"뚫리면 총선 진다"...최후 방어선 '낙동강 벨트' 곳곳서 박빙 승부


경남 김해을은/그래픽=윤선정
(부산=뉴스1) 윤일지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5일 오후 부산 기장군 기장시장에서 부산지역 총선 후보들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4.3.15/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부산=뉴스1) 윤일지 기자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6일 부산 사하구 도시철도 1호선 신평역 앞에서 지역 후보들과 함께 시민들에게 인사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4.03.26. yulnetphoto@newsis.com /사진=하경민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6일 부산 사하구 도시철도 1호선 신평역 앞에서 지역 후보들과 함께 시민들에게 인사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4.03.26. [email protected] /사진=하경민
4·10 총선 사전투표(4월5~6일)를 불과 일주일 남긴 가운데, 여야가 부산·경남 지역 최대 격전지가 될 '낙동강 벨트'를 두고 치열한 쟁탈전을 벌이고 있다. 그동안 부산·경남(PK)은 보수 텃밭으로 여겨졌지만, 최근 낙동강 벨트는 국민의힘 내에서도 정치적 도전지(험지)로 꼽힌다. 낙동강 벨트는 부산 북구와 강서구, 사하구, 사상구와 경남 김해, 양산 지역을 가리킨다. 이번 총선에선 부산 북·강서 지역의 분구로 기존 9개 지역구에서 10개 지역구로 의석이 늘었다. 그만큼 전선이 확대된 셈이다.


총선 전체 판세를 좌우할 수 있는 핵심 지역인 낙동강 벨트는 PK지만 민주당 지지세가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퇴임 후 거주하고 있는 양산과 노무현 전 대통령의 봉하마을이 위치한 김해 등이 낙동강 벨트에 포함돼 있다. 문 전 대통령의 과거 지역구인 부산 사상구도 낙동강 벨트다. 21대 총선에서 3선 민홍철(김해갑)·재선 김두관(양산을)·재선 김정호(김해을)·재선 전재수(북강서갑)·재선 최인호(부산 사하갑) 등 다수의 민주당 의원들이 낙동강 벨트 선거구에 출사표를 던졌다. 더불어민주당은 제22대 총선에서도 낙동강 벨트를 중심으로 '정권 심판론'을 띄우며 지지세를 결집할 태세다.

국민의힘은 20대 총선과 21대 총선에서 고전한 낙동강 벨트를 수복하기 위해 일찌감치 '중진 재배치' 전략을 폈다. 부산 진갑 현역의원인 5선 서병수 의원을 부산 북갑에 재배치한 것이 대표적이다. 서 의원은 당의 요청에 따라 중진 중 가장 먼저 낙동강 벨트행을 수락하며 이른바 영남·중진 '희생론'의 신호탄을 쐈다.이후 경남 산청·함양·거창·합천 현역인 3선 김태호 의원을 경남 양산을에, 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 현역인 3선 조해진 의원을 경남 김해을에 투입하며 낙동강 벨트 수복을 위한 거점을 구축했다.

국민의힘의 중진 재배치 전략에 따라 낙동강 벨트는 이번 총선의 핵심 격전지로 변했다. 경남 양산을에선 전 경남지사 간 맞대결이 성사됐다. 국민의힘 소속 김태호 후보는 2004년 보궐선거로 경남지사에 당선된 이후 2006년엔 재선에 성공했다. 지역구 사수에 나선 김두관 민주당 후보는 김태호 후보에 이어 2010년에 경남지사에 당선돼 도정을 관할했다.
낙동강벨트 주요 격전지 여야 대진표/그래픽=이지혜
낙동강벨트 주요 격전지 여야 대진표/그래픽=이지혜
5선 서병수 의원과 재선 지역구 현역 전재수 의원이 맞붙는 부산 북갑도 정치권에서 주목하는 격전지다. 부산 북갑은 이번 총선에서 새롭게 만들어진 선거구다. 당초 부산 북·강서갑과 북·강서을이던 2개의 지역구가 북갑, 북을, 강서구 3개로 쪼개졌다. 해운대에서 내리 4선, 부산시장 재선에 지난 총선에서 부산진갑에 차출돼 민주당 김영춘 전 국토해양부 장관을 꺾은 서 의원의 기세가 만만치 않다. 재선에 성공한 전재수 민주당 의원은 민주당 지지세가 강한 편인 만덕1동이 북을로 조정되면서 타격이 적지 않다는 분석이다.

양산갑에선 리턴매치가 벌어진다. 20대와 21대 총선에서 내리 승리한 현역 윤영석 국민의힘 의원과 민주당 후보인 이재영 전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원장이 후보로 나섰다. 사하갑은 국민의힘 후보로 이성권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이 지역구 현역 최인호 민주당 의원과 한판 승부를 펼친다. 부산대 총학생회장 출신끼리의 맞대결이다. 지난 총선에서 불과 0.87%포인트 차로 승패가 갈린 격전지다.


'찐윤'(진짜 친 윤석열 대통령)으로 여겨지는 3선의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사상에선 장 의원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김대식 경남정보대 총장이 대신 나섰다. 장 의원의 조직을 물려받은 김 후보의 기세가 매섭다는 평가다. 민주당에선 20·21대 총선에서 장 의원에게 연거푸 패했던 배재정 전 의원(19대 총선 비례대표)이 세 번째 도전에 나선다. 문 전 대통령의 지역구였던 만큼 민주당 입장에선 탈환을 벼르고 있다. 이외에 사하을에서만 내리 5선을 한 현역 조경태 의원의 경우 민주당 영입인재인 이재명 전 엔씨소프트 전무와 대결한다.

전문가들은 낙동강 벨트의 판세 분석에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윤태곤 의제와전략 더모아 실장은 "낙동강 벨트는 마지막까지 가봐야 아는 지역"이라며 "현재로선 그저 여당이 이전보다 분위기가 안 좋다는 정도로 말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신율 명지대 교수는 "진보층은 결집이 다 된 것으로 보인다. 원래 야당이 결집이 빠르다"면서 "반면 보수는 아직 결집이 안 돼 있다. 그러므로 결집도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역대 총선 부산·울산·경남 지역 투표율, 정당별 역대 부산·울산·경남 지역 총선 의석수 확보 현황/그래픽=이지혜
역대 총선 부산·울산·경남 지역 투표율, 정당별 역대 부산·울산·경남 지역 총선 의석수 확보 현황/그래픽=이지혜




"어차피 김대식 찍을낀데" vs "고생한 배재정, 이젠 돼야지예"


"10년 고생했는데 이젠 돼야지예"...'부산 사상' 배재정의 2전3기

부산 사상구① 배재정 더불어민주당 후보
배재정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지난 27일 부산 사상구 축산물도매시장을 방문해 상인들과 인사를 나눴다. 유세 도중 한 상인이 /사진=이승주 기자
배재정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지난 27일 부산 사상구 축산물도매시장을 방문해 상인들과 인사를 나눴다. 유세 도중 한 상인이 /사진=이승주 기자
"10년 동안 고생했는데 이젠 돼야지예"

벚꽃이 흐드러지게 핀 지난 27일 부산 사상구 여성문화회관. 미술공예실에서 서예 수업을 준비하던 한 70대 남성이 배재정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악수를 하며 이같이 말했다. 옆에 앉아 있던 60대 남성도 배 후보에게 "고생한다. 항상 마음으로 응원한다"며 쑥떡 2개를 건넸다.

4·10 총선에서 부산 사상구에 3번째로 도전하는 배 후보에겐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는 시간도 아깝다. 배 후보는 1층부터 2, 3, 4층을 계단으로 오르내리면서 요리실, 섬유작업실, 어학실, 폐백실 등을 찾아 시민들에게 "10년을 달려왔는데 이제 2주밖에 안 남았습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라고 했다. 이날 현장에는 배 후보와 단일화한 서태경 전 청와대 행정관도 함께했다.

부산 사상구는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3선을 한 지역구로 보수세가 강한 지역이다. 하지만 19대 총선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이 처음으로 의원 배지를 단 곳이어서 민주당 입장에선 상장성이 있는 지역구다. 배 후보가 이후 20대, 21대 총선에 출마했으나 장 의원에게 각각 1.63%p(포인트), 5.49%p 차로 패배했다.

하지만 이번 총선에서 장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부산 사상구는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초접전' 지역으로 떠올랐다. 최근 여러 여론조사에서 배 후보는 김대식 국민의힘 후보와 오차범위 내에서 치열하게 다투고 있다.

이에 대해 배 후보는 "2번째 떨어지고 나서 정말 힘들었다. 선거를 치른다는 것은 모든 에너지를 쏟아부어야 하는 것인데 '내가 또 그렇게 할 수 있을까'하는 회의가 있었다"면서도 "내가 사상구에서 정치를 하고자 했던 이유를 되새겼다. 상대가 누구인지는 중요하지 않았다. 상대가 바뀐다고 상황이 쉬워졌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지금도 살얼음판을 걷는 기분으로 하루하루 간절하게 절박하게 뛰고 있다"고 말했다.

오전 10시쯤부터 20여분 동안 여성문화회관 곳곳을 누빈 배 후보는 곧바로 인근에 있는 축산물도매시장으로 이동했다. 도보로 이동하는 틈틈이 배 후보는 지나가는 시민들에게 인사했다. 행인이 없을 땐 도로 쪽으로 가서 지나가는 차량에 손을 흔들었다.

배 후보는 시장에 도착하자마자 "10년을 뛰었습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라고 외치며 상인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배 후보를 보고 먼저 인사를 해오는 시민들도 있었다. 배 후보는 상인들과 껴안고 어깨를 톡톡 두드리면서 대화를 나눴다.

한 80대 상인은 배 후보에게 "꼭 좀 열심히 해봐라. 돼라꼬 카는 소리다. 알제? 진짜 열심히 하드라. 벌써 몇 년이고. 이젠 끝을 봐야지"라고 말했다. 대화를 나눈 후 상인은 머니투데이 더300(the300)에 "(배 후보는) 눈이 오나 비가 오나 계속 인사하고 다닌다. 그게 기본이다 아이가"라며 "그게 사상구 사람인기고 잘 됐으면 좋겠지"라고 했다.

유세 도중 다른 한 상인이 "커피 한 잔 마시고 가"라며 배 후보를 불러 세웠다. 30여년 동안 사상구에서 장사를 했다는 상인은 배 후보에게 차를 건네면서 "이번엔 돼야지예. 우리끼리도 '확실히 밀어줘야 안 되겠나' 칸다"고 말하자 배 후보는 "그게 제일 제 빽이라. 제가 달려왔던 것을 다들 기억해주니까. 피곤하고 지쳐있다가도 이렇게 차 한잔해주시면 또 원기 회복해서 뛴다"고 했다.

배재정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서태경 전 청와대 행정관이 지난 27일 부산 사상구에서 도로를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사진=이승주 기자
배재정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서태경 전 청와대 행정관이 지난 27일 부산 사상구에서 도로를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사진=이승주 기자
이날 주례역 근처에서 만난 일부 시민들은 "배 후보가 열심히 뛰는 걸 안다"면서도 "아직 마음은 못 정했다"고 했다. 한 70대 여성은 "아직 마음이 반, 반"이라며 "김대식 씨는 초면이지만 배재정 씨는 항상 싹싹하고 사상구에 오래 있었기 때문에 얼굴이 낯이 익다. 그래도 장제원 씨가 이웃 사람이라 마음이 갔는데 이번에 안 나온다고 하니까 진짜 모르겠다"고 말했다.

한 60대 남성도 "장제원이가 큰 자리를 차지했었는데 이번에는 안 나오지 않느냐. 김대식이는 장제원이 민다카고"라며 "나는 배재정이를 응원하기는 해. 착하기도 하고 (사상구에) 오래 했으니까. 근데 좀 약해. 그래서 걱정이야. 유권자 표심이 약하고 계속 졌기 때문에 이번에도 그럴까 봐"라고 했다.

배 후보의 슬로건은 '기본부터 강한 사상구 프로젝트'다. 배 후보는 "사상구가 2021년에 이어 2023년에도 부산 16개 구군 중에 떠나고 싶은 구군 1위였다. 너무 가슴 아프고 정치인들이 책임져야 하는 일"이라며 "제 아버지가 사상공단 양말 공장 노동자였기 때문에 잘 안다. 저도 부족한 것이 많지만 떠나고 싶지 않은 사상구로 변화시키고 싶다. 제 꿈을 사상구민들과 함께 하고 싶다"고 말했다.

부산일보 기자 출신인 배 후보는 19대 총선에서 민주통합당(더불어민주당 전신)의 비례대표로 정계에 입문했다. 이후 문재인 정부 때 국무총리비서실 비서실장을 지냈고 대통령실 정무비서관을 역임했다. 배 후보는 5대 핵심 공약으로 △사상공단 통합 재생 프로젝트 △사상구 공교육 수준 향상 및 활성화 △공공 어린이병원 및 산후조리원 설치 △부산구치소 조속 이전 △소상공인 지원 허브센터 추진 등을 제시했다.

"어차피 찍을 낀데 만다꼬"…김대식 "부산 사상을 실리콘밸리처럼"

부산 사상구② 김대식 국민의힘 후보

부산 사상구에 출마하는 김대식 국민의힘 후보(좌)와 사상구 현역 3선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의 모습. /사진=뉴스1
부산 사상구에 출마하는 김대식 국민의힘 후보(좌)와 사상구 현역 3선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의 모습. /사진=뉴스1

"명함 안 주셔도 됩니다. 어차피 찍을 낀데예~"

이번 4·10 총선 부산 사상구에 출마하는 김대식 국민의힘 후보가 "심부름꾼 뽑는다 생각하시라"며 명함을 건네자 한 40대 여성 국민의힘 지지자가 손사래를 치며 이같이 답했다. 김 후보는 지난 19일 오후 사상구 괘법동의 대형 쇼핑몰 르네시떼 이곳저곳을 누비며 상인들과 고객들에게 연신 고개를 숙였다. 이곳에 입점된 점포 수만 2000개가 넘는다.

반응은 대체로 호의적이었다. 한 50대 여성 상인은 "인사를 만다꼬(뭐 한다고) 이리 열심히 합니꺼"라며 "(인사) 안 해도 찍을게예"라고 말했다. 50대 남성 상인은 "무조건 2번, 죽어도 2번"이라고 외치며 "이번에 잘 해가지고 돼야 안 되겠습니까"라고 했다. 또 다른 상인이 김 후보의 명함을 살펴보며 "내 불만이 좀 있는데 나중에 전화해도 됩니까"라고 묻자 김 후보는 "언제든 받겠습니다"라고 웃으며 답했다.

물론 모두가 호의적인 것은 아니었다. 한 50대 남성은 "이번에 분발 좀 하셔야되겠다"며 "우리(더불어민주당)가 막 쫓아가고 있다"고 냉랭하게 말했다. "만날 말만 하지 말고 잘 좀 해보이소"라며 정치인들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는 시민도 있었다.

김대식 국민의힘 부산 사상구 후보가 지난 19일 쇼핑몰 르네시떼에서 상인들과 대화하고 있는 모습. /사진=한정수 기자
김대식 국민의힘 부산 사상구 후보가 지난 19일 쇼핑몰 르네시떼에서 상인들과 대화하고 있는 모습. /사진=한정수 기자
김 후보가 출마하는 부산 사상구는 현재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의 지역구다. 이곳에서만 3선을 한 장 의원이 이번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무주공산이 됐다. 전통적으로 보수세가 강한 곳이지만 이른바 '낙동강 벨트'답게 더불어민주당 지지세도 만만치 않다. 2012년 문재인 전 대통령이 의원 배지를 단 곳이 바로 사상구다.

이번 총선을 앞두고 실시된 각종 여론조사에서 김 후보와 배재정 민주당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각축을 벌이고 있다. 뉴스1 부산·경남, 쿠키뉴스 동남권본부, 헤럴드경제가 공동으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에이스리서치에 의뢰, 24~25일 부산 사상 선거구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5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이달 26일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차기 국회의원으로 누가 적합한지'를 묻는 질문에 김대식 50%, 배재정 43%로 나타났다.

이 조사는 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 프레임에서 무작위로 표본을 추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자동응답 전화 방식(ARS)으로 진행됐다. 가중값 산출 및 적용은 2024년 2월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인구를 기준으로 성·연령·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4.4%p, 응답률은 8.8%다. (이 밖에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이에 대해 김 후보는 "절박한 심정으로 뛰고 있다. 낙동강 바람이 어떻게 불지 모르는 것 아니냐"며 "방관하면 바로 지게 돼 있다. 절박하고 겸손하게 운동화끈을 조여 매고 더 뛰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5%p 지고 있다는 마음으로 계속 뛸 것"이라고 강조했다.

선거에 장 의원이 도움을 주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장 의원이 인지도가 높아 큰 도움이 된다"며 "본격적인 선거 운동에 돌입하면 더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저와 장 의원의 관계는 손흥민과 김민재의 관계"라고 했다. 한 팀 선후배로 승리를 이끌겠다는 것이다.

김 후보에게 사상은 제2의 고향이다. 10대 때 사상구에 자리를 잡고 주경야독했다. 낮에는 공장에서 일하고 저녁에는 야간대학을 다녔다. 어렵게 국비유학생 시험에 합격해 일본에서 박사 학위까지 받았다. 이후 대학 교수로, 총장으로 30여년을 살았다.

2007년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인수위원, 2008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 2011년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 2017년 여의도연구원장 등도 역임했다.

김 후보는 지역 발전을 위해 "젊은이들이 정주할 수 있는 사상구를 만들 것"이라고 공약했다. 그는 "사상구는 1960∼70년대 굴뚝산업으로 성장한 곳"이라며 "이제는 첨단 산업을 유치해 젊은이들이 살 수 있는 곳으로 만들어야 한다. 현재 많은 기업들과도 미리 접촉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국의 실리콘밸리, 경기 판교밸리처럼 사상밸리를 만들어 젊은이들이 일하고 싶은 기업을 유치하겠다"고 했다.

김 후보는 이번 총선을 위해 생활 밀착형 공약도 다수 내놨다. 매일 새벽부터 사상구 12개 동을 돌며 주민들을 만나 이야기를 들은 결과다. 그는 "경로당 하나 지어달라, 주차장 하나 지어달라, 학생들 오가는 안전 통행로가 필요하다 등 다양한 이야기를 듣고 실현이 가능한 것들은 모두 공약집에 넣어놨다"며 "맞춤식 공약으로 구민들에게 다가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병수가 큰 인물" "동네 잘 될라믄 전재수"...부산 북구 5선 vs 현역


"큰 인물이 온 건 맞지"…'부산시장 출신' 서병수의 6선 도전기

부산 북구 갑-서병수 국민의힘 후보

서병수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21일 구포 동원로얄듀크비스타 아파트 앞에서  시민들에게 고개숙여 인사하고 있다. /사진=서병수 의원실 제공
서병수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21일 구포 동원로얄듀크비스타 아파트 앞에서 시민들에게 고개숙여 인사하고 있다. /사진=서병수 의원실 제공
"서병수라는 큰 인물이 온 건 사실이잖아."

20일 오전 7시 부산 북구 광덕물산패션아울렛, 남산정역 인근 교차로 횡단보도를 지나던 한 시민이 이같이 말했다. 그는 "(서 의원이 4·10 총선 북구갑으로 출마한 것이) 구민으로서 기분 좋은 일"이라며 웃어 보였다.

이날 부산의 최저기온은 섭씨 4도. 부산치곤 쌀쌀한 날씨에도 서 의원은 '북구, 위대한 변화! 서병수'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길거리에 서서 유세를 시작했다. 서 의원은 길을 지나는 사람들과 차량들에 대고 "날씨가 쌀쌀합니데이" 등의 말을 건네고 허리를 굽혀 인사했다. 손으로 숫자 2 모양의 'V' 표시를 만들어 흔들기도 했다.

시민들은 대체로 호의적인 반응이었다. 속도를 줄이고 창문 밖으로 꽉 쥔 주먹을 내보이며 "힘내시라" "화이팅" 등을 외치는 사람들이 있었다. 횡단보도를 건너던 시민들은 "2번 찍어야지" "이번에 해야지"라며 살갑게 서 의원에게 악수를 청하기도 했다.

서 의원은 부산 해운대구·기장군갑과 진구갑 5선 중진이다. 부산시장도 경험했다. 이번 총선 북구갑으로 분구되기 전 선거구였던 북·강서갑은 지난 두 차례 총선에서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차지했다. 국민의힘은 이 지역을 되찾아오기 위해 서 의원에게 '희생'을 요청했고 서 의원이 이를 수용했다.

북구의 발전을 바라는 주민들은 서 의원의 풍부한 경험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북구 토박이라는 50대 남성 A씨는 "북구가 사실은 부산의 변방이다. (경남) 양산, 김해를 지나 부산 사하구까지 넘어갈 수 있는 '부산으로 들어오는 골목'인데 발전이 더디다"며 "지역이 더 발전을 하기 위해서는 지금보다 더 큰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만약 여당 6선이 북구 의원이면 정부 예산이라도 좀 더 따오지 않겠나 하는 기대감이 있다"며 "과거 북구 의원을 두 번씩 지낸 박민식, 전재수 둘 다 열심히는 했지만 생계형 의원의 느낌이 강했다"고 밝혔다.

구포시장에서 만난 60대 여성 B씨는 "서병수는 부산시장까지 한 유명한 사람이라 전 국민이 다 알잖아요"라며 "시장을 할 때도 괜찮은 기억이 많지"라고 말했다. 또 "전재수가 두 번 할 동안 한 게 뭐가 있냐"고도 했다. 이어 "서병수도 좋지만 민주당이 싫기도 하다"며 "이재명은 고집도 세고 반대만 자꾸 하니 진행이 안되는데 이게 머릿수 갖고 도둑질하는 것 아닌가"라고 밝혔다.
지난 21일 4·10 총선 부산 북구갑 후보 등록을 하는 서병수 의원의 모습 /사진=서병수 의원실 제공
지난 21일 4·10 총선 부산 북구갑 후보 등록을 하는 서병수 의원의 모습 /사진=서병수 의원실 제공

반면 지역구 현역인 전 의원을 지지하는 목소리도 적지는 않았다. 구포시장에서 옷가게를 하는 40대 여성 C씨는 "전재수가 사람 참 괜찮다"며 "8년 동안 큰 문제가 있던 적도 없었다"고 밝혔다. 그는 "아무래도 북구를 더 잘 아는 건 전재수"라고 했다.

서 후보의 핵심 공약은 교통 요충지 북구의 장점 살리기다. 서 후보는 "북구 주민들이 발전에 대한 염원이 굉장히 높다"며 "북구가 2호선과 3호선이 지나며 환승하는 지점이고 경부선 철도가 구포를 거쳐가는 특징이 있는데 이를 잘 살려 발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공항, 항공, 철도 버스 지하철이 연결되는 교통 요지로 기반시설을 갖추게 되면 북구가 서부산권의 대표적 도시로 발전할 것"이라며 "KTX 노선을 구포역을 통과해 김해공항과 가덕신공항까지 연결시키겠다"고 약속했다.

서 후보는 또 "유세를 다니면 '서병수네? 서병수 잘 왔다. 안 올 줄 알았는데 왔네. 우리도 이제 해볼만 하다'는 반응이 많이 나온다"고 했다. 그러면서 "북구민들 목소리를 들어보면 구포시장 앞에 에스컬레이터를 설치해 달라는 말과 수영장이 딸린 센터나 문화시설이 없다고들 하시더라"며 "국회의원이 마음만 먹고 의지만 있으면 얼마든 할 수 있던 건데 왜 여태까지 하지 않았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서 후보는 마지막으로 "북구 지역이 과거 사례를 보면 보수 성향이 상당히 있기도 했지만 최근 총선에서 두 번 졌고 정치상황에 따라서 우리 주민들이 선택의 폭을 달리하고 있다"며 "반드시 국회의원이 돼 북구 전체의 발전을 위해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북구 잘 될라믄 이 사람 뿐"…'부산 재선' 전재수의 수성전

부산 북구 갑-전재수 더불어민주당 후보

지난 19일 부산 북구 덕천동 젊음의거리를 찾은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후보 /사진=오석진 기자
지난 19일 부산 북구 덕천동 젊음의거리를 찾은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후보 /사진=오석진 기자
"(부산) 북구 잘 될라믄 전재수(의원) 뿐이다."

지난 19일 오후 1시쯤, 부산 북구 덕천동 젊음의 거리. 운동복을 입고 선글라스를 쓴 채 자전거를 끌고 가던 주민이 4·10 총선에서 3선에 도전하는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마주치자 이같이 말했다. 그는 친숙하게 전 의원에게 말을 걸며 "북구 출신이 3선, 4선을 해야 북구가 잘 되거든"이라고 했다.

전 의원은 이날 '우리 일꾼 우리 전재수'라고 적힌 피켓을 목에 걸고 젊음의 거리 일대를 누볐다. 마주치는 시민들의 손을 잡고 "점심은 잡수셨어예"라고 인사를 건넸다. 어린 아이 손을 잡고 지나가는 엄마에게 인사를 하자 노란 옷을 입은 아이는 전 의원에게 하이파이브를 했다.

시민들은 스스럼없이 전 의원에게 말을 건넸다. 한 시민은 "아이고, 지난 번에 우리 가게 오셨지예"라고 살갑게 인사했다. 또 다른 시민은 "지난 번보다 야위셨네예"라며 안부를 물었다. 인근 카페에서 커피 두 잔을 사서 전 의원에게 주고 가는 시민도 있었다.

'부산은 보수의 텃밭'이라는 건 이제 옛말이다. 이번 총선 북구갑으로 분구되기 전 선거구였던 북·강서갑은 지난 네 차례 총선에서 국민의힘 후보와 민주당 후보가 각각 두 번씩 당선됐다. 지난 두 차례 승리를 이끈 것이 바로 전 의원이다. 국민의힘에서는 이 지역을 다시 찾아오기 위해 부산 해운대구·기장군갑과 진구갑 5선 서병수 의원을 투입했다.

구포시장에서 약초가게를 하는 60대 남성 A씨는 "내 친구들도 7~8명 모이면 전부 다 전재수 찍는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옛날엔 여기도 저기도 민주당 욕이었는데 요즘은 (욕하는 사람) 한 사람도 못봤다"며 "민주당 욕하는 건 옛날 일"이라고 했다.

A씨는 또 "전재수가 8년 하며 잘 하기도 했지만 발전을 떠나서 국민들한테 와 닿는 건 겸손한 것"이라며 "전 의원은 사람이 인간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전 의원의) 부인도 가끔 시장을 오는데 사람이 참 순하고 착하다"고 했다.

민주당을 지지하지는 않지만 전 의원에게 표를 주겠다는 시민도 있었다. 구포시장에서 만난 40대 여성 B씨는 "민주당을 좋아하지 않지만 전재수는 사람도 괜찮고 일을 참 잘 한다"며 "이재명과 한동훈만 보면 비례는 민주당을 찍기는 싫다"고 말했다.

이어 "정치인은 항상 말을 잘 못해서 문제가 터지는데 전재수는 그런 것도 없었다"며 "전재수를 이기려고 서병수가 온 것 같은데 북구는 전재수가 더 잘 안다"고 덧붙였다.
21일 부산 북구 갑 후보자 등록하는 전재수 후보/사진=뉴스1
21일 부산 북구 갑 후보자 등록하는 전재수 후보/사진=뉴스1

이제는 변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있었다. 북구에서 10년째 거주 중이라는 70대 남성 C씨는 "전재수는 북구에서 2선을 했는데 또 하냐"며 "한 번 바뀌어야 할 때도 됐다"고 했다. 이어 "민주당이 의석이 많아서 매번 들고 일어나 되는 게 없다"며 "국회 의석이 반반은 가야 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전 의원의 핵심 공약은 '북구 1000만 방문객 2000억 경제효과시대'다. 금빛노을 관광여가벨트를 조성하고 경부선 철길을 지하화하겠다고 약속했다. 전 의원은 "북구가 정체됐던 세월이 있다"며 "제가 국회의원을 하면서 변화 기운이 태동하는 등 다른 국면을 맞이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런 변화를 만들고 추동했던 재수에게 기회를 한 번 더 주는 게 맞지 않나, 우리 일꾼이 필요하다는 민심과도 맞닿아있다"고 말했다.

이번 총선에 임하는 각오를 묻자 전 의원은 "부산에서 민주당이 3선을 한다는 게 개인적으로도, 민주당 차원에서도, 부산 입장에서도 굉장히 의미있는 일"이라고 밝혔다. 이어 "북구가 부산을 살리는 역할을 해야 한다"며 "현재 정치가 너무 정쟁에만 집중하는데 미래에 집중하도록 바꾸겠다"고 했다.

전 의원은 "이번 북구갑 선거는 민심과 욕심의 대결"이라며 "북구 민심 전재수와 국회의원을 5번 하고도 한 번 더 하겠다며 동네를 넘어온 서병수의 욕심의 대결"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공약이행률이 98%로 부산 국회의원 18명 중에 1등"이라며 "구민들의 말씀을 잘 듣고 한 귀로 흘리지 않은 지난 세월이 축적되고 누적된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부산 북구갑은?
부산 북구갑은/그래픽=윤선정
부산 북구갑은/그래픽=윤선정

부산 북구갑은 이번 총선에서 새롭게 만들어진 선거구다. 당초 부산 북·강서갑과 북·강서을이던 2개의 지역구가 북구갑, 북구을, 강서구 3개로 쪼개졌다.

북·강서갑은 전통적으로 보수당의 텃밭이었다. 그러나 최근 두 차례 선거에서는 모두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당선됐다. 통상 부산은 보수층이 강한 곳으로 인식되지만 낙동강에 인접한 '낙동강 벨트'에 속하는 지역은 부산 내에서도 민주당 지지세가 높은 편이다.

전재수 민주당 의원이 북·강서갑에서 재선을 한 현역이다. 이번 총선에서는 북구갑에서 3선에 도전한다. 그 전인 18대와 19대 총선에서 당선됐던 박민식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후보가 출마지를 서울 강서구을로 옮기면서 국민의힘에서는 해운대구·기장군갑과 진구갑 5선 중진 서병수 의원을 이 지역에 배치했다.

북구는 부산에서 변방 취급을 받았다. 지역 발전에 대한 염원이 큰 곳으로 평가받는다. 보수나 진보 등의 정치 성향을 떠나 지역 밀착형 공약을 잘 펼치는 쪽이 주목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재선과 5선의 대결인 만큼 부산 내에서도 관심이 높다.



"김도읍이 일 잘해" "변성완이 좀 바꿔줘"…'젊은' 부산 강서의 선택은?


"애 하나 더 어떻노" "깔깔"…허물없는 스킨십, 김도읍의 4선 도전

부산 강서구-김도읍 국민의힘 후보

김도읍 국민의힘 부산 북·강서을 의원이 지역 주민들과 살갑게 대화를 하고 있다. /사진=한정수 기자
김도읍 국민의힘 부산 북·강서을 의원이 지역 주민들과 살갑게 대화를 하고 있다. /사진=한정수 기자
"애를 셋이나 놨는데 입학금도 못 받았어예~"
"미안한데 강서구는 올해부터 준다카네. 넷째 보는 건 어떻노."

지난 20일 오전 8시쯤 부산 강서구 한 아파트 단지 안, 등원 버스에 탄 아이와 인사를 마친 30대 여성 유권자 A씨가 김도읍 국민의힘 의원을 마주치자 구의 다자녀 입학지원금 정책에 대한 불만을 토로했다. 김 의원이 사과하며 농담을 건네자 A씨는 "어머 어머"하고 깔깔 웃으며 손사래를 쳤다.

4·10 총선을 앞두고 김 의원은 지역구 챙기기에 여념이 없었다. 현역 의원인 만큼 인지도가 높아 보였다. 많은 시민들이 먼저 다가와 스스럼 없이 말을 걸었다. 한 70대 노부부는 김 의원의 손을 덥석 잡고는 "평소 뵙고 싶었다. 힘 내시라"고 덕담을 건네기도 했다.

이날 아파트 단지를 찾기 전 김 의원은 강서구 한 사거리에서 신호대기 중인 차들에 일일이 손을 흔들고 고개를 숙여가며 인사했다. 적지 않은 시민들이 그에게 손을 흔들며 격려했다. 그간 중앙 의정활동을 하면서도 금요일만 되면 부산에 내려와 지역구를 살뜰하게 챙긴 덕에 시민들 반응이 좋다는 것이 선거사무소 관계자의 설명이다.

강서구는 이번 총선에서 새롭게 분구된 선거구다. 강서구는 전체가 부산 북·강서을 선거구에 속해있었다. 북·강서을에서만 내리 3선을 한 김 의원은 이번 총선에서 북구가 아닌 자신의 고향 강서구를 선택해 출마했다.

김 의원은 "지역 유권자들을 만나면 4년 전보다 응원과 격려가 훨씬 많아졌다"며 "강서구에 남아줘서 고맙다, 이제 강서구에만 집중할 수 있게 됐으니 강서 발전을 위해 더 힘써 달라는 말을 많이 듣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 강서구 시민들 반응이 호의적이다. 명지국제신도시에 거주하는 50대 중반 남성 B씨는 "당을 떠나서 김 의원이 진짜 일을 많이 하고 잘 했다"며 "지난 3선 때 위태롭다 싶었는데도 일을 잘 했으니 당선이 된 것이다. 4선도 가능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한 기대도 높았다. 명지시장 60대 여성 상인 C씨는 "우리는 뭐 별 것 있나. 경상도인데 한나라당(국민의힘 전신)이지"라며 "지금까지 보면서 한동훈이만큼 일 잘하는 사람은 못 봤다"고 했다.

김도읍 국민의힘 부산 북·강서을 의원이 강서구 한 교차로에서 신호대기 중인 차들에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한정수 기자
김도읍 국민의힘 부산 북·강서을 의원이 강서구 한 교차로에서 신호대기 중인 차들에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한정수 기자
현재까지 강서구는 김 의원의 우세를 전망하는 의견이 더 많은 상황이다. 다만 강서구가 부산에서 가장 젊은 지역이라는 점은 걸림돌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젊은 층이 많이 거주하는 만큼 더불어민주당 지지세가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어서다.

명지1동에 거주한다는 50대 여성 D씨는 "뉴스 같은 걸 보면 나라 꼴이 말이 아니다. 부동산도 그렇고 물가도 비싸고 살기가 너무 힘들다"며 "아무래도 대통령 쪽은 안 찍는 것이 괜찮을 것 같다. 현재 상태가 너무 안 좋으니 민주당을 뽑게 되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강서에서 태어나 주민들과 함께 호흡하며 '위대한 낙동강 시대'를 열기 위해 쉼없이 달려왔다. 앞으로도 강서 발전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검증된 일꾼"이라며 "지역 발전을 위해 누가 일꾼이 돼야 하는지 주민들께서 잘 판단해 주시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는 "가덕도신공항, 하단-녹산선 도시철도, 대저 공공주택지구 및 첨단복합지구, 제2 에코델타시티 등 지역 발전을 위해 추진해야 할 사업들 대부분이 대형 국책사업"이라며 "결국 강서구 발전 성패는 정부 정책 결정과 예산확보에 달려있다.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난 12년간 국회에서 정부와 긴밀히 소통하며 수많은 사업과 예산을 확보한 경험이 있는 제가 주민들 행복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정권 무찌르라"는 시민들…'부산 강서' 변성완 "송도 뛰어넘겠다"

부산 강서구-변성완 더불어민주당 후보

변성완 부산 강서구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길거리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한정수 기자
변성완 부산 강서구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길거리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한정수 기자
"거, 이번에 열심히 해갖고 윤석열 정권을 꼭 무찌르라고."

4·10 총선 변성완 부산 강서구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거리 인사를 하던 지난 19일 오후 2시쯤, 한 70대 남성이 변 후보에게 다가와 살갑게 인사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변 후보의 손을 꼭 잡고 "벌써 명함을 몇 번 받았다. 젊은 분이 열심히 하는 게 보기 좋다"고 했다.

이날 강서구 명지국제신도시 거리는 한산했다. 아파트 단지가 밀집된 이 지역은 구민들이 대체로 외부로 출근을 해 오후에는 유동 인구가 많지 않은 편이다. 그런데도 변 후보는 한 교차로 횡단보도 앞에 서서 시민들이 지나갈 때마다 악수를 하며 "잘 부탁드린다"고 인사했다. 시민들은 "화이팅"을 외치며 화답했다.

강서구는 이번 총선에서 새롭게 분구된 선거구로, 당초 강서구 전체가 부산 북·강서을 선거구에 속해있었다. 북·강서을은 7번 연속으로 보수당 후보가 당선된 곳이다. 현재 지역구 현역은 북·강서을 3선 김도읍 국민의힘 의원이다.

변 후보는 도전자 입장이다. 강서구가 부산에서 가장 젊은 곳이라는 점에 희망을 걸고 있다. 실제 지난달 기준 강서구 평균 연령은 40.3세로 전국 평균(44.9세)보다 낮다. 변 후보는 "유권자들을 만나 보면 제발 좀 바꿔 달라, 못 살겠다는 말을 많이 듣는다"며 "정권에 대한 심판을 해 달라는 목소리가 높은 만큼 불리하지만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민주당을 지지한다는 강서구 주민들이 적지 않았다. 공인중개사 사무소를 운영하는 50대 중반 여성 A씨는 "원래 부산이 보수세가 강하지만 여기는 젊은 사람들이 많아 민주당 지지도가 높다. 주변 이야기를 들어 보면 적당히 반반 정도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명지국제신도시 한 쇼핑몰에서 만난 40대 여성 B씨는 "아이들이 진짜 많이 사는 지역이라 아이들 위주의 공약을 잘 내면 찍게 되지 않겠느냐"며 "정치니 지역 발전이니 이런 것은 잘 모른다. 아이들 관련한 공약은 그나마 민주당이 더 잘 할 것 같으니 민주당을 찍을 것 같다"고 했다.

명지국제신도시에 거주한다는 70대 남성 C씨는 "보수는 결국 가진 자들의 편만 들지 않느냐. 김도읍 의원이 일을 잘 하긴 했는데 국민의힘을 찍기 싫은 마음이 있어서 고민"이라며 "이때까지 국민의힘에 실망을 많이 해서 표를 주지는 않을 것 같다"고 강조했다.

변성완 부산 강서구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길거리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변성완 후보 선거사무소 제공
변성완 부산 강서구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길거리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변성완 후보 선거사무소 제공
물론 국민의힘 지지세가 만만치는 않다. 명지시장에서 만난 60대 여성 D씨는 "변 후보가 민주당으로 나온 것을 보면 그래도 잘 하는 분이겠지만 누군지 잘은 모른다"며 "윤석열 대통령이 이제 좀 잘 하려고 하지 않나. 우리는 경상도인데 국민의힘을 밀어줘야 한다"고 말했다.

공무원 출신 변 후보는 30년 가까이 공직 생활을 했다. 행정안전부 대변인 등을 거쳐 부산시 행정부시장을 역임했고 부산시장 권한대행까지 경험했다.

변 후보는 "강서 지역은 넓은 땅이 있고 강과 바다가 접해 있는, 어떤 기업이 들어와도 지리적 이점을 활용하기 좋은 멋들어진 지역"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지리적 강점 덕에 강서구는 부산에서 가장 발전 가능성이 높은 곳이다. 누구에게나 물어봐도 공감할 것"이라며 "그간 활용을 잘 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제가 그간의 공무원 경험, 부산시정 경험을 살려 이 곳을 인천의 송도를 뛰어넘을 수 있는 경제특별자치구로 만들어보고 싶다"고 강조했다.

변 후보는 또 "이번 총선은 지난 2년 간의 윤석열 정부를 심판하는 선거다. 대통령은 야당과 대화를 하지 않으니 싸움하는 것이 일상이 됐다"며 "많은 유권자들이 투표장에 나와 책임있게 변화를 일으켜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부산 강서구는?

부산 강서구 총선 관련 개요/그래픽=윤선정
부산 강서구 총선 관련 개요/그래픽=윤선정
부산 강서구는 이번 총선에서 새롭게 만들어진 선거구다. 당초 강서구는 전체가 부산 북강서을 선거구에 속해 있었다. 최근 인구 수가 단독 선거구 하한선인 13만6600명을 넘어서 분구됐다.

분구되기 전 북·강서을은 국민의힘의 텃밭이었다. 15대 총선 때부터 7회 연속 보수당 후보가 당선된 곳이다. 다만 낙동강에 인접한 '낙동강 벨트'에 속하는 이 지역은 상대적으로 더불어민주당 지지세가 높은 곳으로 총선 때마다 격전지로 분류된다.

김도읍 국민의힘 의원은 북·강서을에서만 내리 3선을 했다. 이번 총선에서는 강서구에서 4선에 도전한다. 지난 총선에서는 민주당 후보에 9%p(포인트) 차이로 승리했다. 민주당에서는 변성완 전 부산시장 권한대행이 출마한다.

강서구는 명지국제신도시와 농촌·어촌, 공단이 공존하는 독특한 지역이다. 보수세가 강한 곳으로 평가받지만 평균 연령이 낮다는 점이 변수가 될 수 있다. 지난달 기준 강서구 평균 연령은 40.3세로 부산에서 가장 젊고 전국 평균(44.9세)보다도 낮은 편이다.



"전투하는 마음" "영남도 균형을"…김태호·김두관, 전직 도지사 '혈투'


"잘 아는 사람이 안 낫겠습니꺼"…김두관 "영남도 균형 맞춰달라"

경남 양산시을①-김두관 더불어민주당 후보

27일 오전 길거리 인사를 하던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유권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는 모습. /사진=김두관 의원실 제공
27일 오전 길거리 인사를 하던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유권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는 모습. /사진=김두관 의원실 제공
"어머어머, 의원님이세요?"

27일 오전 7시30분쯤 경남 양산시 웅상대로의 한 사거리. 쌀쌀한 날씨 속에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횡단보도 앞에 섰다. 그는 이 곳을 지나는 차량들과 시민들에게 일일이 고개를 숙이며 인사를 하기 시작했다. 지역구 현역 의원답게 많은 시민들이 그를 알아보고 호응했다.

남편과 함께 대화를 하며 길을 걷던 60대 여성은 김 의원을 마주치자 깜짝 놀랐다. 정말 김 의원이 맞느냐고 몇 차례나 묻더니 발걸음을 멈추고 그와 담소를 나눴다. 근처 건물에 있던 30대 남성 직장인 두 명은 김 의원이 있는 곳으로 직접 찾아와 사진을 찍은 뒤 "파이팅"을 외치고 돌아갔다. 등교하던 중학생들은 "TV에서 본 아저씨"라며 손을 흔들어 인사했다.

재선 의원이자 지역구 현역인 김 의원의 지역 내 인지도가 상당히 높다는 것이 선거사무소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 관계자는 "양산은 주거 형태가 아파트 비율이 높고 평균 연령이 40대 초반으로, 40대 중반인 경남 전체 평균보다 낮은 편"이라며 "지역을 돌아다니다 보면 젊은 층들이 김 의원을 편하게 생각한다는 것이 느껴진다"고 말했다.

실제 양산에서 만난 시민들 중 적극적으로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한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았다. 양주동 젊음의 거리에서 만난 50대 여성 상인 A씨는 "공약을 꼼꼼히 다 살펴봤는데 사실상 두 후보의 공약이 크게 다르지 않다"며 "그러면 지역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사람을 뽑는 게 맞지 않겠느냐. 그래서 지금 하고 있는 김두관 의원을 찍겠다"고 강조했다.

양주동 이마트에서 만난 30대 남성 B씨는 "(김 의원이) 여기서 한 번 했고 두 번 정도까지는 기회를 줘야 사업이나 공약을 이행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이어 "양산이 후퇴하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인구도 늘고 있고 교통편도 좋아지고 있다. 세세한 부분이 아쉽기는 하지만 그래도 발전을 잘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양산은 보수세가 강한 영남권에 속해 있지만 전통적으로 민주당 지지세가 높은 '낙동강 벨트' 초입이라 격전지로 꼽힌다. 특히 양산은 창원, 부산, 울산 등과 인접해 있고 해당 지역으로 출퇴근하는 인구도 많아 양산의 분위기를 잡으면 영남권 전체 분위기를 가져올 수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여야 모두 선거 때마다 이 곳을 사수하기 위해 공을 들이는 이유다.
27일 오전 길거리 인사를 하던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유권자들과 대화를 나눈 뒤 파이팅을 외치고 있는 모습. /사진=김두관 의원실 제공
27일 오전 길거리 인사를 하던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유권자들과 대화를 나눈 뒤 파이팅을 외치고 있는 모습. /사진=김두관 의원실 제공
지난 두 차례 선거에서 모두 민주당 후보가 당선됐지만 양산시을이 마냥 민주당에 유리한 지역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김 의원이 지난 총선에서 승리할 당시 득표수는 4만4218표, 상대 후보는 4만2695표를 얻었다. 불과 1523표 차이, 득표율 격차는 1.68%p(포인트) 차이가 났다. 국민의힘은 이번 총선에서 양산시을을 탈환하기 위해 영남권 3선 김태호 의원을 배치했다.

실제 접전을 예상하는 시민들이 적지 않았다. 덕계시장을 방문한 50대 남성 C씨는 "이번 선거는 정부를 비판하느냐, 아니면 정부를 밀어주느냐의 싸움 아니겠느냐"며 "내가 볼 때는 양산 이 동네는 보수 쪽이 조금 더 강하다고 보면 될 것 같은데 저번 선거처럼 두 분이 비슷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

김두관 의원은 머니투데이 더300(the300)에 "영남권 선거는 정말 예측하기 어렵다. 무조건 접전 상황이라고 본다"며 "4년 전에도 선거기간 내내 분위기가 좋았는데 투표를 불과 5일 정도 앞두고 부산에서부터 역풍이 불었다. 최선을 다해 끝까지 지역 주민들에게 호소하고 한 표라도 더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양산시을에 △웅상선광역철도 조기 착공 및 신도시 건설 △KTX 정차역신설 및 광역철도 환승 추진 △부울경메가시티 재추진 및 통합청사 유치 등을 공약했다. 그는 "양산시을 지역을 완전히 탈바꿈하는 데 대한 고민을 오래 해왔다"며 "이번에 3선이 되면 국토교통위원장을 맡을 가능성이 높은데 양산 발전을 위해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또 "유권자들을 만나면 민생이 너무 어렵다는 말을 많이 듣는다. 도대체 정부가 무엇을 하는지 모르겠다"며 "윤석열 정권의 국정 독주를 막고 국회에서 견제할 수 있도록 영남에서 의석 균형을 맞춰주기를 지역구민들에게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선거는 윤석열 정부에 대한 중간 평가다. 지난 2년이 좋으셨다면 여당을 지지해주는 것이 맞지만 그렇지 않다면 선거를 통해 유권자의 목소리를 내 달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두관 의원과 김태호 의원은 2006년 경남도지사 선거에서 맞붙은 인연이 있다. 이번 총선이 '리턴 매치'인 셈이다. 당시에는 김태호 의원이 63.1%의 득표율을 기록, 25.4%에 그친 김두관 의원을 제치고 승리했다.

"꼭 좀 바까주이소!"…3선 김태호 "전투하는 마음, 새로움이 이길 것"

경남 양산시을②-김태호 국민의힘 후보

김태호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오전 경남 양산시 덕계사거리 아침인사에 나서며 결의를 다지는 모습./사진=이병권 기자
김태호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오전 경남 양산시 덕계사거리 아침인사에 나서며 결의를 다지는 모습./사진=이병권 기자
"빵빵~빵 빵빵! 김태호 파이팅!"
"꼭 좀 바까주이소(바꿔주세요)!"

27일 오전 7시50분쯤, 경남 양산시 덕계동 덕계사거리. 입김이 나오는 쌀쌀한 날씨에도 김태호 국민의힘 의원은 교차로를 지나는 차량 한 대 한 대에 허리를 굽혀 인사했다. 차츰 신호 체계가 익숙해지자 차량 흐름에 따라 교통섬의 사방을 분주히 오갔다.

많은 운전자들이 김 의원의 인사에 화답했다. 경적을 짧게 여러번 눌러 리듬을 만들며 "파이팅"이라고 외치는 운전자가 눈에 띄었다. 거수경례를 하는 김 의원에게 마찬가지로 거수경례를 한 운전자는 창문을 내리고 "꼭 좀 바꿔달라"며 주먹을 쥐어보였다. 신호 대기 중이던 한 남성 운전자는 조수석 창을 내리고 김 의원과 담소를 나누기도 했다. 김 의원은 이날 이렇게 40분 넘게 인사를 이어갔다.

아침 인사를 마친 김 의원은 "허리가 아프다 싶을 때 시민들께서 '파이팅'이라고 한 마디 해주시면 '내가 언제 아팠나' 싶게 곧바로 힘이 난다. 꼭 뽑아달라는 간절한 마음으로 인사를 하다 보면 더 하고 싶어서 신호가 한번이라도 더 떨어지기를 바라게 된다"며 웃어 보였다.

김 의원이 4·10 총선에서 출사표를 던진 양산시을은 보수세가 강하다고 평가받는다. 그러나 편하게 이길 만한 곳은 아니다. '낙동강 벨트'답게 민주당 바람이 만만치 않아 격전지로 꼽힌다.

국민의힘은 지난 두 차례 총선 모두 2%p(포인트)보다 작은 차이로 민주당에 석패했다. 이에 영남권에서만 3선을 한 중진 김 의원을 이 지역에 전략적으로 배치했다. 김 의원은 당의 요청을 기꺼이 받아들이고 양산시을 예비후보들과 만나 큰 갈등 없이 선거대책위원회를 꾸렸다.

김 의원을 지지하는 시민들은 양산시의 변화를 원했다. 60대 택시기사 A씨는 "(양산시가) 지금까지 변한 게 하나도 없어서 김 의원을 한 번 믿어보려고 한다"며 "무게감 있는 여당 사람인 만큼 대통령도 도와주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도) 이번에는 그렇게 만만하게는 못 할 것이다. 저번에도 표 차이가 얼마 안 났다"고 했다.

서창시장 상인 B씨도 "저번에 기회를 (민주당에) 줬는데 나아진 게 뭐가 없다"며 "이번에는 국민의힘에 주겠다"고 말했다. 그는 "공실이 너무 많다. 신도시 상가도 비었고 구도심 양주동도 안쪽으로 가보면 상가 절반 이상이 비어 양산 경제가 무너지게 생겼다"며 "일하려는 사람들은 (양산시) 밖으로 가고 여기는 일자리가 없다. 이번에는 바꾸고 싶다"고 했다.
김태호 국민의힘 의원이 양산시을 유권자를 만나 대화를 나누는 모습. /사진=김태호 의원실 제공
김태호 국민의힘 의원이 양산시을 유권자를 만나 대화를 나누는 모습. /사진=김태호 의원실 제공
양당 후보자 모두 당 내부에서 무게감이 있는 인물들인 만큼 오히려 지역을 잘 챙기지 못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왔다. 60대 남성 C씨는 "두 후보 모두 이 곳에 아무 연고도 없다"며 "당선되고 나면 양산에 몇 번이나 내려오겠느냐"고 말했다. 이어 "지역 대표로 해서 올라가는 것이니 지역 시민들의 삶을 잘 챙겨주는 게 제일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머니투데이 더300(the300)에 "지금이 양산 지역발전의 골든타임"이라며 "집권 여당 4선 의원이 돼 실천능력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8년 동안 해결되지 않은 현안들이 산적해 있어 이번에는 바꿔야한다는 기대가 양산시민들로부터 상당히 두텁게 느껴진다"고 했다.

김 의원이 제시한 총선 공약들은 주로 인프라 개선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부울경 광역철도 조기 착공 KTX 정차역 신설로 타지역을 쉽게 오가는 교통망 개선책을 내놨다. 생활시설이 부족한 사송신도시에 △사송신도시 양방향 하이패스IC 설치 △사송복합커뮤니티 조기 조성 △법원·등기소·파출소 건립 등도 약속했다.

이 밖에 웅상 지역의 소외를 해결해 양산의 동서 균형발전을 꾀하겠다고 공약했다. 구체적으로 1028지방도 국도 승격, 천성산 터널 건설 등을 약속했다. 선거사무소 관계자는 "동쪽 웅상에서 서쪽까지 가려면 산을 끼고 돌아 40분이 걸리지만 터널이 생기면 15분 정도면 갈 수 있어 시민들의 숙원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웅상병원 폐업에 따라 지역민이 의료서비스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웅상 공공병원 설립도 추진할 예정이다.

김 의원은 '향후 판세를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에는 "낡음과 새로움의 대결에서 결국엔 새로움이 이길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끝까지 접전으로 갈테니 시민들과 스킨십을 늘려가면서 '이번에는 바꿔보자'는 민심에 응답하겠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낙동강벨트 탈환으로 총선 승리의 교두보를 만들어달라는 당의 요청으로 양산으로 왔지만 골목골목 시민들을 만나보니 여기서 정말 잘하고 싶다는 마음이 커졌다"며 "전투에 나가는 마음으로 임하고 있다. 양산시민들에게 김태호가 참 쓸모 있다는 평가를 꼭 듣고 싶다"고 말했다.

◇경남 양산시을은?

경남 양산을은/그래픽=윤선정
경남 양산을은/그래픽=윤선정
경남 양산시을은 전통적으로 보수가 강세였다. 2016년 20대 총선을 앞두고 양산시가 갑·을 선거구로 분구되기 이전까지 양산시는 더불어민주당 계열 후보가 당선된 적이 없다.

분구 이후 양산시갑은 두 차례 연속 국민의힘 계열 후보가, 양산시을은 두 차례 연속 민주당 후보가 의석을 차지했다. 다만 양산시을의 경우 격차가 크지 않은 초접전 양상을 보였다.

20대 총선에서 서형수 민주당 후보는 40.33%의 득표율을 기록해 38.43%의 득표율을 얻은 이장권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후보를 눌렀다. 지난 총선에서는 김두관 민주당 후보가 48.94%, 나동연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후보가 47.26%의 표를 얻었다. 두 후보 사이 득표수 차이는 2000표가 채 되지 않았다.

여야의 격전지인 '낙동강 벨트' 초입인 만큼 민주당 지지세가 만만치는 않다. 특히 문재인 전 대통령이 퇴임 후 양산시 평산마을에 정착했다는 것이 민주당에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다만 언제든 흐름이 바뀔 가능성도 있다. 지난 대선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이 13.4%p차이로 이재명 당시 후보를 앞섰다.

이 지역 현역인 김두관 의원이 이번에 3선에 도전한다. 국민의힘에서는 이 지역을 탈환하기 위해 영남권 3선인 김태호 의원을 배치했다. 김태호 의원은 32대·33대 경남도지사를, 김두관 의원은 34대 경남도지사를 지냈다.




'험지 도전' 조해진·'텃밭 수성' 김정호…낙동강 승부처, 김해을 선택은


장대비 속 창문 내리고 "이기자"…김해을 '도전' 조해진 "해볼만해"

경남 김해시을-조해진 국민의힘 후보
김해시 율하사거리에서 유권자들에게 인사하는 조해진 의원. /사진=한정수 기자
김해시 율하사거리에서 유권자들에게 인사하는 조해진 의원. /사진=한정수 기자
26일 오전 7시30분쯤, 김해시 모산공원 인근 율하사거리. 추적추적 비가 내리는 날씨에 조해진 국민의힘 의원이 비닐 우비를 입고 횡단보도 앞에 섰다. 그는 좌우를 가리지 않고 신호 대기 중인 차량들에 말 없이 고개 숙여 인사를 하기 시작했다.

창문을 내리면 바로 비가 들이칠 정도로 비바람이 거셌지만 꽤 많은 운전자들이 조 의원을 알아보고 격려했다. 좌회전을 하던 한 승합차 조수석에 앉은 남성은 창문을 내리고 "안녕하세요, 힘내세요"라며 손을 흔들었다.

반대편 차로를 직진하던 한 화물차 운전자는 창문을 내리고 경적을 빵빵 울리며 "이기자"고 외쳤다. 찰나의 순간, 조 의원은 "고맙습니다"라고 화답했다. 이 밖에 손가락으로 기호 2번을 뜻하는 'V'(브이)자를 만들어 보이는 운전자와 손을 흔드는 운전자들이 여럿 눈에 띄었다.

김해시을은 국민의힘이 탈환에 공을 들이고 있는 격전지 중 한 곳이다. 보수당 지지도가 높은 영남권에 속해 있으면서도 민주당 지지도가 만만치 않은 '낙동강 벨트' 초입이어서다.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고향이라 그를 그리는 사람들이 여전히 많다. 지난 세 차례 선거에서 모두 민주당 후보가 당선됐다.

특히 김해에는 주변 지역으로 출퇴근하는 인구가 많아 이 지역 여론이 주변 지역으로 쉽게 전파되는 특성이 있다. 이에 여야는 이 지역을 낙동강 벨트에서 가장 중요한 요충지로 여긴다. 이에 4·10 총선을 앞두고 국민의힘이 영남권에서만 3선을 한 중진 조 의원을 이 곳에 배치한 것이다.

조 의원은 고심 끝에 당의 요청을 받아들여 김해시을에 전략공천됐다. 연고가 없던 탓에 처음에는 "잘 모르는 사람이 왔다"는 냉랭한 반응이 많았지만 이제는 호의적인 시민들이 늘었다는 것이 조 의원 선거사무소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 관계자는 "이제 치고나갈 일만 남았다"며 웃어보였다.

실제 조 의원을 지지한다는 시민들이 적지 않았다. 내외전통시장에서 만난 70대 남성 A씨는 "옛날에는 이 지역을 보수당이 쥐고 있었는데 지금은 아니다"라며 "노 전 대통령 영향을 많이 받아서 그렇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이 있을 때 여당 의원이 당선이 돼야 한다"며 "민주당 사람이 쭉 있으면서 발전한 것이 뭐가 있느냐. 말로는 이것 한다, 저것 한다 해놓고 실제로 한 것은 별로 없다"고 했다.

A씨는 "조 의원이 김해에 연고가 없어 아쉽다는 여론도 있다"는 지적에는 "그렇게 따지면 외지인 아닌 사람이 어딨느냐"며 "밖에서 돌다가 선거 때 오는 것은 마찬가지지 않느냐. 노 전 대통령 동네라 잘 모르겠지만 그래도 국민의힘에 표를 줘볼 것"이라고 밝혔다.

60대 택시기사 B씨도 "나라를 운영하는 대통령이 일을 할 수 있게끔 만들어줘야 한다"며 "국회의원을 과반수 이상 만들어줘야 한다. 그래야 일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민주당이 의석을 더 많이 가져가면 탄핵한다고 하고 정부가 일을 제대로 할 수 없게 된다. 그러면 손해를 보는 것은 국민들"이라며 "집권당을 찍어줘서 일을 시키는 게 정답이다. 민주당을 찍으면 나라가 혼란이 올 것"이라고 말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가운데)과 조해진 김해을 후보(왼쪽에서 두번째) /사진=뉴스1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가운데)과 조해진 김해을 후보(왼쪽에서 두번째) /사진=뉴스1
아직 어떤 후보에게 표를 줄지 결정하지 못한 시민들도 여럿 보였다. 내외전통시장 상인인 50대 여성 C씨는 "우리야 물건 받을 때 조금 싸게 해주고 시장에 사람 많이들 오고 하면 좋은 것"이라며 "그렇게 해줄 수 있는 사람이 누군지 체감이 돼야 뽑든말든 할텐데 아직 잘 모르겠다"고 했다.

조 의원은 머니투데이 더300(the300)에 "김해는 경제가 성장하고 인구가 늘어나고 젊은 세대가 모여드는 곳"이라며 "그러나 이 같은 성장 속도에 맞춰 시민들 삶의 질이 따라가주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당선이 된다면 임기 중에 국가산업단 1곳, 정부공공기관 2곳, 대기업 3개사를 유치해 지역의 미래 성장 동력을 구축하고 시민들 삶의 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대중교통 체계 개편과 의료체계 개선, 교육 경쟁력 제고도 신경을 쓸 것"이라고 했다.

조 의원은 또 "3선을 하면서 영남권 지역 크고 작은 현안들을 수없이 해결해 왔다"며 "경험과 노하우, 광범위한 네트워크를 활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불리한 지역에서 도전자 입장으로 선거를 시작했지만 이제 해볼 만한 수준이 됐다"며 "이번 총선은 김해 발전의 진퇴가 걸린 선거다. 김해를 바꿀 해결사인 저를 반드시 선택해 달라"고 덧붙였다.

"우리야 당연히 민주당이지예"…'노무현 지킴이' 김정호의 3선 도전

경남 김해시을-김정호 더불어민주당 후보

김정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유권자와 대화하고 있는 모습. /사진=김정호 의원실 제공
김정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유권자와 대화하고 있는 모습. /사진=김정호 의원실 제공
"장애인들이 살기 좋은 사회가 바로 선진복지 사회 아니겠습니까. 특별히 더 관심을 갖고 개선할 점을 찾겠습니다."
"너무 좋고 기대가 됩니다."

27일 오후 1시쯤 경남 김해시 김정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선거사무소, 김해장애인자립생활센터, 김해장애인인권센터 등 장애인 단체 관계자 여러명이 김 의원과 마주 앉았다. 이들은 4·10 총선에 출마하는 국회의원 후보들에게 장애인들을 위한 정책을 만드는 데 힘써줄 것을 요구하기 위해 이곳을 찾았다.

각종 선거 운동으로 바쁜 와중에도 김 의원은 20분 가까이 집중해서 이들의 이야기를 들었다. 대화 중간중간 김해시에 거주 중인 장애인 숫자가 몇 명인지, 장애인 전용 택시를 부르면 올 때까지 시간이 얼마나 걸리는지, 불편한 점은 구체적으로 어떤 것들이 있는지를 확인했다.

김 의원은 이후 이들에게 자신의 1호 공약인 트램(노면전차) 착공 계획을 설명했다. 트램은 저상형 차량이 도로 위 설치된 레일을 주행하는 교통수단이다. 그는 이번 총선에서 당선되면 임기 내에 장유 1∼3동 순환선과 내외-주촌선 트램 공사를 시작하겠다고 약속했다. 장애인들을 비롯해 많은 김해시민들의 교통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것이다.

김해시을 현역 재선인 김 의원은 이처럼 평소 많은 지역구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살뜰히 챙긴다는 것이 선거사무소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 관계자는 "저번 선거 때보다 먼저 다가와 악수를 청하거나 명함을 달라는 사람들이 많아졌다"며 "'일 하나는 똑부러지게 잘한다'는 평가도 많이 듣는다"고 전했다.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고향인 김해는 영남권 내에서 민주당 지지도가 가장 높은 곳 가운데 하나다. 장유동 인근은 신도시 지역이라 젊은 층이 많다는 점도 민주당에 유리하게 작용한다. 지난 7번의 총선에서 2번을 제외하고 모두 민주당에서 의석을 가져왔다. 현재까지 각종 여론조사에서 김 의원이 상대인 조해진 국민의힘 의원을 다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실제 지역구 재선 현역답게 김 의원에 대한 인지도가 높았다. 장유동 인근에서 만난 40대 남성 A씨는 "조 의원은 이 동네 사람이 아니지 않느냐"며 "당선을 시켜주면 또 다른 데로 갈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고 말했다. 이어 "기존 김 의원은 지역에서 오래 하지 않았느냐. 사람들이 선거 때만 얼굴을 비춘다고 하긴 해도 다른 동네에 있다 오는 것하고는 다르다"고 강조했다.

내외전통시장에서 상점을 하는 50대 남성 B씨는 "우리야 뭐 당연히 민주당이지예, 당연한 걸 물어본다"며 노 전 대통령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우리 동네에 인재가 나왔다고 (노 전 대통령을) 존경했다"며 "대통령이 되니까 지역이 발전되고 좋아졌다. 그리고 나중에 봉하마을로 내려오고 멋진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25일 오후 경남 김해시 삼계수리공원 주변 상가를 방문해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왼쪽부터 백승아 더불어민주연합 공동대표, 김정호 더불어민주당 김해시을 후보, 이 대표, 민홍철 김해시갑 후보. /사진=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25일 오후 경남 김해시 삼계수리공원 주변 상가를 방문해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왼쪽부터 백승아 더불어민주연합 공동대표, 김정호 더불어민주당 김해시을 후보, 이 대표, 민홍철 김해시갑 후보. /사진=뉴시스
물론 아직 결정을 내리지 못한 중도층도 많았다. 여론조사상 격차가 아직 크게 벌어졌다고 보기는 어려운 만큼 이 같은 중도층을 붙잡을 수 있는 후보가 승리를 거머쥘 가능성이 높다.

율하 카페거리에서 카페를 하는 40대 남성 C씨는 "율하나 장유 쪽 사람들은 교통편 개선을 가장 원한다"며 "그런데 양 후보가 비슷하게 공약들을 하고 있어서 누구를 찍어야 할지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어 "중요한 지역이라고 말만 하고 진짜 체감되는 공약이 없는 것이 양쪽 모두의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머니투데이 더300(the300)에 "지역 유권자들을 만나 보면 경기가 너무 안 좋다는 말을 많이 듣는다"며 "정권 심판 여론이 실제로 매우 높다"고 말했다. 이어 "상대편에서 김해와 연고도 없고 김해를 잘 모르는 후보를 보내와 자존심이 상했다는 여론도 많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김해를 '민주 성지'라고 표현했다. 노 전 대통령의 고향이어서다. 그는 노 전 대통령 시절 청와대 선임행정관, 기록관리비서관을 지냈고 노 전 대통령 퇴임 후에는 봉하마을로 함께 내려와 생활했다.

김 의원은 "김해시갑 지역은 민주당이 3연승을 했고, 김해시을 지역도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의원을 한 뒤로 제가 두 번을 해 3연승"이라며 "김해가 경남 전체로 보면 민주당 지지도가 높은 곳"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총선은 대한민국이 망하는 길로 가느냐, 도약의 발판을 만드느냐를 선택하는 갈림길"이라며 "반드시 낙동강 전선의 김해시 갑과 을이 선봉장 역할을 해 압승을 거두고 재도약의 발판을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남 김해시을은?
경남 김해을은/그래픽=윤선정
경남 김해을은/그래픽=윤선정

경남 김해시을은 전통적 경합지인 '낙동강 벨트'에 속하는 지역답게 보수 강세인 영남권 내에서도 더불어민주당 지지세가 높은 곳이다. 지난 다섯 차례 총선에서 세 차례 민주당 후보가 당선됐다.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고향이 과거 김해시을 선거구에 속해 있었다. 20대 총선부터 노 전 대통령 고향 진영읍(봉하마을)이 김해시갑으로 옮겨졌지만 여전히 노 전 대통령을 추억하는 이들이 많다.

20만명이 넘는 인구 중 15만명 이상이 장유신도시에 거주한다. 장유신도시는 평균 연령이 30대 후반으로 젊은 편이다. 인근 부산과 창원으로 출퇴근하는 인구가 많다. 결국 이 지역 젊은 층의 마음을 사로잡아야 당선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 지역 현역은 김정호 민주당 의원이다. 2018년 재보궐선거 때 두 배가 넘는 압도적인 표 차이로 당선됐다. 그러나 지난 총선에서는 8%포인트 차이로 격차가 줄어들었다. 국민의힘에선 경남 밀양시·의령군·함안군·창녕군 3선 조해진 의원이 이 지역을 탈환하기 위해 투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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